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머신 021화
보스 몬스터사냥(2)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른 것 아니 야?”
배한성의 말을 들은 유나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번에 나타난 보스 몬스터가 아무 리 저렙 보스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현재 7레벨밖에 되지 않는 영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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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이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은 힘들 었다.
“어차피 지금 레벨업을 하기 가장 좋은 장소가 리자드맨의 서식지기도 하니까요. 사냥도 할 겸 보스 몬스 터를 한번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 보스 몬스터가 그 정도로 센 가요?”
아직 보스 몬스터를 한 번도 본적 없던 영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 었다.
배한성이 그의 턱을 쓰다듬으며 영 식의 말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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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다르죠. 고렙 보스 몬스터의 경우 백 단위의 레이드가 이뤄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렙 보스 몬스터라면... 보통 5인 파티
로 잡는 경우가 많겠네요.”
“흠. 아직 저희가 잡기에는 인원도 레벨도 부족한 것 같은데요.”
“예.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험 차 가는 겁니다. 리자드맨 서식지에 등 장한 저렙 보스 몬스터 정도라면 저 혼자서도 잡을 수 있을 정도거든요. 그러니 중간에 파티가 전멸할 걱정 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배한성은 침착한 목소리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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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영식은 일리가 있는 그의 말에 고 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된 경우 기여도 문 제 때문에 어차피 얻을 수 있는 건 적지 않겠습니까?”
“아뇨. 일반 몬스터야 그렇지만 보 스 몬스터의 경우 경험치가 상당하 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어 아이 템을 드랍할 확률이 높거든요.”
아이템이라는 그의 말에 영식의 눈 이 빛났다.
지금 영식 일행은 상점에서 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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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레어 아이템이라는 말에 구미가 당 길 수밖에 없었다.
“골드도 상당히 많이 주니 바닥을 치는 길드 재정 상황에도 도움도 줄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 Q.”
그의 직설적인 말에 살바토르 길드 원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현재 그들이 얼마나 돈에 쪼들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아참. 길드장님께서는 아마 설명 해 주시지 않았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냥을 해서 얻는 총수익의 20%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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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관리를 위해서 납부하셔야 합 니다.”
“앗. 한성 씨, 그런 것은 길드원들 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자고 전 에……
“길드장님. 그래서 지금 저희 길드 의 잔고를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가 요? 사냥에 필요한 레어 아이템 지 원은커녕 포션 값도 간신히 마련하 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그건 그렇지만……
배한성은 동그란 안경을 쓸어 올리 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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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티리아는 풀이 죽은 표 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꼭 양해 부탁드립니다.”
배한성은 영식을 돌아보며 그렇게 말했다.
영식 일행은 배한성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묘한 기세에 어색한 미소만 을 지었다.
“포션에 관해서는 길드 차원에서 지원이 되는 건가요?”
“예. 포션뿐만이 아니라 이동에 필 요한 경비, 사냥 중간에 먹는 식비, 자잘한 소모품 역시 길드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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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원해 줍니다.”
“그 정도라면 저도 20프로의 수익 금을 납부하는 것에 아무 불만이 없 네요.”
다른 건 몰라도 포션 값을 지불해 준다는 것은 정말로 큰 것이었다.
가장 효과가 좋지 않은 최하급 포 션만 하더라도 50실버였으니까.
그밖에도 길드에 머물게 되면 숙박 료, 식비가 나가지 않으니 전보다 돈이 쌓이는 속도는 더 빠를 것이 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가네요. 고레 벨이면 사냥을 통해서 상당한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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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벌 수 있지 않나요?”
옆에서 영식과 배한성의 대화를 가 만히 듣고 있던 아라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의 말에 배한성은 고개를 저으 며 대답했다.
“물론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고레 벨 몬스터 사냥에는 그만큼 소모품 의 가격 역시 올라가죠. 길드 버프 유지 비용도 있고, 중간에 레어 아 이템을 길드 차원에서 구매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돈을 모으기가 쉽지 는 않죠.”
“그럼 저렙 몬스터 존에서 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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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 사냥을 하면 괜찮지 않으신 가요?”
