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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머신-16화 (16/284)

레벨업 머신 016화

다시 찾아온 위기(2)

-촤악!

“키에에에엑!”

섬뜩한 소리와 함께 리자드맨의 찢 어질 듯한 괴성이 늪지대에 울려 퍼 졌다.

리자드맨의 목을 벤 영식은 손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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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다시 몸 안으로 집어넣으며 살 짝 거칠어진 숨을 골랐다.

?띠링.

[레벨이 7로 상승하였습니다.]

맑은 방울소리와 함께 레벨이 상승 했다는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영식의 몸에 밝은 빛이 스며들어가 며 몸이 한 층 더 강해진 것 같은 감각이 그의 전신을 타고 전해졌다.

‘확실히 7레벨이 되니 좀 차이를 느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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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그 렇게 생각했다.

1레벨과 2레벨의 차이는 별로 그 렇게 크지 않았지만 1레벨과 7레벨 의 차이는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컸 다.

“크읏.”

파티의 선두에 서서 3마리 리자드 맨을 상대로 어그로를 끌었던 길수 가 침음을 삼키며 자리에 주저앉았 다.

그의 어깨와 옆구리에는 리자드맨 들에게 당한 검상에 피가 흘러내리 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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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재빠른 놈들이라 상대하 기 쉽지가 않군.”

오크는 인간보다 오히려 움직임 면 에서는 굼떴기 때문에 조금만 상대 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공격을 피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리자드맨들은 레벨을 6까지 올리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길수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민첩한 움직 임을 보이며 그를 압박했다.

게다가 리자드맨들이 서식하고 있 는 지역이 늪지대였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기 포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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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서 마법으로 지원을 하던 아 라가 다가와 길수에게 포션을 내밀 었다.

길수는 고맙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받아든 최하급 포션을 상처 부위에 살살 뿌렸다.

“음……. 길수 아저씨. 방패 관련 스킬은 없으신가요?”

영식은 이제까지 길수가 보여줬던 전투 스타일을 떠올리며 그렇게 물 었다.

현재 그는 양손 도끼를 사용해서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있었는데, 안 전성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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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지금은 딱히 없네.”

“흠……. 오크들 상대로라도 한 번 시험 삼아 방패를 들어보시는 게 좋 을 것 같은데요?”

“하하. 미안하네, 공격을 잘 막질 못해서.”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길수 아저씨 포지션이 완전히 탱커에 가 까워지고 있으니까 공격을 좀 덜 한 다고 하더라도 방패로 안전성을 높 이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

영식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길수는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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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며 대답했다.

“알겠네. 이번에 도시로 돌아가면 한 번 방패를 구해보도록 하세.”

“네. 돈은 좀 여유가 있으니까 좋 은 놈으로 하나 구하죠.”

영식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그렇 게 대답했다.

지난 2주간 사냥을 하면서 영식 일행은 꽤나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중간에 포션과 붕대, 식료품처럼 필수적인 소모품들을 사고 나서도 5 골드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오크들을 안정적으로 잡기 시작하 면서 점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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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리자드맨들은 그래도 마리당 10실 버는 주니까 익숙해지면 더 빨리 벌 수 있겠지.’

오크들보다 잡기 훨씬 어려운 편인 만큼 리자드맨들이 주는 보상도 나 쁘지 않았다.

그들이 사용하는 검도 재질이 오크 들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좋아서 기 계공학에 필요한 재료도 더 많이 모 을 수도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한 달에 10골드 이 상 버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영식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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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크들보다는 리자드맨들 이 훨씬 더 경험치를 많이 주네.”

아라는 리자드맨 사냥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1레벨이 오른 것을 확인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레벨이 오를수록 오크들에게 받는 경험치는 점점 줄어들었다.

5레벨에서 6레벨로 올라설 때는 삼일 내내 오크를 잡아도 레벨이 오 르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서 15레벨까지는 무난하게 올릴 수 있다고 하니까 한동안은 계 속 여기서 사냥할 생각이야.”

** o ”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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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아라와 길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리자드맨이 오크에 비해 훨씬 더 상대하기 까다롭기는 했지만 지금 파티의 전력으로 위험을 느끼며 사 냥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영식과 길수의 전투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었지만 추위에 약한 리자드 맨들 상대로 아라의 마법이 굉장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였다.

