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버려진 성녀와 마족 노예

이세계에서 건너온 성녀 유진아는 마족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준다. 집으로 귀환할 수 있을 거라는 기쁨도 잠시, 마왕의 최후의 일격을 맞은 진아는 그대로 쓰러진다. 죽음과 같은 고통 후 깨어난 그녀에게 더 이상 성력은 남아 있지 않았고, 쓸모를 다한 그녀는 버려진다. 1년 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철저히 외면당한 진아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은둔한다. 그러던 중 오래전 그녀가 폐지하였던 노예제가 부활한 데 더해 마족을 사고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몰래 노예 경매에 참가한 진아는 그곳에서 전 마왕군 총사령관 바랏트 바알과 재회한다. 아무리 그녀를 버린 세상일지라도, 극악무도한 마족 바랏트 바알을 풀어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진아는 그를 노예로 낙찰한다. 잔인하기로 악명높은 바랏트를 데리고 살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건만. 진아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바랏트는 그녀에게 묘한 색기를 풍기며 다가오는데……. 성녀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섹시한 마족 노예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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