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벨업 머신-36화 (36/284)

레벨업 머신 036화

해방시켜 (4)

[주변 상황의 위험도를 체크합니다.]

[위험도에 맞춰 보안 레벨을 상승 시킵니다.]

[오류. 오류. 현재 상태로는 보안 레벨 3단계 이상을 해방시킬 수 없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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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강제 로 보안 레벨을 해방시킵니다. 오버 로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성능의 감소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제로 보안 레벨을 해방시키겠습 니까?]

“하, 하하.”

영식의 입가가 비틀어 올라갔다.

처음 라이트 실드 길드원에게 둘러 싸였을 때부터, 이 기계음이 들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절하게 빌 고 있었다. 애타게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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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놈, 살아있었어?”

바닥에 쓰러진 길수를 향해 검을 들어 올렸던 라이트 실드 길드원 중 하나가 영식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의 입가에는 비웃음이 걸려 있었 다.

“어이, 미치기라도 한 거냐?”

그는 실실 웃음을 홀리고 있는 영 식을 향해 다가가 그의 뺨을 툭툭 건드렸다.

한철호의 방패에 맞고 튕겨져 나갔 던 유나가 초조한 목소리로 소리쳤 다.

“영식아!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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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절박한 표정으로 그렇게 외 쳤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도망칠 수 없으리란 것은 그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이 거칠게 일그러졌다.

“왜, 왜 항상……

그녀는 내분으로 인하여 살바토르 길드가 무너졌을 때를 떠올렸다. 그 때의 절망을, 함께 웃고 떠들었던 길드원들이 서로의 목숨을 노리고 처절하게 싸웠을 때의 기억을 떠올 렸다.

깊은 절망이 그녀의 전신을 뒤덮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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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푸훕. 야, 도망치라는데? 응?”

그런 그녀의 외침을 들은 사내는 낄낄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영식의 뺨을 툭툭 쳤다. 영식은 그런 그의 행동에도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보 이지 않고 웃음을 홀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본 사내의 표정이 거칠 게 일그러졌다.

“뭐라고 대답을 하란 말이야, 새끼 야!”

사내의 손이 거칠게 휘둘러졌다.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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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그의 뺨을 향해 휘둘러지고 있는 사내의 주먹을 잡았다. 그의 입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홀러나왔 다.

“해방 시켜.”

“?뭐?”

갑작스러운 영식의 말에 사내는 무 슨 헛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을 지 었다.

그리고.

찰칵.

그 순간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듯한 소리가 영식의 몸에서 연신 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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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철컹, 철컹, 철컹!

차가운 기계음과 함께 영식의 등이 열렸다.

그의 등에서 둥그런 포신 수십 개 가 솟구쳤다. 마치 고슴도치가 가시 를 세운 것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뭐, 뭐야 이게?”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에 사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표 정을 지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라이트 실드 길드원들의 시선이 영 식에게 집중됐다.

영식의 눈에서 붉은색 빛이 흘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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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히야……. 이놈 이거 좀 특이한 스킬을 가지고 있네?”

영식에게 주먹을 붙잡힌 사내는 억 지로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소 리쳤다. 그의 말에 다른 길드원들도 가벼운 웃음을 터트렸다. 지금 영식 의 모습이 히든 클래스가 가진 요상 한 스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 다.

“네가 그런다고 우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앙?”

사내는 그렇게 말하며 그에게 붙잡 힌 주먹을 빼내어 검을 잡으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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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 응?”

하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영식 의 손에 붙잡힌 주먹은 미동조차 하 지 않았다. 사내는 다급한 표정으로 몸 전체의 힘을 사용해서 팔을 빼내 려고 했다.

영식의 붉은 눈이 그런 사내를 향 했다. 영식의 눈에서 홀러나오는 붉 은 빛이 점점 더 강렬해지기 시작했 다.

지이잉.

“자, 잠깐……

무언가 불안감을 느낀 사내는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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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영식의 눈에서 뿜어진 붉은 빛이 그 의 머리를 반으로 갈랐다.

“뭐, 뭐야 저놈?”

“레이저 빔이라고?!”

라이트 실드 길드원들 사이에 혼란 이 일어났다.

영식은 여전히 아무런 감정이 느껴 지지 않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락 온 완료.”

