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58화 (58/169)

제  목: 리얼 판타지아 [58 회]다인슬레터 - 2

방의 한쪽 구석에는 다른 아이템과는 다르게 라멜다갑옷풍이지만 기존 라멜다와 다르게 거추장스런 부분을 완전히 천에 밀착시킨 암록색 갑옷과 뱀브레스, 징박힌가죽장갑이 방어구 걸이에 셋트로 걸려있었다.

“호오... 꽤 값어치 나가는 것인가 보네..”

꽤나 비싸보이고 또 자신의 클레스와 딱 맞는 아이템이기에 사이토는 자신의 레더아머와 장갑을 벗어버리고 방어구 걸이에서 갑옷을 벗겨서 즉석해서 입기 시작하였다. 일반적인 라멜다가 가죽위에 철판이나 청동판을 넓게 해서 방어하는 일본풍의 갑옷이라면 이 갑옷은 두개의 주름이 유려하게 양각된 철판이 가장 치명적인 목과 양 가슴부위만 간신히 가릴 정도이고 양 어깨에는 여러겹의 금속판을 차곡차곡 붙여서 어깨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다. 또 나머지 부분을 이루고 있는 천은 암록색으로 재질은 알 수가 없었지만 매우 매끄러우면서 두터웠고 다른 갑옷과 틀리게 손목 부근까지 내려오는 천의 끝에는 팔찌모양의 둥그런 테가 있었다. 한동안 갑옷을 입고 뱀브레스를 팔뚝에 붙이고 장갑을 낀 사이토는 문득 자신의 갑옷 안쪽에 잡아당기거나 어딘가에 걸기 편하게 되어 있는 걸쇠를 발견했다.

“음... 당기는 것인가?”

걸쇠를 풀고 손으로 잡아 조금 당기자 안에서는 긴 와이어가 따라나왔다.

“와이어?”

가슴부위의 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와이어를 손으로 쭉 잡아당기자 곧 팔을 최대한 바깥으로 뻗는만큼 와이어가 딸려나왔다.

“특이한 갑옷이네...”

갑옷에 와이어가 내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사이토는 계속해서 갑옷을 수색해 총 여섯 개의 와이어 걸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갑옷의 가슴 바깥쪽에 각각 2개씩 4개와 양쪽 팔찌에 하나씩 부착되어 있는 와이어 걸쇠를 찾아낸 사이토는 팔찌안에 있는 와이어를 잡아 쭈욱 빼본 뒤 와이어를 자세히 관찰했다.

“흐음... 그냥 보기에 미스릴과 같지만 색이 검은색이란 말야.. 미스릴실 위에 도색을 한것인가? 아닌데... 미스릴은 이정도의 연성은 없는데.. 금일리도 없고..”

아이템의 이름이라도 알고 싶었지만 케릭터에 감정스킬은 없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머지 방어구를 걸치기 위해 후드를 쓴뒤 벨트를 차기 위해서 바닥에 놓인 벨트로 손을 뻗었다.

“철컹!!”

*라멜다: 천에 강철판이나 청동판을 그대로 붙인 것을 말하고요 그 예로는 일본갑옷이있습니다.   참고: 은룡왕님의 판타지방어구

“아우!! 젠장! 맨날 이런건 나한테만... 어? 누!! 누구냐!!”

아까 들어왔던 드워프가 투덜거리며 문을 따고 들어오자, 아이템관찰에 온통 신경을 집중하던 사이토는 드워프에게 재대로 걸려버렸다.

“너!! 너 이자식 누구냐!!”

드워프가 그레이트엑스를 겨누며 말하자 사이토는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뒤로 서서히 물러났다. 잠시간의 대치 끝에 드워프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은 체 가만히 노려보고만 있자 곧메시지를 보내서 동료를 끌어모으는 것을 느낀 사이토는 혀를 차며 황급히 카타르를 뽑아들고 드워프에게 돌진했다.

“카가가각!!”

하지만 드워프는 메시지를 다 보냈는지 히죽 웃으며 도끼자루로 카타르를 막아냈다.

“흐흐!! 조금 있으면 켑틴 드레이크와 길드원들이 몰려올거다. 네놈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독안의 든 쥐다.”

드워프가 돌진하면서 그레이트 엑스를 크게 휘두르자 황급히 몸을 빼낸 사이토는 다른 길드원이 몰려오기 전에 이계의 후드를 발동시켜 달아나려 길을 나오면서 챙겨두었던 작은핀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뒤적였다.

사이토가 싸우다 말고 가방을 뒤적이자 폭탄이라도 꺼내려는 줄 알고 황급히 그레이트엑스를 치켜들고 돌진하던 드워프는 사이토가 옆으로 피하며 가방에서 핀을 꺼내자 허탈해진 드워프는 도끼를 겨누며 말했다.

“그 핀은 대체 뭐냐!!”

자신의 지금까지 보고 들어왔던 공격 또는 방어용아이템 내용에는 절대 핀은 없었기에 호기심이 들은 드워프가 물었다.

“이거? 이렇게 쓰는 거지!!”

“콕!!...콕!콕!콕!콕!...”

*라멜다: 천에 강철판이나 청동판을 그대로 붙인 것을 말하고요 그 예로는 일본갑옷이있습니다.   참고: 은룡왕님의 판타지방어구

*벰브레스: 팔뚝을 감싸는 보호구 정도로 이해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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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갑옷의 모습이나 사이토가 입은 모습을 대충 스케치 해서 스켄했는데 올리는 법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제발!!!!!!!

그림 재대로 나오게 수정하였습니다. 다음편을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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