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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속 전투종족-142화 (142/318)

熲 142화 嗲 아몬스터! 훈릉한평가수단이지!

누군가 사람들과 몬스터의 차이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카일은 1초의 고민도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마음편히죽일수 있느냐, 없느냐.”

율리카와 프리실라단장과의 대련에서도 진심은 냈다고 하지만.

마티유 필리베르와 아케 인과의 전투에서도 전력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 안에는 결코 ‘살심’ 이 담겨있지 않았다. 전투욕구만이 전부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 아케 인 같은 경우에는 조금 일기는 했다.

다짜고짜 거칠게 달려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암살’ 이라는 말을 운운했기 에.

그러나죽이지는 않았다. 아니, 못 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사람으로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건 정말 참담한 일이니까.

하지만 몬스터는 다르다. 비교를 하는 것 자체 가 실례 다.

사람은 사람을 해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만그것들은 아니니까.

보통의 동물들도 아니다.몬스터.괴물.사람잡아먹는놈들.

이 런데 이놈들 죽이 면서 죄 책 감 느끼 라고 하면 그놈 뚝배 기를 깨버 려 야 한다.

그리고 오늘, 군단을 기습하던 몬스터들 머리통을 다으스러트렸다.

좌측부터 시작해서 우측까지. 한번 달리면서 양팔에 걸리는 건 전부 다.

‘아,시발. 찝찝하게. 다튀었잖아.’

요즘 하도 강자들이 랑 싸워 서 감을 잃은 것 같다.

적당히 살살 휘둘러야 했는데, 그냥 무턱대고 주먹부터 내질렀다.

강철보다도 단단한 그들의 육체와 몬스터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 다.

그걸 고려하지 않고 휘둘러댔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그 결과, 몬스터들의 피와 뇌수가 온몸에 튀고 말았다.

역한 냄 새 에 찐득한 액체 에, 아주 죽을 맛이 다.

형이나 누나는 안 그러던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할수가 없다.

‘이거 누님이 봤으면 백 퍼센트잔소리했다.칠칠치 못하게 이런 거나묻히 고 다닌다고.’

분명 자신과똑같이 주먹을 휘두르는 레아인데, 파편을 하나도 맞지 않는 다.

방법을 물으니 그대답이 조금황당했다.다눈에 보여서 피해진다나?

리 어 쪽은 더 남달랐다. 한 번 휘 두르니 몬스터 가 그대로 사라졌으니 까.

이런 방법이 더 깔끔하다고 하며 이렇게 하라고 강력 추천을 하는데.

주먹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그리 하는 게 쉬운 일인 줄 안다.

“카일님!”

투덜거리며 안으로들어서니 성녀… 가 아니라, 군단장이 달려온다.

군단 하나를 통째로 책 임 지 는 인물 치곤 조금 경박한 움직 임 .

뒤에는 장교들까지 주렁주렁 달고서 오고 있으니 더더욱 없어 보인다.

“괜찮으십니까?”

“전혀요. 힘 조절을 못 해서 이런 꼴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보기 흉하죠 嘗,,

“아닙니다. 간이 샤워실이 있으니 얼른그곳으로 가시죠.옷도 내어드리 겠습니다.”

“그래주시면 고맙고요.간이 샤워실이 어디죠?”

“이쪽입니다.”

원 래 라면 군단의 사후 정 리 를 맡아야 하는 군단장이 다.

하지만 카일이 휩쓸고 지나가니 군단이 피해를 입기도 전에 몬스터들이 갈려나갔다.

병사들이 마주한 건 누런 이빨을 드러내는 흉악한 몬스터들이 아니라.

그 몬스터들 머리통을 깨부수며 ‘워후!’ 하고 소리치던 웬 청년이었던 것이 다.

“군단장님. 아무래도그 말이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연합의 마티유 필 리 베 르를 무너트렸다고 했는데 … 정 말 제 대로 붙었던 모양입 니 다.” “존 나센 이지 않습니까. 황태자께서 왜 보내셨는지 알 것 같군요.”

어쩌다보니 황태자가군단의 병사들을 염려하여 존 나센을 보낸 게 되었 다.

그 존 나센이 군단을 도와 몬스터까지 한 번에 정리했으니 더더욱 그리 느 껴진다.

