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8화 (16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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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을 쓰는데 4번을 갈아치웠습니다.

그야말로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의 심정으로 '이게 아냐!' 를 외치고 삭제를 거듭해오며 간신히 써냈지만...결국 초안대로 글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성녀의 절규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설계하긴 했는데, 거기에 '나' 라는 존재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독자분들께선 디엔의 노예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걸 싫어하시니(요런 앙큼한 작자들 같으니라고)최대한 디엔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글을 썼는데...제가 원하던게 아니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루즈 루즈 루즈...

결국 그냥 제가 원하는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이 소설은 애초에 '작가의 자기만족용 소설' 인데 뭐! 게다가 주인공이 성녀의 절규만 들으면 만족한다고 써놨으니 문제는 없음! ...아마도?

내가 봐도 이건 너무 아니다 싶은것만 아니면 독자들의 반발 따윈 알게 뭡니까! 으하하하하하!푸칙! 푸칙!

"싫어엇! 찌르지 마! 제발 부탁이야! 자궁만큼은……! 자궁만큼은 범하지 마!"

"그우! 그오오!"

이성과 감정이 없는 언데드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이 적대해야 할 존재임을 알고 있는지 프로렌스 성녀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좀비가 된 블랙 하우저는 거칠게 허리를 들썩거리며 자궁구를 찔러올렸다.

디엔이였다면 한방에 자궁구를 뚫었겠지만, 어떻게든 도망치고자 몸을 이리저리 요동치는 성녀의 몸부림에 아슬아슬하게 자궁까지 좀비의 자지가 침투하는 일은 아직까진 벌어지지 않았다.

"크하하하하! 이게 바로 진리다! 네 년이 성녀라고 주변에서 떠받드니까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마냥 우아한척 했지만, 자신보다 10분의 1조차 안되는 작은 고기 막대기에 꿰뚫리면 울부짖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한낱 암컷에 불과해!"

"크흑! 히그윽!"

최소한 자궁만큼은 지키기 위해서 블랙 하우저가 허리를 들어 올릴때마다 똑같이 허리를 올리며 어떻게든 최악의 사태만큼은 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낚시 바늘에 꿰인 애벌래같구만. 꿈틀꿈틀거리면서 발버둥치는게 딱 애벌래야. 큭큭큭!"

"다…닥치세…하흑!"

자신을 애벌래 따위로 취급하는 그에게 뭐라 항변하려는 순간, 자궁 입구를 찔러오는 귀두의 싸늘한 감촉에 뒤늦게 허리를 올리며 신음성을 흘렸다.

"하으앙! 부탁이야! 찌르지 말아줘엇……! 아으읏……!"

그 때, 성녀의 간절한 애원속에서 미약 때문에 쾌락어린 신음성이 터져나왔지만, 디엔은 조용히 그녀가 더더욱 쾌락에 빠져들도록 기다렸다.

"꺄하하하핫~! 꼴 좋네! 좀 더 허리를 움직이라고!"

차악!

"하악!"

그 모습을 즐기며 감상하던 모렌카린은 자국만 남는 수준으로 힘을 낮추며 성녀의 하얀 몸에 무차별적으로 붉은 자국을 만들어냈다.

치퍽! 치퍽!

이미 죽은 자의 자지였기 때문에 쿠퍼액은 나오지 않고, 오로지 성녀의 질에서 나온 애액만이 윤활유가 되어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크흐윽! 꺄항!"

더이상 아무리 소리쳐도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성녀는 신음성만을 흘리며 자궁만큼은 어떻게든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좋아. 슬슬 본격적으로 절망시켜 볼까.'

솔직히 말하자면 이대로 두면서 조금씩 쾌락에 정복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좀비의 몸 위에 올라탄 기승위 자세로 계속해서 찔러올라오는 썩은 자지에게 공격당하고, 여차하면 이따금씩 채찍질을 해오는 모렌카린에 의해 쾌락과 마조스러운 육체 개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성녀의 절규는 들을 수 없다.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조금씩 함락당하는 암컷의 헐떡임이 아니라 공포, 고통, 죄악, 치욕같은 정신적 고통을 주면서 얻을 수 있는 절망어린 비명이니까.

"푸하하하핫! 이거 가관이구만! 좀비에게 강간당하면서 느끼고 있잖아!? 그것도 언데드를 증오해야 할 성녀님께서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는 꼬라지라니! 이 상황을 그대로 기록해야 하는데!"

"아냐…아니라고……! 나…난…하흐윽!"

"네 년이 음란한 년인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좀비에게 당하면서까지 느끼는 변태중에 변태일거라곤 이 몸도 상상하지 못했단 말이지! 카하하하하하!"

