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웠던 삶을 뒤로하고 귀족 영애의 몸에 빙의한 엘루시아나. 그런 그녀의 앞에,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가여운 소년이 떨어졌다! 엘루시아나는 가엾고 수상한 소년, 아스테인을 간호하며 그를 상냥하게 돌보는데. “네가 원한다면 여기 있어도 좋아. 넌 내가 책임질게.” “……책임진다고? 날?” 하지만 엘루시아나의 가문이 기울어 멸문하기 직전에 이르자 온 마음을 다해 돌봐주었던 아스테인은 느닷없이 사라지고, 상심한 엘루시아나 곁에 나타난 사람은, 병약하기 짝이 없는 대공 각하? “아스터 미리엄 세스테인…… 입니다. 콜록, 콜록!”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 일단은 숨부터 고르세요.” “고마워요, 절 도와주셔서. 당신이…… 날…… 허억.” 얼굴도, 말투도, 그녀가 알던 아스테인이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익숙한 기분이 드는 걸까? 혼란스러워하는 엘루시아나를 세스테인 대공은 알 수 없는 미소로 바라보는데……. “나의 루시는 그대로더군. 여전히 아름답고 한없이 다정해.” 도대체 당신 정체가 뭐길래 이래요? #병약남 #그런데사실안병약함 #계략도집착도여주에게만 #그러나눈치없는녀 #가족인줄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