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0화 (16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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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리벨리오나 조교는 더 많지만 한 캐릭터만 주구장창 해대면 쉽게 질리는 관계로 분위기 변환을 위해 잠시 던전 내부의 문제로 돌아가거나 다른 노예들의 상황을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잠시 딴짓좀 한 후에 다시 조교씬을 돌입할겁니다.

일단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마쳤으니, 본게임은 앞으로 시작입니다.데드 스컬 클랜이 남 모르게 무수한 노획품과 인간측의 비밀 병기를 빼앗아 본거지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모르는 다른 클랜들은 인간의 요새가 붕괴되자 너도나도 약탈을 하기 위해 안쪽으로 달려들어갔다.

그 후에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옥도가 펼쳐졌다.

인간의 시체를 뜯어먹는 몬스터나 시체가 가지고 있는 갑옷이라던가 무기를 약탈하려는 자, 붕괴된 건축물 아래에 깔려있을 보급품들을 탐색하고 노획하기 위해 부서진 파편을 사방으로 흐트리는 자.

처음에는 인간들이 비축해둔 자원과 시체가 널렸기에 큰 다툼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줄어지는데 반해 욕심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으니 영역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여긴 내 약탈 자리다, 그런게 어딨냐 식으로 싸우게 되어 종국에는 또 하나의 전쟁이 벌어질 정도의 살기 넘치는 전장이 생겨나고 말았다.

하지만, 저런 개판에서 무기를 휘두를 정도로 정신 수양이 낮지 않은 제카쿰은 자신의 부족을 철수시키면서 더러운 진흙탕을 일찌감치 벗어나왔다.

"크…으음……."

그렇게 요새의 크기가 손가락만 해졌을때, 얼굴이 피투성이인 네이드가 정신을 차렸다.

"정신 차렸느냐."

"아버…족장님, 여기는……?"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꺼내뻔한 그는 머리를 흔들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자신이 수송용 마차 한 구석에 누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자, 멍청이 양반, 일어나면 어지러우니까 그냥 쳐 누워 계시지."

몸을 일으키려던 그는 첼카루의 손에 머리통이 붙잡히며 그대로 힘없이 누워버렸지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의문만큼은 해소해야만 했다.

"전쟁은? 인간들은 어떻게 됐지?"

"족장님이 니가 부상을 입은걸 두 눈으로 보셨는데도 그 결과가 예상이 안가?"

"…그런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이자 족장님인 제카쿰이 본격적으로 나섰다는데 그 결과를 예상 못하면 쿠엘의 머리보다 못한 머저리 병신이나 마찬가지.

전쟁에서 승리하였다는 말에 그제서야 편히 드러누웠지만, 제카쿰의 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보 녀석. 형제들이 죽었다면 더더욱 냉정하게 적을 쓰러뜨릴 생각을 해야지 철보다 단단한 투구를 쓴 상대에게 머리가 터지도록 박치기를 하는 놈이 어디 있냔 말이다. 그런건 용기가 아니라 우행이라고 부르는거다."

"…죄송합니다."

스스로가 인간임을 부정하기 위해 함께 자라온 오크 전사들을 형제로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네이드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그들이 죽었을때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평소의 냉철한 이성을 모조리 쓰레기통에 집어넣어 버리고 말았다.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조금도 물러섬없다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무슨 일이든지 밀어붙이지만 말고 적당히 뒤로 물러서거나 우회해야 할때도 있는 법이다.

"아무리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전쟁이라는 예측하지 못할 특수성이 있는 전투에서는 반드시 아군의 피해가 있기 마련이다. 동료들의 죽음에 그렇게 분노할 정도라면 그 분노를 적을 확실하게 쓰러뜨리는데 사용하거라."

"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그런데 디엔이라는 데드 스컬 클랜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같은 인간 출신임에도 인간을 배척하는 그의 행동 덕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얻었다는 기쁨을 가지고 있던 네이드는 디엔의 상황을 물어왔다.

