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박만 하던 이복 여동생이 달라졌다!
"묶어요? 제가요? 언니를요?"
왜, 왜 갑자기 존댓말을 하는 거야? 자기가 한 일도 기억을 못 하고!
"올해는 언니도 데뷔탕트 무도회에 참가하는 게 좋겠어요."
네가 작년까지 가지 말라고 방해했잖아…….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흑발 냉미남은 어때요?
비 맞은 강아지 같은 예쁘고 여리여리한 연하남은요?
앞에 둘보다 신분은 좀 떨어지지만 사람 하나는 진짜 괜찮은 남자도 있어요!"
기어코는 내 취향을 알아야겠다며 정체 모를 남자들의 신상을 읊기까지 하고.
아니, 그보다 지금 내가 남자랑 놀게 생겼니?
"나와 약혼해 주겠나. 발루아의 아네트."
"아네트, 아네트, 네가 앵무새였으면 좋겠어. 새장 속에서 나만 보며 기를 수 있게."
놀게…… 놀게 생겼구나…….
"아악, 근데 언니! 저놈은 안 돼요!!!"
다 좋은데 동생아, 적어도 상대가 없는 곳에서 말해 주면 안 될까?
갑자기 친절해졌나 싶더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 같은 여동생!
동생에게 접근하는 기생오래비!
요상한 곳에 꽂혀서 나만 편애하는 황후 폐하!
아, 모르겠다. 차라리 집구석 구박데기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여성향 공략 게임 악녀 빙의물 여주 여동생 #그 여성향 공략 게임의 히로인 여주 #침착하려고 노력중이지만 휘말림
#동생이 밀어주는 무뚝뚝한 진히어로 #무해한 강아지 연하남 #동생이 질겁하는 대마법사 #역하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