"닥쳐엇! 아니야! 아니라고! 난 단지……!"

"블랙 하우저, 허리를 멈춰."

자신을 매도하는 디엔을 향해 소리치며 항변하려는 순간,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는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어깨에 힘을 가하며 내리 눌렀다. 좀비의 자지 뿌리 끝까지 삼키도록.

쑤푹!

"카…아…아아……. 하…칵……."

갑자기 몸이 강제로 내려가면서 바닥에 허리를 고정시킨 블랙 하우저의 자지가 자신의 자궁구를 꿰뚫자, 처음으로 자궁이 꿰뚫린 고통, 신의 은총이 깃든 성스러운 장소가 언데드 따위에게 범해졌다는 충격, 한 교단을 대표하는 성녀로서 더럽혀졌다는 정신적 충격에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신음성도 제대로 내지 못하였다.

"블랙 하우저, 허리를 한 번, 힘껏 들었다 올려."

"그우……."

푸척!

"하그아악!"

디엔의 명령대로 허리를 크게 올렸다 내리자, 자궁의 천장을 향해 세차게 부딪혀오는 싸늘한 귀두의 감촉에 외마디 비명과 이성을 되찾은 성녀는 뿌리 끝까지 들어간 블랙 하우저의 자지의 광경과 들어와선 안되는 곳까지 들어간 느낌에 절규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악! 싫어! 싫어어어! 더이상 이런건 싫어어엇! 부탁이야! 제발! 아무나 좋으니 제발 도와주세요!"

"크…크크…카하하하하핫! 도와달라고!? 이 곳에서 네 년을 도와줄 존재가 나타나는건 갑자기 지금 당장 세계 멸망하는 수준의 확률이란 말씀이야! 블랙 하우저! 계속해서 허리를 힘껏 들었다 내려!"

"그오오!"

찌컥!

"안 돼엣! 범하지마! 범하지마아아악! 그 곳만큼은 안 돼에에!"

오싹 오싹--

성녀가 절규하며 울부짖을때마다 온 몸이 오싹거리며 짜릿함을 가져다 주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한차례 부르르 떨며 그녀의 절규에서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오싹거림을 저항없이 받아들였다.

'크하아! 이거야~! 자신의 모든것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직접 느끼는 암컷의 공포어린 절규! 이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단순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그냥 괴수영화나 공포 영화를 보고 만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평범한 비명이 아니라 절망감이 섞인, 자신의 근원이 되는 모든것이 파괴되거나 빼앗길때 생겨나는 원초적 공포가 들어가 있는 절규다.

찌컥 찌컥 탁탁탁탁- 푸직!

"에……?"

그 때, 비명을 지르던 성녀는 자신의 몸속에서 울려퍼진, 익숙하면서도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가 들려오자 얼굴이 급격하게 굳어갔다.

"서…설마…아…안 돼…안 돼에……!"

차가우면서도 끈적한, 점성높은 액체가 자궁 안쪽을 세차게 두들기자, 그녀는 몸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디엔이 오히려 어깨를 짓누르며 또다시 뿌리까지 삽입시켰다.

푸지직! 푸슛! 꿀럭 꿀럭!

"아…아아…좀비의 정액이…여신님의…아…아아…꺄아아아아아아악----!"

"크하하하핫! 그래! 더 쏟아부어! 네 놈의 썩은 정액으로 이 년을 임신시키라고!"

상식적으로 죽은자가 사정을 한다는건 말이 안되지만, 남성의 어두운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판타지 게임인만큼 그런 사소한 의문은 접어두자.

치퍽! 치퍽! 푸웃!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며 자궁 안쪽으로 썩은 좀비의 정액을 분출하자, 성녀는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거나 블랙 하우저의 가슴을 작은 두 주먹으로 내리쳤지만, 그녀의 행동은 문자 그대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짓이였다.

"블랙 하우저. 멈춰."

"그우……."

디엔의 명령에 또다시 허리를 멈추자, 쾌락성을 멈춘 성녀는 어린 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 그녀의 정신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충격의 범위가 넘어선 것이다.

"흑…흐흑…흐아아아앙……! 여신님…제발…흐흑…제발 구해주세요…더이상은 싫어……. 싫어어어……. 으아아앙!"

방금전까지만 해도 성녀다운 기품과 단아한 자태를 드러내던 성녀가 절망어린 울음을 터트리자, 지금까지 고생했었던 모든 것들이 싹 씻겨 내려가는듯한 후련함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조교로 상대방의 모든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터져나올뻔한 그는 가까스로 허벅지를 꼬집어 참아가며 다음 페이스를 향해 나아갔다.