리자드맨만 하더라도 10실버를 드 랍한다.
그렇게 큰돈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 만 고레벨 소환자가 몰이사냥을 하 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버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녀의 질문에 배한성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몬스터와 소환자들의 레벨차가 나 기 시작하면 경험치와 마찬가지로 골드도 주지 않습니다. 보스 몬스터 는 예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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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의 말에 영식과 아라는 이해했다 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왜 저렙 사냥터에서 몰이사 냥을 하는 고렙 소환자가 없는지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한성 씨의 클래스와 레벨을 알려주실 수 있습 니까?”
영식은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에 꽤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한성을 바라보며 물었다.
한성은 안경을 올리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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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클래스 86레벨입니다. 비 전투 직업이라고 해도 리저드맨 서 식지에 나타난 보스 몬스터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든든하군요.”
영식은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지으 며 그와 술잔을 마주쳤다.
86레벨이 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 의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지는 정 확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소환자들의 평균 레벨이 30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만만치 않은 레벨일 것이다.
“사냥은 언제 줄발하게? 보스 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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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면 노리는 사람이 좀 많을 텐데.”
“그렇긴 하죠. 요즘 무슨 일이 생 겼는지 보스 몬스터들이 잘 나타나 지 않으니까요.”
한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대답했다.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스 몬스터의 경우 일반 몬스터 무리를 이끌고 자 주 북방 쪽에서 내려와 인간들을 습 격했지만 어쩐 일인지 최근 1?2개 월 사이에 그 등장 확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영식 씨는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 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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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일 바로 출발해도 좋습니다.”
영식은 망설임 없는 목소리로 한성 에게 대답했다.
그의 목표를 위해서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아까운 실정이었다.
“좋네요. 그럼 내일 바로 출발하도 록 하죠.”
영식의 말을 들은 한성은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채 고개를 끄 덕였다.
“자자. 무거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만 하세요. 오늘은 축하의 자리니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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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아가 특유의 상냥한 미소와 함 께 손뼉을 쳤다.
그녀의 말에 한성은 조용히 식사를 재개했다.
영식은 식사를 이어가며 길드의 전 반적인 분위기를 살폈다.
길드장의 성격이 온화하기 때문일까.
길드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꺼려하 는 분위기 없이 좋은 분위기가 흐르 고 있었다.
정말 그녀가 말한 가족처럼.
영식은 손에든 술잔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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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쌀한 와인의 맛이 그의 혀를 타 고 전해졌다.
그의 옆자리에 앉은 길수가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무슨 일 있나?”
영식은 고개를 저으며 그의 말에 대답했다.
“아무 일 아닙니다.”
영식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 게 말했다.
그는 이 길드가 가진 온화한 분위 기가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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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음 날.
영식 일행은 바로 리자드맨의 서식 지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길드 건물 앞에 모였다.
펑퍼짐한 로브를 입은 배한성이 밖 으로 걸어 나왔다.
“일단 소모품의 경우 제 인벤토리 안에 있으니 필요한 경우 말씀해 주 세요.”
“예.”
레벨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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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공간의 크기도 증가했다.
지금 영식의 인벤토리는 조그마한 배낭 크기에 불과하니 잡다한 소모 품들은 모두 한성의 인벤토리 안에 넣는 게 효율이 좋았다.
“뭐…… 제 클래스가 클래스다 보 니 어지간한 일로는 사용하실 필요 없으실 겁니다.”
“그렇겠군요.”
영식은 피식 웃음을 홀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배한성은 성직자 클래스로 버프, 힐 등의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치명상을 입어 스킬과 포션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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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상처들은 그를 통해서 치 료 받을 수 있었다.
“아, 물론 전투 중간에는 힐을 하 지 않겠습니다. 기여도가 한 번에 확 낮아지거든요.”
“예.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식은 고개를 끄덕인 후 리자드맨 서식지로 향했다.
그의 옆에 아라가 다가와 작은 목 소리로 속삭였다.
“괜찮겠어?”
“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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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아라는 그의 오른팔을 힐끔 쳐다보 며 입을 열었다.
“네 몸에 대한 거 길드원들에게는 숨겼잖아.”