“끄응. 그건 그렇고 여긴 너무 더 워서 찝찝하네.”

아라는 습도가 높아 몸에 들러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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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찡그린 표정으로 내려 보았다.

한동안 옷을 펄럭이며 몸을 식히고 있던 그녀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이 영식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영식아. 그것 좀 사용해줘.”

그녀의 말에 영식은 굳게 입을 다 물었다. 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 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거라면……?”

“후훗. 알고 있잖아?”

아라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은근 한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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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에 영식의 표정이 구겨졌다.

그녀의 말이 뭘 의미하고 있는지는 사실 처음부터 그도 눈치채고 있었 다.

‘이거 나에 대한 취급이 좀 너무한 거 아니야?’

영식은 그렇게 생각하며 인벤토리 에서 한 가지 물품을 꺼냈다.

사람 얼굴만 한 크기를 가진 미니 선풍기 였다.

영식은 미니 선풍기의 코드를 자신 의 오른팔에 가져다 대었다.

그의 오른팔이 열리며 220볼트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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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콘센트 구멍이 나타났다.

“푸훕. 뭔가 볼 때마다 웃긴단 말 이야.”

아라는 입가를 손으로 가린 채 가 볍게 웃음을 홀렸다.

영식은 뭔가 비웃는 듯한 그녀의 말투에 끄응 하고 침음을 삼키며 미 니 선풍기를 그녀 쪽으로 향했다.

시원한 바람이 그녀를 머리칼을 흩 날렸다.

‘내가 생각한 기계공학자 능력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영식은 아무리 봐도 그의 직업이 쓰레기 같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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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었다.

나중에 레벨이 올라 다른 물건을 만들 수 있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만, 지금 당장만 놓고 본다면 기계 공학자라는 직업은 걸어 다니는 생 활용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 다.

심지어 이런 걸어 다니는 생활용품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그의 몸이 혈육이 아닌 기계로 이루어졌기 때 문이었다.

만약 일반인이 기계공학자 스킬을 익혔다면 그냥 쓸모없는 고철덩어리 만 만들어내는 불쌍한 직업에 불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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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너무 그런 표정 짓지 말게. 어차피 자네는 제조 스킬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나. 그리고 나중에 되면 훨씬 더 도움 되는 물건들을 만들 수 있을걸세.”

영식의 사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길수가 그렇게 말했다.

그의 말에 영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일단은 꾸준히 레벨을 올려봐 야죠.”

제조 스킬이나 구조 파악 스킬의 레벨업을 하는 것보다 사냥을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레 벨이 빨리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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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중에 돈을 쌓고 본격적으 로 기계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스 킬 레벨을 올리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빨리 스킬 레벨부 터 올리고 싶지만…… 영식은 구조 파악 스킬을 사용하여 자신의 몸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알 아낼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구조 파악 스 킬의 레벨업을 하는 것은 다른 무엇 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제조 스킬의 레 벨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썩 좋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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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 아니었다.

일단 지금 벌어들이는 수익이 그리 많지 않았고, 그것으로 추출을 위한 광석류를 사기에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어차피 돈이야 레벨이 올라가면 훨씬 더 많이 벌어들일 테니까.’

지금 당장만 하더라도 오크를 잡았 을 때와 리자드맨을 잡았을 때의 수 익 차이가 확연했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직업이 으레 그 렇듯 나중에 높은 레벨에 오를수록 필요한 장비나 소모품의 값이 미친 듯이 폭등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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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금의 수익과는 비교할 수가 없 을 것이다.

그리고 레벨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 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 다.

이 세계에서 레벨은 가장 명확한 힘의 지표였다.

그가 정체불명의 힘을 가지고 있다 지만 고레벨 소환자라면 그런 그의 힘도 쉽사리 찍어 누르는 것이 가능 할 것이라고 영식은 예상했다.

이 세계에서 강하다는 것은, 힘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서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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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다면 이전 남기태 때와 같 은 일이 반복될 뿐이었다.

- 딸랑.

그때, 맑은 방울소리와 함께 아라 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녀는 영식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어.”

