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황태자로 사랑받던 축구선수 윤재우(수)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모든 것을 잃고 자살을 택한다. 다시 눈을 뜬 세계. 모두가 자신을 경애하고 오냐오냐 떠받들어 주자 윤재우는 제가 이곳에 신이 되었다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달큼한 꿈은 성의 주인이자 이곳을 다스리는 네 명의 신 중 하나인, 유스타스 라우(공)가 등장함으로써 박살이 나고 만다. 좌절도 잠시, 모종의 사건으로 제 다리를 고쳐줄 신이 넷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이 세계의 불길한 균열이 생겨 네 명의 신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북의 망할 개새끼, 남의 기분 나쁜 새대가리, 서의 변태 같은 말대가리, 동의 정말 싫은 사자새끼. 이 넷 중 자신을 구원해줄 진짜 신은 누가 될 것인가. 스물세 살 어린 것(…)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미친 신들을 상대로 펼치는 차원이동 판타지 내 다리 내놔 모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