"그 친구는 부상당한 너를 본진에 대려다두고 자신들이 죽였던 인간 기사들의 무구들만 노획하고 떠났더구나. 적당히 욕심 있고, 적당히 인의를 베풀줄 아는 괜찮은 젊은이더군."

만약, 다른 클랜이였다면 그를 죽였거나 대충 아무곳에 내팽겨두고 떠났을 것이다. 이건 예상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날 미래 수준이다.

그에반해 디엔은 떠나더라도 네이드를 안전한곳까지 바래다주고, 과다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적당히 노획품만 챙기고 떠난 그의 생각있는 행동은 혼돈과 파괴뿐인 다른 클랜장들과 매우 대조적이였다.

"그렇습니까……."

이렇게 헤어졌지만, 왠지 또다시 만날 수 있을것 같은 예감을 느낀 네이드는 그 날이 다시 오길 고대하였다.

'인간측이 만든 병기는 선물로서 남겨두지.'

디엔에게 기간틱 레피드 파이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끄러워질 것을 염려하여 함구하기로 결정한 그는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모든것을 끝내면서 후련해진 한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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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꾸구국---

"아윽……!"

살이 억지로 파고드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갈기털이 있는 몸체가 신음성을 토해내며 허공에 떠올랐다.

천장에 줄을 걸어놓고, 리벨리오나의 손발을 몸 위쪽으로 올려 묶으며 줄을 힘껏 잡아 당기자 디엔의 머릿속에서 두 가지 표현이 떠올랐다.

고기 창고에 걸려진 고깃덩어리. SM플레이의 상대방을 무력하게 구속하는 기본 구속법.

"크윽…이딴 줄……!"

팔과 다리가 억지로 묶여져 있고 힘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자세인지라 그녀는 몸을 흔들어가며 힘을 가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위쪽으로 과도하게 올라간 관절이 우드득거리며 비틀릴뻔 하였다.

"크크큭. 그건 힘이 있다고 풀 수 있는게 아니거든. 힘을 주면 팔의 관절이 빠져버리기 쉬우니까 나중에 팔 병신 되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게 좋을걸?"

"네 놈……! 내게 이딴 짓을 하고서 무사할 줄 알아!?"

"흐음~ 지금 협박을 해야 할 상대는 이 몸인데 말이야."

"닥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 놈을 죽여버릴……!"

그렇게 욕설을 퍼부어가던 리벨리오나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복싱같은 자세를 취한 그는 매달려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그랗게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퍼억!

출렁!

"캬악!"

여성들은 가슴을 맞으면 남자의 급소를 맞는것 만큼 아프다고 한다. 뭐, 어차피 그의 성격상 알리가 없고 안다고 해도 오히려 그 고통을 교묘하게 이용해먹을 위인이지만.

"역시 내 예상대로군. 바람좀 빠진 펀치볼을 두들기는 감각인데."

옛날에 복싱을 배우기 위해 몇개월치를 끊었던 디엔은 스피드와 정확도를 올려주기 위한 수련 도구인 펀치볼을 떠올리며 리벨리오나의 풍만하면서도 모양잡힌 가슴을 주먹으로 가격하였다.

퍽! 출렁! 퍽! 출렁!

"카흑! 그…그만…아학!"

때릴때마다 거칠게 앞뒤로 출렁거리는 가슴의 모습에 재미가 들린 그는 손목만 돌리며 유두만 때리기 시작하였다.

"으윽! 거…거긴…흐읏!"

칫- 칫- 칫-

살과 살이 거칠게 부딪히는 마찰되는 소리가 작게 울려퍼질 정도로 집요하게 공격당한 리벨리오나의 유두는 마치 발기라도 한듯이 유두 꼭지가 평소 크기의 2배로 부풀어 올라있었다.

"주인님, 명령하신 물건을 가져왔어요."

그 때, 어디론가 사라졌던 카니아가 보랏빛 액체가 들어가 있는 주사기 3개, 바늘이 없는 사람 얼굴만한 대형 주사기가 1개, 주먹 크기보다 좀 더 큰 상자가 올려진 쟁반을 가져왔다.