"큭큭큭! 네 년의 위선도 꽤나 볼만한걸? 방금전까지만 해도 좋다고 신음성을 허덕이던 주제에 말이야!"

"닥쳐…닥쳐! 닥쳐닥쳐! 죽여버릴거야! 반드시 네놈만큼은 내 손으로 찢어죽일거라고!"

자애의 마음으로 자신을 설득하려던 성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원한만으로 가득찬 복수귀가 프로렌스의 얼굴을 가득 채워나갔다.

이것도 자신의 조교에 의해 생겨난 변화라고 생각하니 저주어린 원한임을 알면서도 기분이 너무나 좋은 디엔은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다.

"너무 부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증오하던 좀비의 자지에게 느껴버릴 정도로 음란한 년이."

"웃기지 마! 여기만 빠져나가면 반드시 네 놈만큼은 죽여버릴거야!"

"오오~ 무서버라~ 너무 무서워서 팬티를 갈아입어야 쓰겄어."

원한이 골수까지 미친 목소리였지만, 장난스럽게 다리를 부르르 떨며 겁먹은척할 뿐이지 비웃는 표정이 역력한 디엔은 그녀에게 다가가 유두를 약간 강하게 꼬집어 올렸다.

"요래도?"

"아흐아앗……!"

"젖꼭지가 잡아당겨지기만 해도 느껴버리는 몸이라니! 이 얼마나 음란한 몸뚱아리란 말인가! 아아! 이런 갈보가 한 교단의 성녀라니!"

"입닥……!"

마치 연극같은 어투로 비극에 찬 주인공마냥 내뱉는 그의 모습에 성녀가 다시 한번 뭐라 반박하려던 찰나,

"블랙 하우저, 허리를 다시 움직여라."

"그오오!"

푸척! 푸척!

"키햣! 그…그만둬……! 하극!"

"아직도 뭔가 이상하다는걸 못 느끼는건가? 지금 네 년의 입에서 쾌락성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을!"

"!!"

방금전에는 좀비에게 강간당한다는 충격으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지만, 분노로 충격이 벗어난 현재로선 자신의 입에서 나온 신음성을 그녀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으웁! 으우웁……!"

그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재빨리 자신의 입을 틀어 막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자궁을 찔러 올리는 단단한 좀비의 자지가 가져다주는 쾌락이 조금씩 흘려져나갔다.

"으흡! 아흑! 흐웁!"

'뭐야……? 소리내고 싶지 않은데……! 어째서 좀비의 자지가 찌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거지……? 난 정말로…이런 좀비 따위에게 강간당하면서도 느끼는 음란한 몸을 가진 여자였던거야……?'

미약에 의해 온 몸의 신경이 민감해진 몸과 디엔에 의해 절정에 달하면서 그 시너지 효과로 좀비의 자지로도 느껴버린 프로렌스는 좀비의 자지가 주는 쾌락에 자신의 몸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아…아냐……! 나…난…리모라 여신님의…하앙! 축복을 받은…은총을 받은 성녀…야……!"

"호오, 그래? 그럼 네게 리모라 여신의 은총을 느낄 수 있게 해주지."

"또…또 무슨 짓을 하려고……!"

디엔이 입을 열때마다 자신에게 좋은게 단 한번도 없었기에 두려움에 깃든 목소리로 저항하려 하였지만, 디엔은 울퉁불퉁하게 깍여졌지만, 매끈하게 손질된 손바닥 크기와 손가락 2개를 뭉친 굵기를 가진 암석을 성녀의 항문에 꽂아넣었다.

"크하하하핫! 네 년이 품고 있던 여신님의 석상이다!"

"아…안돼에에에에!" 뽑아줘! 제발 부탁이야! 뽑아줘엇!"

"좋아하니까 나도 기쁘구만. 더 밀어넣어보실까!"

푸칙--

"키히이익! 여…여신님…죄송합니다…저의 부정한 구멍으로…여신님을…맞아들이다니……!"

자신의 항문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암석의 울퉁불퉁한 감각으로 정말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신의 상을 항문으로 집어넣은거라 생각한 성녀는 황급히 몸 뒤쪽으로 팔을 뻗었으나, 이때를 위해 미리 준비된 밧줄로 그녀의 두 팔을 묶어버렸다.

두 팔이 밧줄로 제압당해버렸으니 서커스에 나오는 곡예사 정도의 유연성과 훈련 정도가 없다면 그 상태에서 팔을 어깨위로 올려 뒤로 넘기는것은 불가능하리라.

"이거 가관이구만! 보지는 증오해야 할 언데드 몬스터에게 유린당하고 있고, 부정한 구멍속에는 신성한 여신님께서 들락날락거리고 있다니 말이야! 카하하하하!"