덕분에 군단장 및 장교들은 다시 한 번 황실에 충성을 맹세할 수 있었다.

교단의 성녀와 10강 중 하나인 성 엘플레다 기사단장으로도 감사할 일인 데.

거기에 혼자 나가서 몬스터를 때려잡는 웬 괴물까지 투입해주다니.

제국과 황실이 자신들을 진정 생각해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닌가.

이미 군단장의 눈에 카일은 그냥 젊은 청년 따위 가 아니 었다.

황태자가보낸 지원군. 덤으로 황태자의 부탁까지 받는 엄청난 실세.

그렇기에 대뜸뒤에 ‘님’ 자를붙이며 설설 기고 있는중이었다.

“잠시 후에 지휘 막사에서 뵙겠습니다. 카일님.”

그리 말하고 사라지는 군단장을 바라보며 카일은 생 각했다.

병사들을 도와준 거에 너무 감격해서 저러는 건가, 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카일님. 당신이 나서주셔서 피해가 많이 적었습니다.”

막사로 들어서자 군단장이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에 카일은 웃으면서 아니라고 손을 휘휘 내저었다.

‘이 군단장이 참바른 사람이네.병사들아끼는것도좋고.’

실상은 황태자의 인맥으로 판단하여 보이는 예의였지만, 뭐 어떠랴.

감사 인사 받는 이가 기분 좋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니겠는가.

“교단의 성기사 분들도.도움에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성녀와 사제들은 여전히 병동에서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해서 그 감사 인사는 프리실라 단장이 대신 받고 있었다.

“상황이 생각보다 더 좋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일이나그게 맞습니다, 단장.몬스터들의 수준이 평소와는 비 교조차 안됩니다.”

“휘하단원 몇이 몬스터와싸웠는데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베어도, 베 어도 달려드는 놈들. 제 팔다리 가 잘려도 기어코 날아와서 병사를 낚아챈다 고요.”

군단장과 프리실라단장의 이야기에 카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강해지기는 했어. 전체적인 힘이나속도도 그렇고,몸이 박살나는 순간까지도 달려들다니 . 이 정도면 도핑 수준이 아니라 마약을 처먹은 거랑 비슷하겠는데?’

조금 전 트롤들과 웨어 울프 무리들을 상대하고서 얻은 결론.

왜 군단이 고전하는지 알 것 같다.그들이 약해서는 절대 아니다.

연합놈들이.그 약쟁이 새끼들이 도핑 외에 또 이상한 걸 만들었고.

그걸 몬스터들에게 처박아서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

파면 팔수록 정말 답도 없는 악행들만 튀 어나온다.

심 지 어 이번 건 증폭제 이 니 폭주제 이니, 하는 것보다 더 심 각하다.

최악의 경우 연합과 제국, 모두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힘 이 나 속도도 문제 이 지만, 이 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적개심 이 더 큰 문 제입니다.”

“아무리 몬스터 라고 해 도 승산이 없다 판단되 면 바로 도망치 는 놈들입 니 다. 그건 고블린부터 오우거까지, 놈들이 지닌 생존 본능입니다. 헌데 저놈들 에겐 그게 보이지 않습니다.”

육체만 지랄 난 게 아니라 정신도 지랄 났다는 뜻인가.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다. 연합놈들이 붙잡아선 강제로 개조를했으니 까.

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최고 수치를 갱신할 만 하다.

‘결국 연합의 그 약쟁이들이 문제네.도대체 어디까지 일을 키운 거야.’

안 되겠다. 돌아가면 지하뇌옥에 있다는 그 놈들, 다시 찾아서 마저 개조 해야겠다.

이번에는플랭크 10분에 푸쉬업 200개씩.못하면 관절 이탈좀시켜주자.

드디 어 카일의 마수에서 벗어났다고 좋아하는 강경파들에 게는 비극적인 일이었다.

뎅뎅뎅!-

“군단장님!”

“또 놈들인가?”

“예. 또 옵니다.”

장교의 답에 군단장이 피곤한 한숨을 흘린다.

군단의 피 해 가 계 속 누적되 는 또 다른 이 유.

