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숙수 셰프 되다
도황(刀皇) 무명(無名)! 정마대전이 발발하자마자 불과 며칠 만에 마교의 수뇌부를 비롯해 교주 갈마효의 목까지 쳐 버린 희대의 영웅. 하지만 전란에 휩쓸려 죄 없이 희생된 설화의 죽음으로 인해 칼을 꺾는다. 부도, 권력도, 고금제일인이라는 명예도……. 모두 꺾어 버렸다. 처음 만났던 곳, 사천에 다시 가고 싶다는 설화의 말에 도(刀) 대신, 채도를 들었다. 그저 조용히 요리를 하며 살고 싶었기에……. 그러나 놈들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