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머신 049화
배신자들⑴
띠링.
[오우거를 처치하였습니다.]
[17만 5629의 경험치와 89골드가 기여도에 따라 분배됩니다.]
[B급 레어 아이템 오우거 건틀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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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영식은 눈앞에 떠오르는 메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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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바라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짜릿한 전율이 그의 전신을 타고 올 라왔다.
한 번에 45레벨에서 54레벨로 무 려 9레벨이나 뛰어넘은 폭발적인 레 벨업.
레벨이라는 것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훨씬 더 올리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처음 트롤을 몰이사 냥 했을 때 4레벨이 한 번에 오른 것보다 더욱 엄청난 수치였다.
‘좋아.’
영식의 등골을 타고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이번에 사용한 전략은 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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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없는 몬스터의 낮은 지능을 이용하여 드론으로 미리 체력을 소 진시키고 잡는 방법이었다.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드론은 무려 3시간이나 오우거를 따돌리며 체력 을 소진시켰다. 중간에 오우거가 던 진 흙더미 때문에 무려 1천 골드를 들여 만든 드론이 박살날 법한 위험 에도 처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프로펠 러가 고장 나는 정도에서 그쳤다.
‘이 방법이라면.’
아무리 레벨이 높고, 강력한 몬스 터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낮은 지능 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잡는다면 잡 지 못할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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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스킬도 계속 레벨을 올릴 필 요가 있어.’
영식은 이번에 드론으로 해낸 일들 을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트롤의 몰이사냥이나 오우거 의 체력을 소진시켜 잡은 것 모두 드론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리 그가 보안 레벨 7단계까지 해방했다고 하나 아직 레벨이 낮은 시점에서는 정면에서 트롤 무리나 오우거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 다. 드론은 그런 불가능한 일을 가 능하게 만들어 준 사기적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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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만약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는 드론이 아닌 사람 이 직접 미끼 역할을 했다면 얼마 가지 못하고 몬스터에게 잡혀서 죽 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역시 만들기 잘했어.’
영식은 드론의 몸체를 열어 프로펠 러 사이에 낀 흙을 제거했다. 굉장 히 섬세함을 요구하는 작업이었지만 구조 파악으로 인해 드론의 내부구 조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영식 의 입장에서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 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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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수리 Lv 1’ 스킬을 습득하였습니 다.]
‘음‘?’
영식은 갑작스럽게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 창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의 눈앞에 스킬 설명이 이어졌다.
[스킬 정보 - 수리 Lv 1]
내용: 금속 재료들을 사용하여 기 계 장치를 수리합니다. 손상이 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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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주 심플한 스킬이었다. 영식은 눈을 반짝이며 드론을 향해 수리 스 킬을 사용해 보았다.
-우우우웅.
인벤토리 안에 들어 있는 금속 부 품 몇 개가 사라지며 드론의 프로펠 러가 다시 회전하기 시작했다. 드론 의 손상 정도가 얼마 심하지 않아서 순식간에 수리가 끝난 것 같았다.
‘급할 때는 사용하기 편하겠네.’
구조 파악을 통해 내부를 해석한 후 직접 고치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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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래도 스킬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더 시간 단축이 되었다.
“?잠깐.”
그때 영식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 각이 스쳐 지나갔다. 영식은 자신의 몸 위에 손을 올린 채 ‘수리’ 스킬 을 사용했다.
-우우우웅!
푸른빛이 영식의 몸 안으로 홀러들 어오며 오우거와의 전투로 인해 생 겼던 작은 생채기들이나 피로들이 말끔하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역시.’
영식은 수리 스킬이 자기 자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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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적용되는 것을 확인하며 씨익 미 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인벤토리를 확인한 영식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잖아?’
작은 생채기와 피로를 회복하는 것 에만 금속 부품 20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만약 큰 상처라도 났다면 얼마나 많은 재료들이 들어갈지 감 이 잡히지가 않았다.
“끄응……. 일단 나 자신에게 사용 하는 건 자중해야겠군.”
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사 용하기 힘든 스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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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그래도 힐러의 마법 이외에 혼자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며 파티원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길수와 아라는 오우거의 시체를 믿 을 수 없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각자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아. 역시 고레벨 몬스터를 잡았 다고 해서 레벨 제한이 바뀌지는 않 는 것 같네.”
길수는 상태창에 표시된 45레벨이 라는 제한이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 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라는 그런 길수에게 미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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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레벨 제한을 올리는 게 아 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하잖아 요. 그렇게 걱정 마세요, 아저씨.”
