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모종의 이유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은채는 딱 맞춰 나타난 동아줄, 아니 포르쉐 한 대를 만난다. “타요! 일단 타요!” 정신없이 올라탄 차에는 굉장한 미남이 앉아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럼 제가 갚을 방법을 제안해도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 남자……. 상상을 초월한 요구를 해 오는 것이 아닌가! “당신의 간을 원합니다.” “내려 줘요! 당장!” 그러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포르쉐의 동아줄, 아니 미남이 회사의 새 대표로 부임하는데. “대체 저한테 왜 간을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야…… 당신이 토끼니까요.” 그의 황당한 대답에 은채는 어이를 잃고. “그럼 혹시 대표님은…… 거북이세요?” “정확히 말하면, 거북이가 아니라 자라.” 너무나 진지한 대답에 할 말도 잃고 마는데……. 은채는 과연, 무사히 간을 수호할 수 있을까? 애‘간’장을 녹이는 장기 쟁탈 로맨스, <별나게 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