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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전 진짜 개새끼인가 봅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깐 소설에 대한 내용만 생각하려고 글을 썼는데...정신차리고 보니 한편이 뚝딱 완성되었네요.
제가 좀 비정상적인 놈인건 분명한데 이런 상황에서 글이 써지니 내가 이렇게까지 개자식이었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좀 들기도 하고...충격을 받아 그 영향으로 머리가 잠시 활성화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단 글은 썼으니 올리겠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글을 쓰는데 오히려 차분해지니 제 자신이 나쁜놈이 된것 같네요...자신의 거대한 육봉을 물고 힘겹게 앞뒤로 머리를 흔들던 카니아를 밀어낸 디엔은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그녀를 향해 뜬금없는 질문을 하였다.
"카니아, 넌 나의 물건을 어떻게 생각하지?"
왠지 '크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대답이 나와야 정답일것 같지만,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질문이였기에 잠시 눈동자가 동그랗게 변하였다.
하지만, 모렌카린과 했었던 대화 내용을 기억해낸 그녀는 이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육봉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제가 복종하는 주인님의 사랑스러운 분신이죠. 이게 제 몸속을 후벼팔때마다…하응……."
말하다보니 굵디 굵은 저 검붉은 육봉이 자신의 몸속을 거칠게 왕복할때의 쾌락이 떠올랐는지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보지를 어루만졌다.
"크큭, 그러고보니 첫 만남때가 생각나는군. 그땐 날 죽이겠다느니 씹어먹겠다느니 아주 죽이려 들었지."
"아앙~ 그 때의 일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주인님에게 폭언을 했던 옛날의 저를 곤죽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단 말예요."
아직 복종되기 전에 디엔을 향해 살기를 터트리며 욕설을 퍼부었던 과거를 부끄러워한 그녀는 민망함을 숨기려는듯, 그의 육봉을 할짝 핥아 올렸다.
"이런 멋진 물건을 가진 주인님을 죽였다면 아마 전 평생동안 암컷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스위퍼라는 호칭으로 불행하게 살다 죽었을거예요. 저는 제 옛 호칭 따위보다 주인님의 노예라는 호칭이 더 좋아요."
"그냥 남자의 자지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은건 아니고?"
"아우웅…그런 말씀 하지마세요. 전 주인님의 자지가 아니면 살 수 없단 말이예요."
교태로운 목소리로 앙탈을 부리는 그녀의 모습에 디엔의 귓가에 다시 한번 뭔가 살짝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크큭. 애가 타나 보군.'
리벨리오나는 자존심이 강한 웨어울프다.
특히 그녀는 카니아에게 분노를 토해낼때마다 그레이터 웨어울프의 자긍심을 여러차례 호소할 만큼 종족성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자긍심을 가져야 마땅할 또다른 동족이 한낯 인간 따위에게 이렇게 복종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였으니 미치기 일보 직전임이 분명하다.
그 증거로 방금전에 나뭇가지를 밟고 더더욱 은밀하게 기척을 숨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소음을 드러낸게 그 증거였다.
일부러 부스럭 거린 소리를 무시한 디엔은 자신들을 구경하고 있을 리벨리오나에게 확인사살을 위해 카니아에게 한가지 명령을 은유하며 내렸다.
"그러고보니 요즘 바빠서 '애완견' 을 돌보지 못한것 같군."
"왈왈!"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개처럼 네 발로 자세를 고정하며 귀여운 목소리로 왈왈거리자 그는 그런 카니아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끼융~ 끼유웅~"
기분좋은 동물음을 내뱉으며 주인님의 따뜻한 손의 감촉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겪기 위해 격렬하게 반가워하는 애완견처럼 그의 손을 중심으로 얼굴을 빙글빙글 돌려가 다양한 각도로 어루만져기 위해 노력하였다.
"앉아."
그리고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주인처럼 앉으라고 명령하자 카니아는 몸을 납짝 엎드렸다.
"일어서."