차가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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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쾅! 쾅! 쾅! 쾅!

그의 말과 함께 영식의 등 뒤에서 솟구친 포신에서 주먹만 한 크기의 미사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초도 되지 않은 사이 쏘아진 수십 발의 미사일이 라이트 실드 길드원들을 덮쳤다.

콰과과과과과광-!

“아아아아악!”

“이, 이런 미친!”

채린이 사용했던 익스플로전과 같 은 격렬한 폭발이 주변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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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식이 쏘아낸 미사일은 정 확하게 ‘목표 대상’에게만 날아가 폭발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마법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아아아악!”

폭발에 휩쓸린 라이트 실드 길드원 들의 팔다리가 찢겨져 나갔다. 끔찍 한, 지옥을 연상케 하는 비명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졌다.

“미, 미사일이라고?”

“대체 무슨……

격렬한 폭발 속에서 운 좋게 살아 남은 몇몇 라이트 실드 길드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영식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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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았다.

영식은 그런 그들을 향해 왼손을 내밀었다.

지이이잉.

그의 손바닥 안에 푸른색 빛이 맺 히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사내 들은 창백하게 질린 표정으로 비명 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영식의 왼손바닥에 맺힌 푸른빛이 폭발하듯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갔다.

콰아아앙!

“아아아악!”

도망치고 있던 사내들의 몸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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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휩쓸려 처참하게 짓이겨졌다.

“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 는 거야?”

할버드로 미사일을 쳐내어 간신히 포격 속에서 살아남은 홍승걸은 공 포에 질린 표정으로 영식을 바라보 았다. 그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 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 다.

영식의 차가운 시선이 그에게 향했 다. 푸른빛을 뿜어내는 그의 오른손 이 홍승걸을 향했다. 푸른색 에너지 탄이 그를 향해 날아갔다.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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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홍승걸은 에너지탄이 자신을 향하 자마자 필사적으로 몸을 굴러 그 공 격을 피해냈다. 그는 자신이 서 있 던 자리에 3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 는 깊은 구덩이가 생긴 것을 바라보 며 창백한 표정을 지었다.

“지, 지가 무슨 아이X맨이야?!”

홍승걸은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그 의 무기인 할버드도 집어던지고 자 리에서 일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순간 무겁게 짓누르는 공포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홍승걸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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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빽빽이 자라 있는 숲속을 달려 가며 고개를 돌려 뒤를 확인했다.

영식은 그를 따라올 생각이 없는지 처음 일어난 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 었다.

“제길! 제길! 제길! 뭐야 이거, 대 체 무슨 일이냐고!”

패닉 상태에 빠진 홍승걸은 절박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놈■이 갑자기 일어나서 사방 으로 미사일을 쏘아내는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홍승걸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달렸다. 거친 숲길을 달리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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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 청거 렸다.

하지만 이렇게 꼴사납게 도망치고 있다고는 해도 그는 70레벨이 넘는 전사였다. 이 정도로 지치지는 않았 다.

“허억, 허억…… 이, 이 정도면 되 겠지?”

그는 영식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제 영식의 모 습은 그의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 로 멀리 떨어져 있었다. 홍승걸은 이제야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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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때, 홍승걸은 자신의 팔 쪽에 붉 은색 빛을 뿜어내는 점이 있는 것을 보았다. 레이저 포인터로 물건을 가 리켰을 때 보이는 그런 빛이었다. 그 빛은 그의 팔에서 어깨로, 어깨 에서 가슴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자, 잠깐만. 이거……

홍승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과거 지구에서 보았던 영화의 장면 들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설마 저격……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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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희미하게 들리는 총소리와 함께 그의 가슴에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렸다. 홍승걸의 입에서 한 움큼의 피가 쏟아져 내렸 다.

“쿨럭!”

피를 쏟아낸 홍승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는 떨리는 표정으로 영식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대, 대체 뭐야, 저 새끼는……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홍승걸 의 의식이 점점 흐려졌다. 그는 마 지막 힘을 쥐어짜내 듯이 입을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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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왜 혼자서 장르가 다른 건데

그 말을 끝으로 그의 의식이 끊어 졌다.

