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7화 (167/173)

------

이번주는 제게 지랄맞게 바쁜 일주일이 뭔지 똑똑히 가르켜주었습니다.

일은 한꺼번에 몰린다고 하던데 정말이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녀편이니까 '헉헉 씨발 난 성녀 능욕씬 써야해, 그 누구도 날 방해할 수 없어' 라고 다짐하자마자 방해물들이 등장 ㅋㅋㅋㅋㅋ

주변에서 갑자기 여러가지 바쁜 일들이 터지거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술자리라던가 여기저기 놀러다녀서 정신 차려보니 토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몇년 전, 샤쿠가 자신의 클랜을 말아먹고 그가 지닌 워배너를 노리고 쫓아오는 놀 클랜장, 블랙 하우저는 카니아에게 그야말로 순살을 당해 죽음을 당한 후, 좀비가 되어 데드 스컬 클랜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이 되었다.

24시간, 언제 어느때나 입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놀 좀비, 블랙 하우저가 등장하자 악마보다 증오하는 언데드의 모습에 성녀의 표정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그우우우……."

"큿……!"

대부분의 선한 신을 섬기는 성직자들은 당연히 악마와 언데드를 증오하는게 맞지만, 광명의 교단은 언데드를 향한 증오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광명의 여신, 리모라와 성격, 담당하는 권능이 완전히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언데드와 심연의 신, 베니코르는 오랜 시간동안 리모라와 싸워온 적대 관계이기 때문이다.

수치화시켜 간단하게 이해를 돕자면 일반적인 성직자가 악마와 언데드를 10이라는 수치만큼 싫어한다면, 리모아의 신도는 악마가 10, 언데드가 30 정도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부분은 디엔도 예상못한 부분이였지만,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결과는 똑같았다.

"오, 마침 잘 됐구만."

자신이 불러온게 아니라 블랙 하우저와 우연찮게 만났다는 듯이 어물쩡 넘긴 디엔은 온 몸 여기저기가 부패한 좀비 놀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블랙 하우저, 바지를 내리고 누워."

"으우우……."

블랙 하우저는 좀비 특유의 느릿느릿한 동작과 함께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몸을 드러눕자, 부분 부분 썩어있는 흉측하게 변한 놀의 자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다크 판타지를 지향해서인지 남자 좀비들은 하나같이 극한까지 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게에 눌리지 않고 정중앙으로 우뚝 솟아오르고 있었다.

여기까지 진행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그건 너무나 낙관적인 사람이거나 그에 준하는 병신이리라.

"서…설마……!"

"좀비에게 강간당하는 성녀님이라…크크큭! 네 년을 존경하던 놈들이 이 모습을 보면 거품을 물겠구만! 크카카카카캇!"

"시…싫어…싫어어어어어어엇!"

고풍스러운 말투가 사라지고 절규어린 비명소리와 함께 무작정 도망치기 위해 내달리려 하였지만, 디엔이 그녀의 아름다운 백금발 머리카락을 거칠게 낚아챘다.

"꺗!"

머리쪽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성녀는 마치 토끼 귀를 잡듯이 자신의 몸을 들어올린 그의 손을 나름대로 힘껏 밀쳐내며 도망치고자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놔요! 제발 놔주세요!"

"가만히 있어! 쌍년아!"

퍽! 퍼억!

"커흑!"

그녀의 저항에 짜증난 표정으로 몸을 강제적으로 돌리게 한 후, 복부를 무릎으로 몇번 올려치자, 고통에 약한 성녀는 거친 기침소리를 토해내며 힘없이 팔을 내리고 말았다.

복부를 얻어맞으면서 힘없이 무너지는 성녀의 허벅지를 잡아 들어 올리자 가랑이가 활짝 벌려진채 몸이 가볍게 올라갔다.

"신이시여……! 제발 저에게 주어진 시련을 거두시옵소서! 그리고 이 악한에게 천벌을……!"

결국 저항에 실패한 성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욕설(?)과 함께 저주(?)를 퍼부었지만, 디엔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보지를 힘껏 벌리며 블랙 하우저의 몸 위를 향해 천천히 내리 눌렀다.

"아…아아아…안 돼…나…나는……!"

군대군대 썩어빠진 커다란 몬스터의 자지. 몬스터에게 강간당하는 것만해도 치욕인데 교단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언데드 몬스터의 자지를 받아 들여야 하는 성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며 저항하였지만, 디엔의 초인적인 괴력 앞에 가랑이가 벌려진 중앙 사이로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였다.