지금 방울소리는 그녀가 레벨이 5 가 넘으면서 얻은 ‘프로즌 벨’이라 는 스킬이었다.

주변 경계에 사용되는 이 스킬은 열을 감지하여 위험 신호를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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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었기 때문에 일반 알림 마법 보다 효과가 좋았다.

“몬스터야?”

영식은 가늘게 눈을 좁히며 그녀에 게 물었다.

아라는 딱딱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 었다.

“아니, 이건…… 사람이야.”

그녀는 살짝 창백해진 표정으로 그 렇게 말했다.

그녀의 말에 주변 분위기가 싸늘하 게 굳었다.

영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급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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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으로 입을 열었다.

“도망가자.”

그들이 지난 2주 사이에 나름 빠 른 속도로 레벨업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 7레벨에 불과했다.

7레벨이라면 여기에 사는 원주민들 의 평균 제한 레벨보다도 낮은 수치 였다.

정체모를 적을 상대로 맞상대를 할 수 있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찰박, 찰박!

영식 일행은 빠른 속도로 늪지대를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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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늪지대의 진 흙이 그들의 속도를 늦추고 있었다.

“하아, 하아!”

아라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늪지 대를 대비해 긴 장화까지 신고 왔지 만 그것만으로 늪에서 편히 움직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안 그래도 마법사 클래스라 체력이 낮은 그녀는 늪지대에서의 전력질주 를 견디지 못하고 당장에라도 쓰러 질 것처럼 비틀거렸다.

“제길!”

파티원 중에서 체력으로라면 가장 좋은 영식이 그녀를 안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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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는 괜찮다고, 신경 쓰지 말라 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을 하기 에는 그녀는 너무 지쳐 있었다.

-딸랑, 딸랑.

“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어!”

아라는 프로즌 벨을 통해서 전해지 는 수상한 적의 위치에 딱딱하게 굳 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영식은 입술을 깨문 채 전력으로 발을 움직였다.

기계로 된 몸을 가지고 있는 영식 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굉장히 좋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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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태창에 표기된 체력수치 로 따지면 길수 이하였지만 실제로 는 그와 비교할 수 없게 튼튼한 체 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체력이 좋다고 해도 늪지대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사람 한 명을 들쳐 업고 전력으로 달리는 것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불러일으 켰다.

“하아, 하아.”

영식의 숨이 거칠어졌다.

그의 등에 업혀 있는 아라는 조심 스런 목소리로 영식에게 말했다.

“영식아, 너라도 먼저 도망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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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끄러.”

영식은 그녀의 말에 단호하게 대답 하며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그의 말에 아라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찰박, 찰박.

“거기까지.”

하지만 영식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앞을 한 사내가 가로 막았다.

여우 눈을 가진, 친절한 인상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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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였다.

그를 본 영식은 거칠게 얼굴을 일 그러뜨렸다.

기억에 남아 있는 사내였다.

“ 정찬혁……

“후우. 진짜 니 새끼들 찾는다고 개고생한 걸 생각하니까 보기만 해 도 빡치네.”

정찬혁은 처음 그가 보여줬던 친절 한 모습을 깔끔하게 벗어던지고는 그의 본성을 드러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영식은 그리 놀 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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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좋은 의도로 그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그에게서 받은 패를 바닥에 버렸을 때부터 예 상하고 있었던 일이었으니까.

“키킥.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 네.”

정찬혁은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눈 빛으로 영식의 등에 업힌 아라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진흙이 튀어 얼굴에 묻고, 땀에 젖 어 있는 와중에도 찬란하게까지 느 껴지는 아름다운 외모였다.

정찬혁은 그의 입술을 핥으며 허리 춤의 검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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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 포기하면 아프게 하진 않을게.”

정찬혁은 음흉한 눈빛으로 아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말에 아라의 표정이 거칠게 일그러졌다.

영식은 그녀를 땅에 내려놓으며 깊 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진짜 발정난 놈들이구나.”

“?…”뭐?”

정찬혁은 영식의 입에서 흘러나온 거친 욕설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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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의 말이 이어졌다.

“보기 더러우니까 아랫도리 좀 덜 렁이지 말라고 이 역겨운 새끼야.”

영식의 말을 들은 정찬혁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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