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중원으로 오기 전 나는 공작령의 확실한 후계자였다. 단순히 내가 아버지의 외아들이라서가 아니었다. 무려 이 년 동안 전장에 나가 있었고, 거기에 더해 삼 년 동안 작은 영지를 운영해 보기까지 했다. 겨우 스물둘의 나이에 말이다. 그 덕에 나는 완벽하게 준비된 영주였다.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중원으로 와 버렸다. 무림 최고의 영주 헤인스. 지금부터 그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