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6화 (16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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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을 위해 무협이든, 판타지든간에 주인공이 대활약하는 장면은 독자분들에게 어느정도 후련한 느낌을 줄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서 오히려 답답합니다.

활약 자체가 마음에 안든다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무명의 주인공이 명성높은 강자를 꺽고 난 후에 하는 말, '운이 좋았습니다' 이 말만 보면 진짜 답답해 미칠것 같습니다.

잠정적 아군이라거나 뒷배가 강력하다면 괜히 기분 나쁘게 만들 필요가 없으니 이해는 한다지만, 죽여도 상관없는 적에게까지 운이 좋다 타령 할때는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크하하하! 이 몸은 존나 짱쎄고 니가 평생을 수련해봤자 날 못 이겨! 이게 수준 차이라는 거다!' 라고 경악하는 대중 앞에서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놈이 나타나면 참 속 시원할텐데 말이죠.

위의 대사는 악당이 할법한 대사니까 선역의 주인공으로선 말할 수 없다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이 대사는 정말 답답해요. 겸양을 부리는것 자체가 짜증난다는게 아니라 그냥 '운이 좋았습니다' 라는 문장 자체가 짜증이 나요 이제는.

다른 종류의 겸양어린 말도 있을텐데 이름도, 필력도 다른 작가들이 단합이라도 했는지 겸양어린 대사를 할땐 꼭 운이 좋았다고 하네요 ㅋㅋㅋ"자자, 서두가 길었구만. 프로렌스 성녀, 당신을 포로로 잡은 이유를 설명하지."

디엔의 정체를 이리저리 고심하다가 자신의 처분에 대한 건이 표면위로 드러나자, 성녀의 표정은 긴장으로 굳어졌다.

자화자찬 같지만, 성녀인 자신의 몸으로 쓸곳이 많기 때문이다.

몇가지만 예를 들자면 자신의 심장을 제물삼아 대규모 의식 작업이 없으면 소환하기 힘든 대악마를 간단하게 소환한다던가,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넘겨 큰 댓가를 받는다던가 라는 식으로 자신의 영혼과 몸은 선한 신을 증오하는 마족들에게 큰 가치가 있는 존재였다.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디엔의 모습에 프로렌스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지만, 그의 손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소매를 잡고 가차없이 뜯어냈다.

찌이이익!

"꺄아앗!?"

"남자가 여자를 잡았으면 일단 닥치고 범하는게 당연한 수순이자 법칙이잖아!"

디엔의 우악스런 힘으로 소매를 중심으로 수녀복의 앞쪽이 찢어지자, 펑퍼짐한 수녀복 안에 감춰진 하얀 속살과 예상외로 풍만한 가슴이 출렁하며 그 자태를 드러냈다.

'크크큭! 이게 바로 수녀복의 묘미지!'

단아한 수녀복 안쪽에 숨겨져 있는 부드러운 암컷의 피부가 드러나는 모습이야말로 절경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수녀복의 기품, 단아함을 살리기 위해 더이상 옷을 찢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았다,

"무…무…무…무슨짓을 하시는겁니까!"

갑자기 옷이 찢어지면서 자신의 피부가 노출되자, 두 팔을 껴안듯이 오므리며 몸을 숙인 프로렌스는 당황해하며 분노어린 음성으로 항의하듯이 외쳤지만, 디엔은 여전히 상대방을 깔보고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방금 말했잖아. 네 년을 범하겠다고. 무방비의 여자가 눈 앞에 있는데 건들지 않는 새끼는 고자나 마찬가지잖아?"

"이 외도……! 이런 짓을 하고서도 용서받을거라 생각하십니까!"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신성력을 펼치려던 찰나, 몸을 추스린 모렌카린이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채며 날카로운 손톱을 안구를 찌를듯이 세워두었다.

"눈깔 병신이 되고 싶은가보네? 아니면 목에 숨구멍을 하나 더 만들어 줄까나?"

"큿……!"

그녀의 신성력은 분명히 강력하지만, 주문을 시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쩔 수 없었다.

마법사들은 실력이 뛰어나면 고속 캐스팅을 통해 빠르게 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지만, 성직자는 신성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그만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성력이 강하다는 것은 효과가 크다는 뜻일 뿐, 빠르게 시전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당신들의 목적은 무엇이죠? 저를 타락시키려는 건가요? 아니면 이렇게 저를 방심시켜 무엇을 얻으려는 건가요?"

여전히 자신의 뜻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성녀의 모습에 디엔은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지만, 그녀가 가진 포로로서의 이용가치는 어마어마 하기에 성녀의 오해도 아주 틀린것은 아니다.