쉬지 않고 계속 몰려드는 놈들 때문에 부상자를 돌보기는커녕 쉴 겨를조 차 없었다.

상대가 적병이 었다면, 하다못해 평범한 몬스터였다면.

이런 식으로 계속 몰아치는 것 자체가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놈들은 좀 모였다 치면 계속 몰려들었다.

“연합의 강경파들이 대체 몬스터를 몇이나저리 만들었다는 겁니까?”

“우리도 정확히 모릅니다. 단장. 연합의 전체 기사들에게 마나폭주제를 줬을 정도이니, 그에 비견될 만큼의 미친 짓을 몬스터에게 벌였을 겁니다. 지 금은부디 저게 마지막이기를 바라는게 할수있는 전부입니다.”

무책임한 말 같기도 하지만, 군단장의 말에는 틀린 부분이 없었다.

결국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그 때까지 견디고 또 싸우면 된다.

이쪽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지만 몬스터들은 오는 족족 녹아 없어진다.

어쩌면 지금 몰려드는 놈들이 마지막일 가능성도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이럴거면 샤워 괜히 했네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카일이 가볍게 어깨를풀어준다.

솔직히 너무 싱겁게 끝나서 놈들이 더 안오나싶었는데.

고맙게도 한 번 더 와준다니 이것이야말로 고마운 일 아닌가.

.

.

“프리 실라 단장님. 단장님은 성 녀님 곁을 지 켜 야 하시니 움직 이 시 기 좀 그 렇겠죠?”

“원래는 그런데, 성녀님께서 하도 나가서 병사들을 도와 싸우라고 하시 더군요.”

지금은 당신의 검이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을 지켜야 할 때라고.

너무나 굳건한 목소리로 그리 말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프리실라 단장의 대답에 카일은 ‘역시 성녀님이 야.’ 하고 미소를 지 었다.

“자, 그러면 한 번 가볼까요?”

라고 호기롭게 말한 카일은, 정확하게 敢분 후 당황한 표정을 지어야만 했 다.

‘•••몬스터가… 없어?’

당황한 건 소식을 전한 정찰병도 마찬가지.

분명히 놈들이 들이닥치는 걸 보고 바람과 같이 달려와서 알렸는데.

몬스터들이 하늘로 솟았는지, 아니면 땅으로 꺼졌는지 전부 사라진 것이 다.

“이, 이럴 수 없습니다. 저와 조원들이 분명 확인했습니다! 허위 보고가 아 닙니다!”

억울하다는 듯 다급하게 외치는 정찰조장.

잠깐 생각하던 카일은 갑자기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두 눈을 감고, 온 몸의 감각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카일님?”

“쉿.

당황한 병사들과 그들을 제 지하는 프리실라 단장.

그 사이 무언가를 마친 카일이 ‘하.’ 하고 탄성을 흘린다.

“•••진짜 왔구나.”

도착하고 나서 주변을 훑었음에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 했다.

해서 아직 도착을 안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 었던 모양이 다.

아마 아주 멀리서부터 몬스터들을 때려잡고 있었던 듯 하다.

“여러분. 돌아가죠.”

“카일님?”

“카일 형제님?”

“돌아가죠. 이유는 가서 조금 기다리면 알게 될 겁니다.”

카일의 말에 프리실라 단장과 제국 군단병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걸음 을 물렸다.

허튼 소리를 할 인물이 아님을 알기에, 군말 않고 따른 것.

그리고 머지 않아 그들은 카일이 왜 돌아가자고 했는지 알게 되 었다.

“뭐,뭐야. 저거. 뭔데.”

“저,저! 몽땅다 애들이잖아!!”

몬스터들이 오고 있다던 방향에 나타난 것은, 왁자지껄 떠드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었다.

그 나이 대가 어린 쪽은 십대 초반, 많은 쪽은 십대 후반으로 보였다.

어느 쪽이든 이런 전장에는 결코 들여서는 안 되는 아이들이 분명했다.

‘그래.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말이지.’

느껴진다. 저기 다가오는 아이들에게서. 그 손에 비명에 갔을 몬스터들의 참상이.

그리고 저들 뒤에서 다가오는, 북쪽의 얼음산보다 높고, 빙해보다 거대한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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