자신이 흡수한 리모라 여신 상을 그대로 똑같이 흉내내는건 불가능하기에, 비슷한 정도로 암석을 울퉁불퉁하게 만들도록 카심에게 의뢰한 디엔은 정말로 그것이 여신상이라는 착각을 안겨다주기 위해 만지지도, 보지도 못하도록 항문을 공략하는 딜도 역활로 사용하였다.

평소라면 여신상에서 느껴질 신성력의 차이로 간단히 깨닫겠지만, 좀비에게 강간당하고 여신상을 부정한 구멍으로 받아들였다는 충격이 그녀를 공황상태를 만들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찌컥 찌컥!

"하흑! 시…시러…부…부서져…부숴진다고……!"

보지에서는 좀비가 계속해서 자궁구를 찌르고, 항문에서는 디엔이 여신상(으로 착각하게 만든 암석)을 앞뒤로 왕복시키자 앞뒤로 느껴지는 쾌락에 강렬하게 저항하였다.

신성한 곳은 어둠에게 유린당하며 부정한 곳에 신성한 여신의 옥체가 들락날락거린다는 배덕감에 쾌감이 절정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때마다 자신의 모든것이 파괴될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물론, 디엔에겐 애초에 그딴 사정 따윈 알바 아니지만.

푸척! 치컥! 턱턱턱!

"크하하하핫! 항문은 처음이면서 장액이 알아서 미끌미끌거리게 해주는데! 여신님의 몸이 그렇게 꼴렸냐!?"

"으하앙! 하극! 아…안 돼…더이상은…아아아앗……!"

"어이어이, 목소리가 달콤해지지 않았어? 좀비에게 강간당했다면서 충격먹은게 30분도 지나지 않았다고? 아니, 여신님의 옥체가 자신의 부정한 구멍을 쑤셔주니까 느껴버리는건가?"

"으아아앗……! 제…제발 그만……!"

성녀는 마지막 힘을 짜내 어떻게든 쾌락에 저항하려 하였지만, 보지와 항문에서 느껴지는 열락은 그녀의 척추를 타고 올라가 뇌를 계속해서 자극해 나갔다.

'가면 안 돼! 여신님을 위해서라도 참아야……!'

"자아! 그럼 라스트 스퍼트다! 블랙 하우저! 속도 최대! 허리가 두동갈 날정도로 움직여!"

"그우우!"

탁탁탁탁! 퍽퍽퍽!

성녀의 목소리에서 얼마 안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직감한 디엔은 마지막으로 스피드를 빠르게 올렸고, 잔상이 남을 정도로 항문을 들락날락거리는 암석과 좀비라고 보기 힘든 빠른 속도로 허리를 위로 찔러 올리는 블랙 하우저의 공격에 성녀는 자신의 허벅지를 손톱으로 할퀴어가며 참아왔지만.

"이걸로 마지막이닷!"

강제로 암석의 머리 부분을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뒤틀고 항문벽을 거칠게 마찰시키자, 성녀의 마지막 방어벽이 깨지고 말았다.

"히햐아아아아아앙!"

절정으로 인해 허리가 활처럼 굽혀진 성녀는 머리가 새하얘질것만 같은 쾌락에 비명에 가까운 신음성을 터트렸다.

"히이…히이…흐학!?"

하지만, 아직 디엔으로부터 정지 명령을 듣지 않은 블랙 하우저는 계속해서 허리를 들어올리며 성녀의 보지를 공격하였고, 절정으로 민감해진 그녀의 몸은 아까전과 차원이 다른 쾌락에 혀를 내물며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열락을 토해냈다.

게다가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암컷의 쾌락을 갈구하여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좀비의 자지가 찔러 올라오면 스스로 허리를 내리는 행위를 하고 있었다.

"큭큭큭. 이 몸은 여기까지. 나머진 모렌카린, 너에게 맡기마."

즈즈즈--뽕--!

깊게 박혀들어간 암석을 뽑아내자, 절정에 의해서인지 느껴버러서인지 몰라도 장액이 흠뻑 젖어들어가 있는 모습에 한 쪽 구석으로 치워두며 뒷일을 모렌카린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탐할때까지 괴롭혀. 나는 다음번엔 어떻게 괴롭혀야 할지 궁리좀 할테니까."

"호호홋~ 주인님께서 나설 기회를 만들어드리지 않을께요."

디엔이 자신에게 모든것을 일임하자, 드디어 자신의 턴이 돌아왔음을 확인한 악마는 미소를 지으며 좀비의 몸 위에서 허덕이는 성녀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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