한철호는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모든 부하들을 순식간에 참 살한 존재를 바라보았다. 그는 광휘 의 방패를 사용하여 미사일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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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어떻게 견뎌냈지만 완전히 충격 을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철호는 여기저기 찢겨나간 자신 의 갑옷을 내려다보며 꿀꺽 침을 삼 켰다.

“넌 누구냐?”

한철호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영 식에게 물었다.

홍승걸이 도망간 숲속을 지그시 응 시하고 있던 영식이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영식의 눈에서는 아직 붉은 빛이 홀러나오고 있었다.

“글쎄.”

영식은 덤덤한 목소리로 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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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했다. 그건 자신의 정체를 말하 기 싫기 때문에 대답을 회피하려는 뉘앙스가 아니었다. 정말로 자기 자 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듯한 말투였다.

“후우.”

한철호는 방패를 든 채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의 눈이 날카롭게 빛 났다.

‘어떤 상대건 간에, 이런 큰 공격 을 여러 번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영식은 고작 1분도 되지 않는 짧 은 시간에 그의 길드원들을 모조리 참사해 버릴 정도로 공격을 난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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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런 공격을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그것은 설사 랭 커 할아버지가 온다고 하더라도 불 가능한 짓이었다.

‘그렇다면 기회는 지금이다!’

한철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영식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그는 광휘 의 방패를 앞으로 내밀며 몸을 살짝 웅크렸다.

“차지!”

그의 몸에서 새하얀 빛이 폭발적으 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남아 있는 모든 마나를 이 스킬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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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했다. 마치 빛으로 만들어진 쐐 기가 된 것처럼 강맹한 기세를 뿌리 며 그의 몸이 쏘아졌다.

영식은 그런 한철호의 모습을 바라 보며 거칠게 발을 굴렀다. 그의 등 에 솟아 있는 수십 개의 포신이 불 을 뿜었다.

모든 마나를 쥐어짜낸 한철호의 돌 진이 가소로울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영식의 몸이 앞으로 쏘아졌 다.

쿵!

영식이 발을 구른 자리의 땅이 무 너져 내렸다. 음속을 뛰어넘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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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 소닉붐이 일어나 주변을 초 토화시켰다. 단지 움직이는 것만으 로 재앙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다.

“광명 (光明)!”

한철호는 광휘의 방패에 담겨진 레 어 스킬을 사용했다. 방패에서 눈부 신 빛이 쏟아지며 새하얀 방패가 3 개로 겹쳐져 그의 앞에 만들어졌다.

콰앙!

“크윽!”

단순이 부딪히는 충격으로 한 개의 방패가 박살났다. 한철호는 전신을 뒤흔드는 충격에 침음을 삼켰다.

영식은 오른팔을 휘둘러 빛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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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후려쳤다.

콰앙!

그의 오른팔과 격돌한 두 번째 방 패가 박살났다.

“소용없다!”

한철호는 영식이 한 번에 방패를 뚫어내지 못하고는 것을 보며 거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는 방패를 높 게 들어 올려 영식의 머리를 후려치 려고 했다.

철컥!

그때, 영식의 오른 손목이 앞으로 꺾이며 손목이 벌어졌다. 벌어진 손 목 안에서 두 개의 총구가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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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다.

콰앙!

총구에서 샷건이 발사되며 세 번째 빛의 방패가 터져 버렸다.

“하.”

한철호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 으로 영식을 바라보았다. 하다하다 이제는 손에서 샷건을 쏘다니? 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알 수 가 없었다.

‘하지만.’

한철호는 들어 올린 방패를 내려쳤 다. 어쨌든 그는 ‘광명’을 뚫어버리 는 것에서 그쳤다. 랭커조차 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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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그의 방패를 고작 몇 초 만에 박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으나 크게 상관치 않았다.

이 싸움의 승자는 자신이라고, 한 철호는 생각했다.

슈우우우우욱!

“응?”

영식의 머리를 향해 방패를 내려찍 으려던 한철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영식의 오른팔 팔꿈치에서 제트 분사와 같은 불꽃이 폭발적으 로 쏟아졌다.

그 모습을 본 한철호의 표정이 딱 딱하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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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불안감을 느낀 한철호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영식의 입가에 씨익 미소가 지어졌 다.

“잠깐 기다……

한철호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영 식의 오른팔이 그를 향해 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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