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밤바다,
반인어 트리테가 타고 있던 선박이 해적의 습격을 받는다.
그녀는 가라앉는 선박을 뒤로하고 도망치다가 정신을 잃고 마는데…….
눈을 떴을 땐, 모르는 사내의 집이었다.
심지어 언어가 달라 말조차 통하지 않는다?!
큰 몸집, 찌푸린 미간, 이질적인 붉은 머리카락.
한마디로 사나운 인상을 가진 그는 해군 대위 아스터.
무서운 외모의 그는 갈 곳 없는 트리테에게 선뜻 집을 내어 준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은
눈짓과 몸짓(?)으로 소통을 하기 시작하는데?
***
그의 옷은 작은 체구의 그녀에게 너무 컸다.
바지는 맞지 않아서 입지도 못했고
펑퍼짐한 그의 셔츠는 아래로 끌어 내릴수록 어깨가 드러났다.
그녀의 복장에 그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아니, 왜…! 왜, 바지를, 입지 않으시고…!”
귀가 붉었다.
이 남자, 생긴 거랑 다르게 좀 귀엽다…?
해군 대위 아스터와 반인어 트리테의
비언어적 달달 발랄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