“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군.”
길수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바닥 에 떨어진 장갑을 들어올렸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얻은 ‘오우 거 건틀렛’이 이것인가?”
“한 번 보여주세요, 아저씨.”
영식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길수 에게 다가갔다. 사실 몬스터를 잡아 서 레어 아이템이 드랍된 것은 이 세계에 와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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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수에게서 건틀렛을 받아들자 아 이템 정보가 눈앞에 떠올랐다.
[아이템 정보 - 오우거 건틀렛 (Rank: B)]
내용: 오우거의 힘이 담겨 있는 건 틀렛.
옵션: 힘 +8, 지능 -3, ‘오우거의 포효’ 스킬 사용 가능.
[스킬 정보 - 오우거의 포효]
내용: 강력한 포효를 전방에 내질 러 범위 안 대상의 민첩 스탯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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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시킵니다.
‘꽤 좋은데?’
오우거 건틀렛의 아이템 설명을 읽 은 영식의 눈이 반짝였다. 지능이 -3이 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힘 스 탯이 8이나 오르는 점에서 그 단점 은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스킬도 나쁘지 않고.’
영식은 아이템 자체에 달려 있는 오우거의 포효라는 스킬의 설명을 읽으며 눈을 빛냈다. 민첩 스탯을 범위로 감소시킨 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스킬이었다. 특히 이 스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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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얼음 계열 마법과 시너지가 맞아 슬로우가 중첩되는 효과를 보 여줄 수도 있었다.
사실 지능 스탯이 별로 필요 없는 영식의 입장에서도 꽤나 탐이 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잠시 고민하던 영식은 길수를 향해 건틀렛을 내밀었다.
“이건 아저씨가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내, 내가 말인가?”
“예. 아이템 성능이 아저씨 직업이 랑 맞고 전 블레이드 때문에 건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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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용하기 힘드니까요.”
영식은 자신의 왼손을 들어 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그의 왼쪽 손등이 살짝 벌어지며 블레이드의 날이 튀 어나오기 때문에 그에게 맞게 개조 하지 않으면 건틀렛을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으음, 영식 군이 그렇게 말한다 면……
길수는 내심 오우거 건틀렛에 관심 이 있었는지 꿀꺽 침을 삼키며 건틀 렛을 받아들였다. 그런 길수를 바라 보며 영식은 피식 웃음을 홀렸다.
사실 그가 길수에게 아이템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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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그의 레벨 제한 때 문이었다. 영식이나 아라에 비해서 훨씬 낮은 그의 레벨 제한 수치.
영식은 그것을 아이템으로라도 극 복해 보려고 한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긴 힘들지만.’
안 그래도 자신의 낮은 레벨 제한 치에 고민을 하고 있는 길수에게 ‘아이템으로라도 레벨 격차를 극복 해 보자’라는 말을 섣부르게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영식에게서 오우거 건틀렛을 받아 든 길수는 바로 건틀렛을 착용해 보 았다. 건틀렛을 착용하자마자 두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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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근육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감각이 느껴지며 힘이 강해진 기분 이 들었다.
“하압!”
-콰앙!
길수는 진각을 밟으며 광휘의 방패 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몸에서 방패를 통해 마력이 빠져나가며 충 격파를 만들어냈다.
-콰직.
광휘의 방패로 만들어지는 충격파 스킬은 힘 스탯의 영향을 받는지 중 격파에 얻어맞은 돌벽이 부르르 떨 리며 돌가루들이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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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군.”
길수는 짧은 감탄사를 홀리며 그렇 게 중얼거렸다.
처음 광휘의 방패를 사용했을 때도 느꼈지만 레어 아이템이라는 것은 레벨 이상의 힘을 착용자에게 부여 해주었다.
지금 길수가 착용 중인 아이템은 A급 하나와 B급 하나.
동레벨 소환자들이 넘보기 힘든 엄 청난 등급의 아이템이었다.
아마 평균적으로 일반 클래스보다 더 강하다고 하는 히든 클래스조차 길수와 레벨이 같다면 장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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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밀릴 수도 있을 정도였다.
“고맙네, 영식 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길수는 영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가 레벨 제한이 낮은 자신을 위해 배려 를 해준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 기 때문이었다.
“하하. 앞으로도 든든한 탱킹 부탁 드립니다.”
영식은 그렇게 말하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지금 길수의 장비를 고려한다면 그 는 55레벨 이상의 소환자라고 보는 편이 맞았다. 그 정도라면 남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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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북방경계선으로 갈 것도 아니고.’