벌떡!
그의 명령대로 네발로 몸을 일으켜 뭔가 바라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보자, 디엔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자신의 자지를 내밀었다.
"잘했어. 자, 상이다."
"아우웅~"
대화 내용만 들어보면 평범한 애완견 훈련이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모델급의 바디라인을 가진 미인이 늑대발을 하고 꼬리를 살랑거리니 꽤나 언밸런스한 갭이 느껴지는 광경이였다.
양 손으로 자지를 붙잡아 격렬하게 빨아내기 시작하자, 자신의 주인의 의도를 읽어낸 모렌카린은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참느라 죽을 맛이였다.
디엔보다 기감이 민감한 그녀에겐 온 몸을 부르르 떨어가며 분노로 터지기 일보직전인 리벨리오나의 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 다음은……."
여기서 사정해도 좋지만, 좀 더 강렬한 충격을 안겨다주기 위해 카니아의 허벅지를 들어올려 배면입위 자세를 만들더니 그녀의 가랑이를 활짝 벌리게 하고 보지를 향해 삽입하는 자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푸컥! 찌컥!
"캬흐응~ 히야앙~"
일부러 기분좋은 -자세히 설명하자면 좀 더 과장되게- 신음성을 토해낸 카니아는 팔을 뒤쪽으로 돌려 디엔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몸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고, 디엔도 거기에 맞춰 허리를 들어올리며 찔러 올려갔다.
일부러 천천히 왕복 운동을 하거나 깊숙히 삽입한다음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가는등, 처음보는 사람에겐 자극적인 광경을 마구잡이로 연출해 나갔다.
"크…간다……!"
"예에! 와주세요옷!"
원래라면 더 길게 할 수 있지만, 방금전까지 그녀가 격렬하게 봉사를 했기에 평소보다 일찍 사정감을 느낀 디엔은 빠르게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고, 정액이 분출하자 끝까지 그녀의 몸을 내리면서 자궁 안쪽으로 사정해 나갔다.
푸슛! 푸슛!
"오…온다아아……! 주인님의 정액이잇……!"
간만에 자궁안 사정을 당하자 희열감 넘치는 얼굴로 정액이 자궁벽을 때리는 쾌락을 만끽한 카니아와 별개로, 모렌카린은 가랑이를 비비적거리며 물기가 가득찬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위하며 군침을 삼켰다.
"하…하아아……."
털썩.
사정하고 몸을 내려놓자, 카니아는 가랑이 사이로 정액을 흘리면서도 네발로 기어가 디엔의 자지를 핥으며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핥으며 깨끗히 뒷처리를 하였다.
"무슨 짓들이야!"
결국 리벨리오나가 참지 못하고 뛰쳐나오고 말았다.
이미 그녀의 존재를 모두 알고 있었기에, 카니아는 오히려 의문이라는 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되묻었다.
"무슨 짓이냐니? 보고서도 몰라?"
"그…그런 불결한 짓을 하는것도 모잘라 인간 따위의 애완견 역활을 하다니……! 너…넌 종족의 자긍심을 모두 잃어버린거야!?"
농염한 성행위를 목격한 부끄러움과 여러가지가 섞인 분노로 얼굴이 귀까지 새빨개진채 말까지 더듬거리며 소리쳤다.
"불쌍하게도……. 넌 암컷으로서의 기쁨을 모르고 있었구나?"
옛날에는 카니아가 불처럼 분노하고 리벨리오나가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하게 대처했는데, 지금은 완전 정반대가 되어 버린 상황.
카니아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난 옛날이 싫어. 다른 클랜들이 두려움에 떨게 했다던 스위퍼라는 호칭은 분명히 당시의 내게 만족감을 주었지만, 지금의 내겐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에 불과하거든. 그딴 허울뿐힌 호칭 따위보단 주인님의 귀여움을 받는 노예라는 위치가 지금의 내겐 더 소중해."
