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서 손가락을 통해 정기를 받아먹고 사는 참하고 바른 요괴청년 김수영은 의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납치, 감금을 당하게 된다. 무서운 남자 이우희가 의뢰를 제안하자 김수영은 탈출을 감행하는데, …다시 재납치 당한다. 절대로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김수영은 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남자는 제가 김수영이 속한 란족이 노리는 최고의 먹잇감이라며 무지막지하게 센 자신을 지켜달라고, 김수영에게 총구를 겨누고 정중하게 부탁한다. 저보다 엄청나게 센 먹이 이우희를 지키기 위해 김수영은 일족의 배신자 소리를 들으며, 우로좌로 구르며 죽도록 고생한다. 김수영은 이우희의 옆에서 허기가 찾아올 때마다 그의 수하들 손가락을 빨며 연명하는데, 그걸 보는 이우희의 눈빛이 점점 더 험악해진다. 결국에 이우희는 김수영에게 내가 주는 먹이만 먹으라고 다정하게 종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