그 때,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이 뻗어졌다.

"흐음~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너무한것 같구만. 이건 어때? 내 노예가 된다면 최소한 언데드에게 강간당하는 일은 없게 해주지."

"큿……."

자신의 보지와 언데드 몬스터의 우뚝 솟아오른 자지의 귀두가 5mm의 거리만을 남겨둔 상황.

언데드를 타도해야 할 광명의 성녀로서 이보다 더 한 고문은 존재하지 않으리라.

분명히 언데드 몬스터에게 강간당하지 않기 위해선 무슨짓이든지 할 수 있겠지만, 마족보다 사악한 디엔이라는 인간에게 굴복해도 되는지 머릿속이 어지러워졌다.

그에게 굴복하자니 여성을 짐승 이하로 취급하는 그의 사상에 따르는것 같아서 싫고, 거부하자니 지금이라도 당장 좀비의 허리가 올라와 자신의 보지를 꿰뚫을것만 같았다.

'시…싫어요…그것만큼은 싫어……. 좀비의 썩은 정액이 리모라 여신님의 은총이 담겨진 자궁을 범하게 만들 순 없어요……!'

디엔이 처음 게임을 설정할때 만든 재능 비율에 의해 오로지 여자들만 성직자 관련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거기에 따라 설정이 바뀌어 여성의 자궁은 자신이 모시는 신의 신성력이 담겨지는 유일한 공간이 되어 성직자들에겐 심장보다 소중한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좀비같은 하급 언데드 따위에게 강간당해 여신의 사랑과 은총이 깃든 자궁을 더럽힌다는 생각에 결국, 디엔을 저항하고자 만들어낸 마음의 방어벽을 스스로 허물고 말았다.

"알겠…습니다……. 당신의 노…예가…될께요…그러니까 제발…그만해주세요……."

"좋아. 그렇다면 이제부터 넌 내 노예다. 그리고 나의 노예라면 반드시 치뤄야 할 의식이 있지."

어째서인지 순순히 받아준 디엔은 발기한 자신의 자지를 성녀의 눈앞에 드러냈고, 귀두를 그녀의 얼굴쪽으로 향하였다.

"나의 노예들은 반드시 맹세의 입맞춤을 해왔다. 물론, 이 몸의 위대한 성물을 향해서 말이지."

"히…히익!"

지금까지 몸이 썩어 문드러져 징그러운 언데드 몬스터들을 수없이 퇴치하였지만, 신의 이름에 맹새코 이렇게까지 징그러운 물체는 생전 처음이였다. 지금 자신의 몸 아래에 있는 좀비의 자지보다 더더욱 징그러운 수준!

인간의 것이 아닌듯이 진한 검붉은색 피부, 도드라지다 못해 툭 튀어나온 파란색의 핏줄이 꿈틀거리며 순간적으로 커졌다 작아지길 반복하고 있는데다 자지의 기둥 여기저기에는 구슬이 박힌것 마냥 불룩 튀어나와 있고, 불처럼 달아오른 귀두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상에 널리 퍼진 몬스터 도감에서 가장 징그러운 몬스터들이 모두 합쳐진듯한 괴기스러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자, 내 요도를 향해 맹세의 입맞춤을 해라."

"요…요도라니…소변을 누는 그……?"

"싫어?"

성관련 지식이 아주 없는 프로렌스는 남자들의 소변이 나오는 오줌구멍을 향해 키스를 하라는 그의 명령에 깜짝 놀랐지만, 자신의 어깨를 짓누른 그의 손이 점점 무거워지자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깨닫고 두 눈을 질끈 감고 부들부들 떨며 입술을 오무렸다.

쪽-

"크…크크크…크하하하하핫! 이거 걸작이구만! 광명의 성녀님께서 하찮은 남자의 자지에다가 키스를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최고야! 카하하하하하하!"

"크흑…흑흑……."

광소를 터트리면서 내뱉는 그의 말에 상처를 입은 성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였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만큼은 도달하지 않았다는데 한 줌의 희망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이걸로 된거죠……? 이제 약속을 지켜주세요……."

"흠, 좋아. 약속은 약속이니 널 언데드 몬스터로 강간하지 않지."

