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발푸르기스의 마녀 의사

「너는 비참하고 처참하게 처형될 것이다.」 다짜고짜 죽는답니다. 이런 운명 따위, 단호하게 반송하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신에게 반송할 수 있다면 그건 운명이 아니겠죠. 심지어 남아 있는 생존 기간이 단 6개월! 덜컥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도 모자라 남자 셋이 운명에 꼬인다네요? 「거부할 수 없는 남자.」 「설득할 수 없는 남자.」 「평생을 약속한 남자.」 남자를 셋이나 만나서 열정적인 로맨스를 불사르기에 인간적으로 6개월은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 존버는 승리한다! 운명 따위, 망치로 부숴버리겠어. *** “그래요, 알겠어요.” 키나는 진지한 얼굴로 머리를 끄덕거렸다. “그러니까 평민에다가, 심지어 마녀인 제가 이제부터 황제의 주치의가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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