배한성과 헤어지기 전에 약속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북방경계선으로 가 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곳은 길드 단위로 돌아다녀도 조금만 방심하면 전멸을 하는 복마전 같은 장소였다.
고작 3명에 불과한 영식의 파티가 그곳에서 사냥을 하는 것은 자살행 위였다.
‘오우거를 더 찾아야 해.’
영식은 눈을 반짝이며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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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지금 영식 일행이 있는 북방 경계선 안쪽에는 던전을 제외하고 일반 필드에는 60레벨을 넘는 몬스 터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레벨 제 한이 높은 소환자들은 60?70레벨 사이에 길드와 협력해서 북방경계선 에서 사냥을 해서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오우거는 예외였다. 그는 북방경계선 안쪽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무려 70레벨 정예 몬스터였다.
원래라면 북방경계선에서나 간신히 만나볼 수 있는 강력한 몬스터인 것 이다. 그런 고레벨 몬스터를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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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 는데 활용하지 않는 것은 너무 아쉬 운 일이었다.
“그건 그렇고, 드론이라는 거 생각 보다 대단한 것 같네.”
“나도 처음 오우거를 잡자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네가 미치기라도 한 줄 알았는데, 설마 이런 방법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아라는 놀랍다는 듯이 영식의 손에 들린 드론을 바라보았다.
영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도 설마 이런 방법이 먹힐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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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 야? 계속 트롤을 잡으면 되는 거 야?”
아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물었다. 트롤을 잡기만하더라도 레 벨 60까지 올리는 건 문제가 없다 고 들었으니 이대로 트롤을 잡는 것 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았다.
“아니.”
영식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방법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 으니 좀 더 큰 먹잇감을 노려야지.”
그렇게 말하는 영식의 입가에는 짙 은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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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거 사냥에 성공한 다음날.
영식은 드론을 통해 트롤 서식지 곳곳을 뒤지며 오우거를 찾았다.
오우거는 트롤 서식지에 극소수만 존재했지만 주변의 모든 것을 박살 내며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찾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영식은 전과 같은 방법으로 오우거 의 체력을 소진시킨 후 협곡으로 유 인하여 기습 공격을 퍼부었다.
드론을 쫓기 위해 전력으로 3?4시 간을 달린 오우거는 영식 일행의 기 습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속수무책 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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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오우거 사냥을 시작한 지 일주일.
영식과 아라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68레벨로 폭발적인 레벨업 을 할 수 있었다.
원래라면 5인 파티를 해야 간신히 잡을 수 있는 오우거를 세 명이서 잡고, 그 경험치를 두 명이 나눠받 았으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레벨업 속도가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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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오우거를 잡는 것도 여유로 워졌네.”
아라는 바닥에 쓰러진 오우거를 내 려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공격력이 더 욱 높아지니 오우거를 훨씬 더 안정 적으로 잡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영식의 경우 스탯상으로만 본 다면 90레벨에 가까웠기 때문에 굳 이 오우거를 지치게 하지 않아도 1 대 1이 가능할 정도라서 사냥 속도 도 상당히 빨라졌다.
“음…… 근데 이제 오우거가 거의 보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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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적은 개체수의 오우거를 계속해서 사냥했기 때문일까.
영식은 몇 시간 만에 간신히 오우 거 한 마리를 간신히 찾은 것을 떠 올리며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슬슬 사냥터를 옮겨야 하나.’
트롤은 더 이상 경험치를 주지 않 았고, 오우거는 하루에 한 마리 찾 기도 힘들어졌다.
영식은 슬슬 다른 사냥터로 옮기며 그동안 쌓은 돈을 사용하여 스킬 레 벨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 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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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영식의 품속에 있던 통신용 수정 구슬이 빛나기 시작했다. 영식 은 손을 뻗어 수정 구슬을 들어 올 렸다.
-영식 씨.
수정 구슬을 통해 배한성의 목소리 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는 딱딱하 게 굳어 있었다.
-지금 빨리 돌아오셔야 할 것 같 습니다.
영식 일행이 따로 떨어져서 사냥을 시작한 지 고작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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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딱딱하게 굳은 한성의 목소 리에 표정을 굳히며 물었다.
-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설마 왕국 공안에서 벌써 저희 길 드의 위치를 알아낸 건가요?”
-아뇨. 그쪽은 아직 저희를 찾아내 지 못했습니다.
“그럼 무슨 일이……
한성의 말이 이어졌다.
-배신자들이…… 저희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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