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빙의 유행 시대. 뽀짝한 육아물 여주로 태어나 어화둥둥 사랑만 받고 싶었건만. 기피대상 1호! 고구마물 부동의 1위! <세구회>라는 무한회귀물에 빙의했다. 가뜩이나 생존 난이도 S급에서 곧 망할 백작가 영애도 아닌 사용인의 어린 딸이라는 엑스트라, 아일렛이 되었으나. 모자라지만 착한 오빠와 아빠라는 화목한 울타리에, 살기 바빠 만들어본 적 없던 취향 꼭 맞는 절친도 생겼고, 대놓고 편애하는 빙의관리국 신들까지 의외로 든든한 삶이네? 거기에 사망 직전 우연히 들어둔 '빙의생명보험' 패키지로 초고속 성장까지 이루며 열심히 원작을 파괴해나갔다. 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특혜를 듬뿍 받으며 고구마밭에 사이다 주러 왔는데. "너 흙 묻은 손으로 얼굴 닦았어." "……." "놀라지 마.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그래." 아직은 잘생긴 새싹고구마에 불과한 남주, 테실리드. 얘 왜 나한텐 내숭 안 떠는 거야? 이린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빙의자를 위한 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