"그딴건 내가 알바 아니지! 단지 암컷이 내게 복종하는 모습만 보면 나머진 아무래도 상관 없어!"

"꺄아아!"

프로렌스의 몸을 강하게 덮치고 활동성을 늘리기 위해 차이나 드레스처럼 옆트임이 된 개량 수녀복 치마를 힘껏 들춰냈다.

"캬아~ 하얀 피부에 어울리는 순백의 팬티와 가터벨트라…….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깔쪽이였다면 더 요염했을텐데 아쉽구만."

"다…닥치세요!"

하얀 수녀복 안에 가려진 검은색의 요염한 팬티와 가터벨트를 원하던 디엔은 현실과 다른 풍경에 조금 실망한 목소리였지만, 절경은 절경이였기에 강제로 그녀의 팬티를 찢어내며 얇은 허벅지를 힘껏 좌우로 벌렸다.

"유후~! 한번도 쓴적이 없는 분홍색 보지잖아!"

"시…싫어어엇! 보…보지 마세요!"

"이건 해도해도 너무 밝은 분홍색인데? 너, 한번도 자위같은거 해본적 없는거야?"

"~~~~!"

처음으로 자신의 비부가 노출, 그것도 가랑이가 활짝 벌려진채 보여지고 있자, 부끄러움으로 귓볼까지 새빨개진 성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자신은 성경험이 없다고 광고하는 모습에 지금의 청순함이 후에 어떻게 변할지 기대한 디엔은 자신의 자지를 꺼내며 그녀의 보지 입구를 향해 단번에 삽입되었다.

치지지직--!!

"꺄햐아아아----ㄱ!"

"카하하하하하! 좋아! 아주 좋은 비명이라고!"

다들 알고 있다시피, 디엔의 물건은 음마 스킬에 의해 보통의 남성것보다 훨씬 두껍고 큰데다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튀어나온 괴생물체다.

흉기라고도 설명이 가능한 그의 육봉이 여자의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처녀막을 찢으니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리라.

"진정한 여자가 된걸 축하한다고! 성녀 나으리! 크흐하하하하!"

"아…아파…아파아아아앗……!"

찌컥! 찌컥! 찌컥!

온 몸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에 비명을 질러대는 성녀의 애처로운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며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흘러나오는 피를 윤활유 삼아 거친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크하아! 역시나 처녀의 조임은 최고구마안!"

"흐…흐윽……! 시…싫어……! 제발 그만 해주세요!"

성녀는 자신을 탄탄한 남자의 몸으로 찍어누르는 디엔의 가슴을 '힘껏' 밀어내거나 앙증맞은 주먹으로 '힘껏' 때렸지만, 성녀의 근력은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이기에 토닥이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푸컥! 쯔즈즉!

"꺄앗! 아흑! 제…제발…그만…하아앗……!"

상대방의 쾌락을 가하는 음마 스킬과 일주일동안 미약에 담겨져 신경까지 미약으로 물든 몸이 만나면서 프로렌스의 신음성은 비명에서 쾌락이 섞인 달콤한 비명으로 바뀌어갔다.

물론, 성녀 본인은 자각을 못하는듯 하지만.

강제로 가랑이가 벌려진채 굵은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인 성녀는 홍조를 붉히며 서서히 눈동자가 풀려갔고, 그 모습을 비열한 웃음과 함께 그녀의 입을 향해 혀를 집어넣었다.

"흐으움!?"

'아아…내 처음…최소한 내가 원하는 남자에게 주고 싶었는데…….'

성직자들도 결혼이 가능한 세계인데다 어머니가 가진 모성애를 동경해왔기에 최소한 자신이 원하는 남자에게 첫키스와 처녀를 주고 싶었던 프로렌스 성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자신의 혀를 무참하게 농락하는 그의 혀놀림에 이끌려갔다.

찌푹! 찔컥 찔컥!

"으우움! 우움!"

끊임없이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능숙능란하게 혀를 움직여대는 디엔은 보지에서 보짓물이 홍수가 날듯이 촉촉하게 적셔오자, 드디어 때가 왔다며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푸후우~! 자아! 슬슬 안에다가 싸주지! 이 몸의 새끼를 겸허히 받아들여랏!"

"그…그것만큼은…하윽……! 싫어…제발 밖에다가……!"

"크하하하하핫! 기각! 나는 지금까지 질외사정을 한 횟수가 한 손가락안에 드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몸이란 말이다! 너따위의 사정으로 두 손가락으로 바꿀 수 없잖아!?"

그리고선 오히려 안쪽 깊숙하게까지 사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녀의 몸을 새우처럼 구부리고 떡방아를 찧듯이 위에서 거칠게 부딪혀 내려갔다.

