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후 눈을 떠보니 이세계의 남작 영애 에밀리 리티벨에게 빙의해 있었다. 난데없이 차원이동당해 남의 몸에 얹혀 사는 것도 서러운데, 아무리 내가 에밀리 리티벨이 아니라고 말해도 미친 사람 취급만 당한다. 게다가 누군지도 모르는 적에게 목숨을 위협당하기까지 하고, 에밀리의 조력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이상하리만치 다정한데 무섭기만 해. 전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니까요! *** 자칭 내 조력자가 내 눈동자보다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며 이렇게 말했다. “네 눈동자 색과 똑같은 걸 구하느라 고생했어. 네 눈은…….” 내 눈은 뭐. “봄날의 흙과 같지. 새싹이 자라날 수 있는 따뜻한 색이야.” ……잠깐이라도 설레지 않았다고는 말 못 하겠어. 하지만 얘는 날 죽이려고 했을지도 모르는 놈인데……! #미스터리서스펜스도_모자라서_호러로맨스릴러 #차원이동 #빙의물 #아카데미물 #착각물 #너네만_알지말고_나도_좀_알려주라 #X랄을하려거든_돈X랄로부탁드려요 #이왕이면_봄날의흙을_닮은_다이아몬드_같은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