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작가 석해원의 보조 작가로 일하게 된 정윤수. 그녀는 어린 시절 오빠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도한 트라우마로 인해 학창 시절의 기억을 상실한 상태다.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 석해원.그와 일하면서 윤수는 알 수 없는 기억의 편린들이 자꾸 떠오른다. 한결같던 애인 혁찬의 눈빛도 심상치 않다.
신작 <당신의 기원>으로 해원은 대필 의혹을 받게 되고, 윤수는 왠지 그 책이 낯설지가 않다.
이 책으로 인해 해원과 윤수, 그리고 혁찬은 과거 그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의혹을 갖게 된다.
가족을 잃고, 기억을 잃고 현재를 사는 세 남녀의 비밀스런 과거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