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명가 하이누스에서 막내로 태어난 나. 나는 마법 아티팩트 능력의 유일한 계승자로서 가주가 되는 걸 꿈꿨다. 그러나 내게는 마법의 축복이 내리지 않았다. 그렇게 모든 게 무너져 내리며 사람들에게 낙오자 취급을 받던 그때. 내가 가진 걸 떠올려 보라는 가정부의 조언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마법 아티팩트’ 그 작은 가능성을 위해 나는 모든 걸 내던졌다. 목숨을 건 실험 끝에 손에 넣은 인공 마법 회로. 드디어 나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른 살에 고작 해야 1서클이지만 기뻤다. 내가 낙오자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 내었다. 항상 나를 지켜봐 주던 그녀가 그제야 미소 지었다. "도련님, 다시 시작하실 시간이십니다." 그와 함께 건네받은 작은 회중시계. 그 시계가 바로 내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