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망해가는 카페를 전전긍긍하며 끌어가던 어느 날. 늦은 밤, 의문의 손님이 찾아왔다. “오늘 영업은 끝났습니다만?”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대검으로 내 머리를 후려치는 손님이라니. 죽은 줄로만 알았다. 느닷없이 이상한 메시지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 바리스타로 각성하였습니다. ] “미안한데, 이건 그냥 커피가 아니야.” 이제 두 번 다시는 망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