악인이긴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그의 모습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만, 아직 그의 말은 끝을 맺지 않았다.

"대신, 너에게 첫번째 명령을 내리마. 지금 당장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 저 좀비에게 봉사해라."

"에……?"

"풋…푸푸풋…꺄하하하하하! 주인님 최고예요! 제가 모시던 마왕보다 더 악랄한 사람은 주인님밖에 없어요!"

"하하하하, 칭찬도 그렇게 노골적이면 아무리 나라해도 부끄럽다고, 모렌카린."

광명의 여신을 모시는 성녀가 좀비에게 강간당하는 최고의 장면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모렌카린은 갑자기 말을 돌리는 그의 행동에 실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이 성녀의 마음을 깨부시려는 디엔의 의도임을 파악하자, 수백의 인간을 학살할때 주는것보다 더더욱 강렬한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뭐해? 내 노예가 되겠다며? 왜 내 명령을 듣지 않는거지?"

"이…이건 약속이 틀리잖아요! 제게……!"

"난 '강간' 당하는걸 피해주겠다고 했잖아? 하지만, 내 명령이 있으면 복종해야 하는게 노예의 의무지? 즉, 넌 강제로 당하는게 아니라 나의 명령에 의해 저 좀비의 자지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 가 있는거야."

"그…그런……! 시…싫어요!"

당연히 성녀는 그의 명령에 반발하였지만, 디엔은 한 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아아~ 정말이지 노예로서 최악이구만. 주인의 첫번째 명령을 거부하다니 말이야. 노예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라도 여기선 처벌을 내리는게 맞겠…지!"

푸컥!

"키햐아아아아악!"

순간적으로 그녀의 어깨를 누르면서 블랙 하우저의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가자, 아랫배가 자지 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오는 모습을 확인하고 악랄한 미소를 짓는 디엔과 달리 기어코 좀비의 자지를 받아들인 성녀는 세상이 끝난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겨우 이제 막 시작인데 그런 표정은 나중에 짓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벌써 엔딩 스탭롤 뜬 줄 알겠네."

성녀의 절망따윈 알바 없는 디엔은 모렌카린을 향해 턱짓을 하자, 지금까지 잠자코 대기하고 있던 악마가 드디어 날개를 펴 올렸다.

'후후후, 주인님은 종족을 잘못 타고 태어나신게 틀림없어. 마족으로 태어났다면 마왕과 자웅을 겨뤘을텐데.'

그가 가진 악랄한 상상력과 구상력, 행동력은 마족으로 태어났다면 패배하든, 승리하든, 반드시 마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만한 존재였다.

하지만, 감탄은 나중에. 지금은 성녀에게 더더욱 거대한 절망을 안겨다주는게 우선이다.

"자! 주인님의 명령을 들었겠지? 빨리 허리를 움직여!"

짜악!

"아흑!"

평범한 가죽 채찍을 휘두르며 성녀의 하얗고 여성스런 굴곡이 있는 등을 후려친 모렌카린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일때까지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채찍으로 가혹하게 내리쳤다.

촤악! 찰싹!

힘 조절을 했기 때문에 피가 터져나오진 않았지만, 몸 여기저기에 붉은 실선이 그려질 정도로 채찍으로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눈물만 흘리며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보다 못한 디엔이 나섰다.

"쯧, 하는 수 없군. 블랙 하우저, 허리를 위아래로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라."

"그우우……!"

"그…그런!? 제발 그만해주세요! 싫어! 싫어어어어!"

치컥! 즈즈즈즈--찌컥!

최대한 빠르게 라는 명령 때문인지 좀비 주제에 꽤 빠르게 허리를 들썩이자, 성녀는 좀비의 몸위에 올라탄 자세로 몸이 위아래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 안 돼! 여신님의 은총을 범하지 마!"

꽤나 거대한 놀의 자지 때문에 자궁 입구를 무참하게 찔러 올리자, 성녀는 본능적으로 신성력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모렌카린이 재빨리 채찍을 휘둘러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쳤다.

짜악!

"아아아악!"

이번엔 꽤나 힘이 들어갔는지 어깨에서 채찍의 흔적을 따라 붉은 웅덩이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어깨를 가격하는 채찍의 고통 때문에 신성 주문이 깨져버린 성녀는 한번만이라도 가장 약한 신성 주문을 시행하면 간단히 없어질 좀비에게 일방적으로 보지가 꿰뚫려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