“아?…”
그제야 영식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 덕였다.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지금 길드원 들은 그의 몸이 혈육이 아닌 기계 장치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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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오른팔을 사용하지 않을 게.”
“나중에는 밝힐 생각이야?”
“아마 그래야겠지. 언제까지고 숨 길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지금 스킬이 없는 영식이 아라, 길 수와 동등하게 힘을 합쳐 싸울 수 있는 이유는 보안 레벨을 해방하며 얻은 무기들 때문이었다.
만약 그런 무기가 없었다면 기계공 학자라는 생산 클래스를 가진 영식 이 전투에서 활약할 기회는 많이 않 았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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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는 조금 아쉽다는 표정으로 대 답했다.
영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무 일도 아니야.”
대답을 회피한 아라는 다시 그에게 서 떨어졌다.
영식은 고민에 잠겨있는 아라에게 굳이 말을 건네지는 않았다.
“으음. 방패라. 처음 다뤄보니 조금 어색하구만.”
사냥터로 출발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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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의 조언에 따라서 새로 방패를 구한 길수는 조금 애매하다는 표정 으로 자신의 방패를 내려다보았다.
이제까지 방패를 다뤄본 적이 없다 보니 손에 익지 않은 감각이었다.
“곧 익숙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영식은 그렇게 말하며 앞으로 나섰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 고 있던 배한성이 입을 열었다.
“초반 무기는 잘 고르셔야 합니다. 그것에 맞춰서 스킬이 새로 주어지 거든요.”
“음. 알겠네. 일단 오늘 한 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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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결정하도록 하지.”
길수는 그렇게 말하며 방패를 굳게 움켜쥐었다.
영식 일행은 리자드맨 서식지에 도 착했다.
늪지대에 도착하니 텁텁한 습기가 숨이 막힐 듯이 그들을 압박했다.
아라는 벌써부터 참기 힘들다는 듯 이 눈살을 찌푸렸다.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 히는 습기는 사람이 견디기 쉽지 않 은 환경이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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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는 침음을 삼키며 영식에게 시 선을 돌렸다.
그가 미니 선풍기라도 사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마법과 섞어서 시원 한 바람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지만 지금 배한성 앞에서 그것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모두 이걸 사용하세요.”
그때, 배한성이 인벤토리 안에서 하늘빛 물약을 꺼내어 건넸다.
그것을 받아든 영식은 한성을 바라 보며 물었다.
“이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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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물약입니다. 불쾌감이 훨씬 덜 하실 겁니다. 이런 체력 고갈이 심한 환경 에서 사냥할 때 필수 아이템이죠.”
“ 오호?
길수와 아라는 눈을 반짝이며 재빨 리 물약을 받아 마셨다.
그러자 숨 막힐 듯한 압박이 느껴 지고 있던 습기가 말끔하게 사라졌 다.
“흐..”
영식은 딱히 주변 습기에 큰 불쾌 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았지만 자신 의 신체에 대해 배한성이 의심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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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물약 을 마셨다.
청량한 감각과 함께 몸이 한층 개 운해진 기분이 들었다.
“이 물약은 한 병에 얼마 정도 합 니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한 30실 버 정도?”
“허……
엄청 비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싼 가격도 아니었다.
배한성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영식 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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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빠르게 성장해서 저희 길드의 든든한 자금…… 크흠. 기둥 이 되어주셔야 할 분들이니까요.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습니다.”
영식은 길드의 재정을 책임지고 있 다는 배한성의 꿍꿍이가 느껴지는 말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뭐, 서로 좋으면 그게 최고니까.’
서로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이런 관계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관계가 아닌가.
영식은 그렇게 생각하며 늪지대를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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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에에에엑!”
얼마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때, 몬스터의 괴성과 함께 리자드맨 무 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방패를 든 길수가 앞으로 나섰다.
‘숫자는 넷.’
영식은 리자드맨들을 바라보며 깊 게 숨을 들이 쉬었다.
리자드맨들은 날카로운 곡도를 든 채 흉흉한 눈빛으로 영식 일행을 노 려보고 있었다.
“블레이드.”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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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의 왼 손등에서 날카로운 칼날 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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