성녀를 담가놓은 미약의 일부를 가져오도록 명령하였기에 냉큼 주사기 하나를 쥔 그는 바늘 끝을 톡톡 손가락으로 튕기며 저게 뭔가 싶은 리벨리오나를 향해 음산하게 웃어보였다.

"이 몸은 친절함의 화신이라서 상대방이 처음보는듯한 물건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속이 답답해지지. 이건 미약이다. 방금전에 느꼈던 그 쾌락을 최소 2배,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물건이란 말씀이야."

"그…그런……! 설마……!"

"뭐, 나머진 알고있는 것 같으니 거두절미하고…자아~ 그럼 들어갑니다아~"

"히익! 시…싫어어어!"

육체적 쾌락을 느껴본적이 거의 없는 그녀는 절정에 달한다는 미지의 느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절정을 2~10배로 느낀다면……!

"하지마! 하지마아아!"

허공에 매달린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가며 어떻게든 반항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비웃음 섞인 미소를 지어보인 그는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고 유두를 향해 주사 바늘을 천천히 다가갔…….

"으아아아!"

흔들 흔들

"아놔."

자꾸 몸을 거칠게 움직이면서 유두의 정중앙으로 주사 바늘을 밀어넣으려던 디엔은 자꾸 포인트가 어긋나자 짜증난 음성으로 눈썹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카니아가 조심스래 입을 열었다.

"저기…주인님, 그냥 팔이나 몸통, 이런데 하면 안되나요? 간단하고 쉽잖아요."

"뭐?!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가 있지!? 주사 바늘로 미약을 투입할때는 반드시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통해야 하는 법이야! 그 밖의 방법은 모조리 사도라고!"

"에…에……?"

"이건 기본 중에 기본! 생명체가 영양분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고, 수분을 섭취해야 갈증을 해소하는 당연한 법칙들과 동일한 수준의 법칙이나 마찬가지란 말이다! 이런 간단한 법칙조차 모르는 새끼들은 암컷들을 조교할 자격조차 없어! 너도 일단 이 년이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

"예에……."

자신이 모시기로 한 주인님이긴 하지만, 가끔씩 가다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진리인양 지껄여대는 모습에 남몰래 한 숨을 내쉰 카니아는 그의 명령에 따라 가슴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카흑!"

두 명이 힘껏 가슴 하나를 움켜쥐니 아무리 몸을 흔들어도 가슴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고, 그제서야 마음에 든 표정을 지어보인 디엔은 주사 바늘을 잘 조준하여 유두의 중앙을 꽂아넣었다.

푸욱

"히야아악!"

쭈우우욱--

유두 안쪽으로 미약을 투입시킨 디엔은 다른쪽 가슴도 똑같이 잡고 유두 안쪽으로 주사기 바늘을 꽂아넣었다.

"카흐아아아……."

"크크큭. 그레이터 웨어울프의 피부가 왠만한 방어구 수준이라고 하지만 여긴 어쩔 수 없군."

성공적으로 양 가슴에다 주사 바늘을 꽂아넣은 그는 마지막으로 밧줄로 묶여져 활짝 벌려진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 밀며 작은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잡아 고정시켰다.

"히익……! 시…싫어……! 제…제발 그만 해……!"

푸욱!

"키햐아아악!"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민감한 부위인 클리토리스에 주사 바늘이 꽂아지고 액체가 밀려들어오는 감각이 느껴지자, 마치 계집같은 비명을 내지르고 말았다.

"하으…흐흑……."

주사 바늘이 떨어지고 이물감이 사라지자, 한 때 제로랜드의 4분의 1을 지배했다고 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고 느낀 그녀는 한낯 인간 따위에게 일방적으로 조교 당하는 비통함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라, 왜 벌써 다 끝인것 마냥 굴어? 이제 절반인데."

"히익!? 그…그런건 안 들어가……! 제발 그만해!"

