[좀비물, 주인공공, 먼치킨공, 강공, 무심공, 미인공, 연하공, 존댓말공, 엑스트라수, 무심수, 강수, 능력수, 연상수] [초등학생 1742] 재언은 초등학생 때 친구의 머리 위에 뜬 문구를 보게 된 이후,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서 게임 아이디 같은 표식을 보게 된다. [백수 831]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재언에게도 지극히 평범한 표식이 떠 있고, 자신이 엑스트라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어느 날, 재언이 타고 가던 버스에 치인 남자가 버스 기사를 물어뜯고, [버스 기사 5821]이 [감염자]로 바뀌며 주변인들의 문구가 동시다발적으로 [생존자]로 변한다. 제발 로맨스 코미디이길 바랐건만, 좀비물로 변한 세계를 보며 재언은 망설임 없이 이 무서운 장르의 주인공이 될 남자를 찾아간다. 그는 바로 [서기한], 머리 위에 본인의 이름이 떠 있는 유일한 사람. “…제발 열어 주세요. 서기한 씨.” “당신 누군데?” “자세한 건 집에 들어가서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 “거기서 말해.” 하지만 기한은 무작정 들이대는 재언을 의심할 뿐인데… 한낱 엑스트라에 지나지 않는 [백수 831]은 과연 [서기한]의 [동료]가 되어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