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어도, 울어도, 내 머릿속엔 온통 이 생각밖에 없어. 완전히 미친 거지.”
TP 푸드 사장의 딸 김지홍.
그리고 그녀의 집 고용인 아들인 강혁준.
주인집 아가씨인 지홍이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혁준은 그녀의 마음을 받아 줄 수 없었다.
결국 슬픈 결말에 도달할 사이라서,
그래서 그 고백을 짓밟았다.
뻔뻔하고 무감하게.
어긋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그러나 10년 후.
담담히 받아들인 재회가
혁준의 마음에 강렬한 파장을 일으킨다.
“이제 너 아무 데도 못 가.”
“하, 오빠.”
“내가 또 내 손에 쥔 걸 함부로 놓는 성격은 아니라.”
끝내 한 여자로 향할 지독하고 절절한 소유욕.
그의 몹쓸 집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