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 구원을 바라시나요

세레나는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애쉬터튼 백작가에 팔려갔다. 불치병 탓에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다지만, 그들은 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명목 아래 그녀를 학대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달리는 마차 밖으로 몸을 던진 그날, 그녀는 회귀했다. 그러니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었다. ***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려는 세레나의 앞에,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내가 네게 저지른 짓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을 테니…… 제발 네 곁에 머무를 수 있게 해줘.” 무시하고 원망할 때는 언제고 모든 게 오해였다며 매달리는 양오빠와 “당신이 살아주기를 바랐습니다. 나를 짓밟아도 좋고 내가 죽기를 바란다하여도 기꺼이 받아들일 테니…… 부디 살아주십시오.” 언제나 무심한 낯으로 눈조차 마주치지 않더니 이제 와 늘 사랑하고 있었다는 약혼자. 그것도 모자라 너나 할 것 없이 구원해달라 매달라는 사람들까지. 그런데 어쩌지? 나는 너희들을 구원할 생각이 없는데.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