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저, 내 옆자리를 채우는 일에만 충실하면 돼.”
돈 때문에 시작된 결혼 생활.
비서로 모시던 상사 승우를 남편으로 맞게 된 윤서는, 그의 차갑고 무뚝뚝한 태도에 늘 어깨가 시렸다.
좋아하는 마음은 표현도 못 한 채, 그저 그의 요구에만 저를 맞추며 살던 어느 날.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써 봐.”
윤서는 뜻밖의 선물을 받는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보는 안경.
윤서는 승우의 마음은 차마 보지 못하고, 우연히 그의 비서실장의 마음을 보게 된다.
‘어차피 다음 달이면 승우 녀석은 없을 거니까.’
그렇게 알게 된 승우에게 닥친 위험.
승우를 지키기 위해 윤서는 다시 비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전과 달라진 윤서를 보며, 승우 역시 변해 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