이번엔 사람 얼굴만한 대형 주사기를 들어보이자, 리벨리오나는 완강하게 고개를 흔들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응? 아아, 이건 아까전처럼 사용하는게 아냐. 여기에 맞는 주사 바늘 구하는것도 어렵고, 그럴바엔 차라리 창으로 상처를 내는게 더 쉽지. 이런 대형 주사기는 용도가 달리 있단 말씀이야."

"무…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그리고선 자신의 몸 뒤쪽으로 향하는 모습에 불길함을 느낀 그녀는 몸을 흔들며 반항하려 하였지만, 그와 동시에 온 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하악……!"

"역시 미약 투입은 유두 & 클리토리스! 벌써부터 효과가 오는군! 이제 마지막 주사를 놔볼까!"

"그…그만…제발 그만…캬아아아앙!"

푸우욱!

마지막 주사를 항문 안으로 꽂아넣고 힘껏 안으로 미약을 밀어넣자, 리벨리오나의 군살없는 매끄러운 복부가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임산부마냥 배가 차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리벨리오나가 장내에 주입시킨 미약을 분출하기 전에 재빨리 카니아가 들고온 상자의 뚜껑을 열고, 밖으로 튀어나오려던 무언가를 잡아챘다.

"키에에엑!"

긴 일자형 몸에 중앙과 몸 끝자락에 남성의 성기 같은 것이 붙어있는 괴생물체, 랜드 스토커였다.

상자 안에서는 조용히 있다가 여자의 냄새를 맡자마자 그의 손에서 아둥바둥거리는 진화형 랜드 스토커는 가장 가까이 있는 카니아를 향해 몸을 뻗으려 하였지만, 거의 단세포적인 지능 수준을 가진 생물인지라 리벨리오나를 향해 다가가자 곧바로 그녀를 향해 몸을 뻗으려 하였다.

"그…그건……."

"이 몸이 개량시킨 랜드 스토커지. 여러가지 피곤한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쉬려는 나 대신 하루동안 너를 담당하기 위해 찾아오신 귀한 몸이야."

"아…안 돼……!"

"으음…이건 꽤 유행이 지났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나도 이 말을 할 수 밖에 없잖아. 돼!"

탁- 쉬이익! 푸푹!

손을 풀자마자 날아가듯이 점프하여 리벨리오나의 허벅지 쪽으로 기다란 몸을 휘릭 돌리자 마치 팬티같은 형상이 이루어졌고, 그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항문과 보지를 성기로 찔러 넣었다.

"히야아악!"

푸척! 푸척! 푸척!

미약이 가득찬 항문에서 물기가 가득찬 소리가 울려퍼졌다.

미약 관장으로 부풀어 오른 배는 뒤쪽에서 거칠게 찔러올리는 랜드 스토커의 자지 때문에 물살처럼 출렁거렸고, 그 충격을 고스란히 전해 받은 그녀는 비명을 내지르려던 찰나에 볼개그가 입을 틀어 막았다.

"아악…으웁!"

"좋아. 이걸로 완벽해."

밧줄로 손발이 결박당한채 허공에 매달려 있고, 볼개그를 문채 항문과 보지를 거칠게 진퇴운동하는 랜드 스토커의 두꺼운 자지가 왕복하는 상황. 거기다가 미약까지 당했으니 금상첨화다.

"SM의 기본이 있다면 바로 이 광경이겠지."

"으우웁!"

푸척! 찌컥!

"크웁! 흐우우웁!"

미약에 의해 쉽게 느껴지는데다, 미약 관장까지 당한 리벨리오나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성을 토해내며 눈에 흰자가 올라왔다.

벌써 절정에 달하면서 몇배나 강화된 쾌락을 정상적으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생긴 반응이였지만, 디엔은 마음에 든다는 듯이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일 아침이 되면 풀어주지. 아참, 참고로 말하자면 이제 막 초저녁이니까 정신이 나가기 싫으면 필사적으로 정신줄을 잡아야 할꺼야. 크하하하하!"

다음날이 되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한 그는 카니아의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우며 보짓물을 줄줄 흘려대는 또다른 그레이터 웨어울프의 몸을 감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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