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테크노 밸리의 등대, 플로소프트의 백엔드 개발자 진하는 지독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오메가로 발현한다! “망할 새끼. 진짜 개재수 없어. 싸가지 새끼.” 진하는 스트레스의 원흉인 전략기획 팀 팀장 현준을 원망하며 살인 청부 통장을 개설하기까지 이른다. [신규 프로젝트 2 - 커머스 브랜드 프로젝트] 전략기획 팀 차현준 서버 2팀 서진하 미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진하는 반강제로 참여한 사내 교류 프로그램에서 현준과 파트너가 된 것도 모자라 말도 안 되는 사내 브이로그까지 찍게 된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브이로그를 촬영하던 어느 날. “페로몬…….” “예?” “페로몬 좀 풀어 줘요…….” 뒤늦은 발현 탓에 페로몬에 취약한 진하는 싸구려 방향제 냄새를 피해 현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페로몬에도 상성이 있는 건 알죠? 잘 맞는 분이 있으면 페로몬 풀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아무래도 살인 청부 통장 탄생 배경의 주인공 현준과 상성이 맞는 듯하다. ……이건 망한 업데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