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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속 전투종족-141화 (141/318)

熲 141화 嗲 아 몬스터! 훈릉한 평가수단이지!

이동 마법진을 이용하는 건 생각보다 금방이 었다.

원래라면 몇 가지 순서가 있지만 황태자의 명령이 있어서 그런지 일사천리

덕분에 성녀와교단 일행 역시 더 빠르게 이동할수 있었다.

“아쉬워라. 아쉬워….”

정 작 카일은 사제 들이 따라붙을 줄은 몰랐다고 중얼 거 리 며 .

자꾸만 아쉽다며 사제들의 등골을 말 그대로 싸늘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러다가 정말 직접 두 다리로 이동하자고 하는 건 아닐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것을 도통 떨쳐낼 수가 없다.

“마법진 시동하겠습니다.

“이제라도그냥 걸어서 가자고할까….”

심지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하는 말이니 더 무섭다.

사제들은 이동 마법진의 빛이 찬연해지는 와중에도, 신께 빌고 또 빌었다.

운동 더 열심히 할테니, 제발 이대로 마법진을 타게 해달라고.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냐고.

“저기. 이제 와서 마법 취소하는 건 불가능하죠?”

“예 ? 아. 예. 지금와서 그러시는 건 불가합니다. 자리에 가만히 계세요.”

마법사들의 대답에 끄응, 침음을흘리는 카일.

그 속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가득 깃든 게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다행히도 카일이 더 말을 잇기 전에, 찬연한 빛이 모두를 감싸 안았다.

혹시 서쪽에 도착하면 막 사방에서 몬스터가 들이치지는 않을까?

제국 군단조차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니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 다.

전선이 붕괴되고, 사방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거지.

그렇다면 누구 눈치 볼 것도 없이 당장 힘을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성녀님 이야 내 가 옆에 끼고 있으면 되고. 프리실라 단장님 이 사제 들 봐주 면오케이.’

성 기사들은? 그들이 야 알아서 살아남으면 된 다.

명색이 10강 밑의 단원들인데 몬스터 하나상대로못 버티면 말이 안되지

아, 제발. 제발 몬스터 습격! 죽일까 걱정할 필요도 없는 짐승들!

“환영합니 다, 성녀님 . 그리고 교단 분들. 기 다리고 있었습니 다.”

빛이 가라앉고 직후 들린 목소리 에, 카일은 ‘에라이 .’ 하고 한숨을 흘렸다.

기 대와는 다르게,정 연한 모습으로 도열해 있는 기사들.

그 앞에 선 인물은 누가봐도 지휘관급 인사라볼 만했다.

이런 상황에서 몬스터들의 기습? 말도 안되는 소리다.

“라칸 데크만. 이곳 전선을 책 임지는 군단장입니 다.”

“뵙게 되어 반가워요,군단장님. 이렇게 마중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녀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니 군단장과 기사들이 따라서 웃는다.

아름다운 면모도 분명히 한 몫 하겠지만, 성녀의 웃음은 보다 더 큰 영향력 이 있었다.

그녀의 웃음을 보고서 같이 웃지 않을 수 없다고 해야 할까.

“원래라면 잠깐이나마 차라도 대접해드려야 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점, 교단의 손님들께서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뇨.오히려 제가청을 드리려고했어요.부상을 당하신 분들이 어디 계 신지요.”

“머지않은 곳에 부상자 병동이 있습니다. 이동 마법진을 견딜 수 있는 이들 은 진작 보냈고, 그조차도 힘들 정도로 상태가 심한 이들은 현재 그곳에 있 습니다.”

군단장의 말에 성녀가 얼른 가자며 재촉한다.

이동 마법진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중상자들이 라면, 상태가 정말 심각할 터.

상태 가 더 악화되 기 전에 얼른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카일 형제님. 같이….”

뎅뎅뎅!!-

이곳에는 제국을 위협하는 적국의 병사가 없다.

그런 상황에 서 비 상 상황을 알리는 종소리 가 다급히 울리고 있다.

뜻하는 바는 하나. 군단을 이리도 괴롭히는 몬스터들의 습격.

그리고 카일에 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소리 였다.

“성녀님. 먼저 가계세요.저는제 일 좀보다가겠습니다.”

“하지만….”

“병동에 있는병사들에게는성녀님이 필요합니다. 가세요.”

성 녀는 성녀 다. 마땅히 그녀 가 행해 야 할 의무가 있다.

그걸 카일도, 성녀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에 곧 고개를 끄덕 인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카일 형제님.혹부상을 당하신다면….”

“전 안 다친다니까요.”

“그래도요. 정말 만에 하나 다치신다면 바로 저를 찾아오셔야 해요.”

어찌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지 알겠다고 답을 해야만 했다.

이후 사제들과 함께 중상자들이 있다는 곳으로 향하는 성녀.

그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는 카일을, 군단장과 기사들이 바라 본다.

“저, 그런데 실레 지만 그쪽은 누구신지 …?”

“저요? 어, 혹시 보고가 안 갔습니까? 황태자 전하께서….”

“황태자 전하께서?!”

황태 자 단어 에 갑자기 소스라치 게 놀라는 군단장.

제국 군단을 통솔하는 인물도 황태자 앞에서는 그냥 아저씨에 불과하다.

그런 상황에서 처음 보는 청년이 황태자를 언급하니 놀라는 건 당연한 일.

“저,혹시 성함이 ….”

“못들으셨나요? 카일입니다. 카일 존 나센.”

카일까지는모르다가존나센이 붙으니 어! 하고 당황하는 군단장이다.

얼른 지휘 막사로 달려가서 군 지휘를 해야 할 양반인데.

