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법사의 메르헨

북쪽 바다 끝, 깊은 동굴. 그 안에 살고 있는 그 마법사는 언젠가 인어공주를 사람으로 만들어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그 대가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요. 난 어떤 대가라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요. 내 사랑을 위해서라면…!” “쿡, 좋아.” 샬롯은 제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믿지 못했다. 갑자기 바지를 내린 그는 수치심도 없는지 페니스를 꺼내 보이며 잔인한 웃음을 지었다. “내 정액을 받아 마시면. 넌 사람이 될 수 있어. 샬롯.” 악마의 속삭임처럼 잔혹하고 위험한 유혹이 스며들었다. “그럼 네가 사랑하는 프랭크 왕자는 결국 이웃 나라 클레어 공주와 결혼을 하고야 말걸.” 거부할 수 없었다. 샬롯에게 사람이 되는 일은 그만큼 절실했다. 악독한 마법사의 그물에 걸려버린 인어공주 샬롯은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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