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벗어나기 애매한

* 이 소설은 초반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소재가 있습니다. *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묘사가 많습니다.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다. 윤아는 다시 차가운 동굴바닥에 내팽개쳐지자 분노가 치밀었다. 허나 남자의 시선과 힘이 무서웠기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그저 아픈 발목을 주무를 뿐이다. 윤아가 목이며 발목이며 한참을 마사지하고 있자 남자가 호기심 있게 쳐다보다가 다가왔다. 할짝. “뭐, 뭐 하는 거야…? 하, 하지 마!” 윤아는 발목에 뜨거운 혀가 닿자 기겁하고 말았다. 그러나 남자는 윤아를 빤히 바라보는 모양으로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보통 치료를 그렇게 하는 모양인지 혀로 빨개진 살을 핥는데, 윤아는 비위생적이고 창피하기만 했다. “안 해줘도 돼! 그만하라니까!” 그러나 남자는 자신의 손에 완전히 잡히는 가느다란 팔목이, 보드라운 살결이 제법 맘에 들었다. 혀에 닿는 피부의 감각도 매끄럽고 촉촉하다. 더,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흣, 그… 그만-!” 윤아의 외침에도 남자의 혀는 끈질기게 발목을 배회했다. 심지어 무릎까지 올라오기까지 했다.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의 더운 열기가 확확 느껴졌고 윤아는 왠지 얼굴이 빨개져야 했다. 남자는 기본적으로 알몸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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