어찌나 놀랐는지 ‘어 ! 그!’ 하고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한다.

이러다간몬스터들이 코앞까지 들이닥칠 것 같아 카일이 손을 내저었다.

“자세한 건 나중에 . 가서 지휘하셔 야죠. 황태 자 전하께 들으니 보통 놈들 이 아니라던데.”

“그건 그런데 … 그대 가 정말로 그 카일 존 나센이란 말입니까?”

“이상하네요. 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려진 거 아니었나요?”

“듣기로는 집채만 한 덩치에 펜 하나로 사람 셋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흉 악한 모습을 하고, 양손에는 항상 섬뜩한….”

•••이 인간이 지금뭐라는 거야.뭐가어쩌고 어째?

아니, 사람을 해친 적이 아예 없는데 뭐로누구를죽여.

근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덩치가 좀 있긴 하지만 집채는 좀 아니다.

당신들 진짜 ‘존 나센’을 보면 어쩌려고? 그건 산 같다고 할 거야?

“일단황태자전하의 손님인듯하니 막사로가서….”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가서 지휘하세요. 군단장님.”

당신은 당신 일을 하세요. 나는 내 일 할테니.

저 바깥에 가지고 놀 장난감이 넘쳐나는데, 어떻게 참겠는가!

“또 트롤들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우측 방어선에는 웨어 울프 무리들입니다.”

“환장하겠군. 몬스터들이 이렇게 사나운 건 처음이야.”

중견 지휘관들은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다.

아무리 퇴치해도 몬스터들은 벌레와 같아서, 계속 생겨난다.

그리고 제국 사람들을 못 살게 구니, 항상 싸워 야만 한다.

하여 경험이 부족하지도 않고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그렇지만 이번은 경우가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경험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두려움이 없는데도 계속 밀린다.

군의 문제 가 아니다. 그냥 정말 간단하게, 몬스터들이 너무 강하다.

“사납기만 하면 다행입 니다. 베 어도, 베어도 계속 옵니다. 마치 고통을 못 느끼는것처럼.”

“극도의 흥분상태라서 그런 거라고하는데,도대체 어찌 되는 건지.”

지휘관들이 전황을 살피는데 한곳에서 소란스러움이 밀려든다.

이전처럼 또 어느 곳이 위험해진 것인가 싶어 급히 예비대를 준비시키는데

“•••뭐?”

다음 들어온 보고에 모두가 그대로 넋이 나가버린다.

“그러니까. 좌측 전투가 끝났다고?”

“예. 방금 전 들어온 소식 인데, 몬스터들이 말 그대로 갈려나갔다고 합니 다.”

“갑자기 무슨 헛소리를하는 거냐.그놈들이 뭐에 갈려나가.”

술이라도 먹었냐고. 얼른 가서 다시 확인하라고.

분노한 지휘관들이 전령을 다시 보내려는데, 또 다른 전령이 달려온다.

조금 전 몬스터들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우측에서 온 전령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지휘관들이 전부 올 게 왔구나, 하는 표정이다.

트롤도 트롤이지 만 웨어 울프는 그 수 때문에 더 힘 겨울 것이 다.

해서 이번에 야말로 예비대를 요청하는 건가 싶어 급히 ….

“우측 전선에서 방금 보낸 보고입니다. 상황 종료! 다시 알려드립니다. 상 황종료!”

“•••?”

상황 종료라니 . 이 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란 말인 가.

몬스터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울린 종소리가 조금 전이다.

놈들이 부딪치며 사방에서 전투의 열기가 느껴져야 정상인데.

갑자기 상황 종료? 몬스터들이 도망이라도 쳤단 말인가? 아니면 퇴각을 해?

둘 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얼마 전의 일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멍청한소리들을! 다시 알아봐! 그게 말이 되냐고!”

“이미 세 번이나 똑같은 보고를 받았기에 전달 드리는 것입니다.”

“혹시 조금 전 도착했다는교단측 성기사들이 나선 건가?”

한 장교의 말에 다른 이들이 그런가? 하는 표정을 짓는다.

교단의 성기사단이라면 제국 기사들에 버금가는 주요 전력이다.

몬스터와 그리 많이 싸우지는 않았다고 해도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그들이 급히 지원을 해주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터.

하지만….

“말이 안 됩 니 다. 성 기사단 전체 가 다 온 것도 아니고 일부만 왔다는데 요.”

그 말을 들으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정말로 성기사단이 다동원된 것도 아닐 텐데.

대체 어떻게 상황이 이리 빨리 끝났단 말인가.

“안녕하십니까.여기 1선장교분들인가요?”

“에? 아예. 맞습니다만. 누구….”

“병사들이 수준은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비리비리하네요. 식단관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 다. 단백 질 … 그러니까. 그 고기 배급량 좀 늘려야 할 것 같 은데요.”

뜬금없이 등장한청년이 그리 말하니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누구인지도모르는데 대뜸 한다는 말이 식단 관리라니.

“그부분은 이쪽이 아니라….”

“네네. 알고 있습니다. 가서 군단장님께 말씀을 드려야겠네요.보는 내가 다 안쓰러워서, 원.”

혀를 찬 청년이 바로 몸을 돌리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무슨 마법 이 라도 쓴 것처럼 , 정 말 찰나에 벌어진 일이 었다.

“•••방금 뭡니까?”

장교들이 당황해서는 서로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그들이 방금 지나간 청년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 건 그로부터 잠시 후.

좌, 우 전선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휩쓸었다는 인물과.

조금 전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 청년이 똑같은 인상착의를 지녔던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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