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 너는 내 것이다. 네 숨이 멎을 때까지.」 천계 추방위기에 놓인 대천사장 ‘아룬델’, 그녀는 주신에게서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아룬델. 광기에 사로잡혀 제국을 멸망시킬 황제를 막아주세요. 반역을 일으켜 쫓아내든, 죽이든... 길들이든 말이죠.” 제안을 승낙한 아룬델은 황후가 되지만, 아름답지만 잔혹한 황제 ‘시온’에게 지독한 미움을 받고 있는데. “멍청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자존심도 없군.” 자신을 바라보는 서늘한 눈빛에도 아룬델은 물러서지 않았다, 아니 물러설 수 없었다. 그를 길들이기 위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 시온은 달라진 황후의 모습이 신경 쓰였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눈길이 갔다. 그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부정하면서도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었다. 아주 지독하게. "잊지 마, 너는 내 것이다.“ 아룬델을 바라보는 시온의 눈동자가 광기에 휩싸였다. "네 숨이 멎을 때까지." 일러스트 By 파(@YSDD_P)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