철썩! 철썩! 푸컥!

"캬흐읏……! 이…이상해져버려……! 이…이런거…흐읏…시…싫어……!"

남성의 탄탄한 허벅지와 여성의 부드러운 엉덩이가 맞부딪히면서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성녀는 처음의 고통이 사라지고 온 몸에서 느껴지는 미지의 감각에 더이상 앞으로 나아갔다간 지금까지의 자신이 쌓아올린 명예, 영광, 삶이 부서질것 같은 본능적인 공포심에 울부짖기 시작했다.

"자아! 기념적인 첫발이다! 감사히 이 몸의 새끼들을 받아들여라!"

탁탁탁탁탁!

그리고선 과속 운전을 하는 차량의 엔진처럼 쉴새없이 위아래로 몸을 흔들기 시작한 디엔은 그대로 정액을 질 안으로 쏟아부었다.

푸지직! 푸슈웃!

"히햐아아아아아-----ㅅ!!"

뜨거운 액체가 질 내벽에 화상을 입히려는 듯이 쏟아지자, 성녀는 쾌락에 몸을 곧추펴며 온 몸에서 느껴지는 미지의 감각을 저항하지 못하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치컥…푸쿡!

사정을 하면서 자지를 수차례 쑤셔박은 그는 자신의 물건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올라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사정후의 쾌락을 기분좋은 신음성과 함께 받아들였다.

"크흐으으……!"

푸쿱--

마지막 피스톤 운동과 함께 개운한 표정으로 자지를 빼내자, 그의 자지로 하늘을 향해 고정되어 있던 하반신이 털썩하며 내려왔다.

"하흐윽…싫어…이런 첫경험은…흐흑……."

서러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프로렌스의 모습은 성녀라는 청초하면서도 고귀한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까워보였지만, 디엔이라는 악인에겐 가학심을 부추기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찰싹-

기분좋게 성녀의 가슴을 내리친 디엔은 지금부터가 조교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기쁜듯한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크크큭, 완전히 예상왼데? 이렇게까지 음란한 몸은 내 생에 처음이야."

"하아…하악…무슨 소리를…하는…거죠……?"

비명을 악악 질러댔기에 거친 숨소리로 물어오는 그녀의 모습에 디엔은 자신도 몰랐다는 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여자들은 말이야, 첫경험에선 처녀막이 찢겨지는 고통 때문에 절정에 당할수가 없어. 그런데 당신은 처녀막이 찢어졌는데도 몇분 가지 않아 달콤한 신음성을 흘렸잖아? 나도 지금까지 수백명의 여자들의 처녀를 빼앗았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비열한 웃음 뒤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표정에 성녀는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거짓말! 거짓말이예요! 저는 신을 위해 태어났고, 신을 위해 저의 모든것을 바친 몸입니다! 그런 제가 음란하다니…당장 사과하세요!"

"하지만 진실인건 어떻게 해? 영 못믿겠으면 증거를 보여주지."

그리고선 성녀의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잡고 마찰을 일으키려는 듯이 빙글빙글 돌리자, 성녀는 가슴에서 느껴지는 이름모를 감각에 신음성을 토해내고 말았다.

"끼햐앙!"

"오오~ 귀여운 비명소린데~? 어때, 성녀 씨? 설마 그걸 아파서 낸 신음성이라고 말하지 않겠지?"

"그…그럴수가…저…저는……!"

"흐음……. 아직까지도 부정할 생각인건가……."

디엔은 마치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척 하면서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좋아. 시작은 제대로다.'

성녀의 몸은 현재 미약으로 인해 민감해진 상태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디엔이 모른척을 한 이유는 성녀의 정신력을 빠르고 강하게 붕괴시키기 위해서다.

자신의 몸이 미약에 담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성녀는 어째서 자신의 몸이 이토록 잘 느껴지는지 모를테고, 그 의문은 조금씩 그녀의 정신력의 근원을 갉아먹으면서 타락할때는 조금씩이 아니라 한번에 쿵 하면서 타락하고 말 것이다.

그녀가 조금씩 쾌락에 패배하면서 음란한 암컷으로 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광경이였지만, 강렬한 정신적인 쾌락을 원하는 그는 빠르고 굵게 타락 되는 모습을 감상하고 싶었다.

철컹-

그 때, 문이 조금 거칠게 열리면서 디엔이 불렀던 두 번째 초대 인원이 등장하였다.

"저…저건……!?"

문이 열리면서 보이는 실루엣과 기운에 깜짝 놀란 성녀는 두 번째 초대 인원을 향해 증오스런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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