그리고 교태스러운 행동으로 디엔의 자지를 한차례 쓸어내자, 리벨리오나는 기가 막혀 막혀버린 말문을 가까스로 터트릴 수 있었다.
"광활한 대지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적을 도살할 수 있는 자유와 쾌락을 버리고 스스로 인간의 애완견이라는 목줄을 차겠다는 거야?"
"불쌍해. 겨우 그딴걸 위해 암컷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네가 이렇게까지 불쌍해보인적은 처음이야."
누가 누굴 불쌍하게 여긴다는건지 기가 찬 그녀가 뭐라 반박하기전에 카니아의 말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주인님은 인간이라는 종족이라 불리기 이전에 '수컷' 이야. 그리고 나는 웨어울프라는 종족 이전에 '암컷' 이고. 수컷이신 주인님께서 암컷인 내게 암컷의 기쁨을 알려주셨기에 주인님께 복종하는거지, 겨우 인간이라는 틀 따위로 주인님의 한계를 마음대로 정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녀의 말대로 디엔은 인간이라는 종족이지만, 그는 인간이기 이전에 '수컷' 으로서 '암컷' 을 지배하려는 욕망의 소유자다.
인간이니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라는 상식, 법도 따윈 거부하는 원초적 욕망의 화신.
실제로 그는 다른 이종족을 지배할때, 인간이 다른 이종족을 지배한다는 정복감도 원하고 인간인 자신의 자지를 받아들이는데 이종족들에게 굴욕감을 느끼도록 하지만, 이는 부가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목적은 '수컷' 이 '암컷' 을 복종시킨다는 단 한가지.
그가 지배하는 던전의 지배 원칙도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그러한 사실을 알리가 없고, 알아도 이해할 의지따위 없는 리벨리오나는 뭔 개소리냐는 듯이 빽 소리를 질렀다.
"헛소리 하지마! 누군가에게 지배를 당하는게 무슨 기쁨이야!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반복된 절망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지키려는 자기 합리화나 마찬가지라고!"
정론. 그녀의 말은 완벽한 정론이였다. 문제는 그녀의 정론이 통할 상대는 이들중에서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정말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네. 암컷의 기쁨을 세상의 상식으로 맞추려고 하다니……. 진정한 행복은 상식대로 살아서 얻을 수 없는거야."
예전에는 자신의 정론에 말을 더듬으며 분노하기 바빴던 그녀가 차분하게 반론을 펼치자 리벨리오나는 어이가 상실하면서 헛웃음만을 지어 보였다.
"그래도 난 너에게 고맙게 여기고 있어. 네가 날 패배시키지 않았다면 주인님과의 인연을 맺을 수 없었을테니까. 넌 주인님의 노예가 된 나를 보고 불행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행복해. 그러니까 너에게 은혜를 느끼고 있는동안 분위기 깨지 말고 빨리 사라져줄래? 내 인내심도 슬슬 한계에 달하고 있거든?"
둘의 논쟁은 카니아의 인내심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종말을 맞이하기 시작하였다.
정말로 살기를 드러내는 카니아와 왠지 모를 꺼림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렌카린이 거기에 가세하자 혼자서 이들과 싸우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본능이 외치고 있었다.
혹시나, 설마, 아마도, 어쩌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리벨리오나는 더이상 카니아를 말로 설득시키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지막 협박을 남기며 사라졌다.
"그래. 지금은 꺼져주지. 하지만, 기억하는게 좋을거야. 지금부터 나는 너를 긍지를 잃어버린 타락한 동족이라 여기고 언제든지 종족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히는 배신자를 죽여버릴테니까."
그녀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카니아는 살짝 불안한 눈동자로 디엔을 올려보았다.
"저…주제넘게 나대서 죄송해요."
"아니, 잘 말해줬다. 오히려 내가 날 그렇게 생각해줬다고 하니 주인된 입장으로서 기쁘기 그지없군."
"헤헤헤……."
방금전의 살기를 날리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게 믿기 힘들 정도로 귀여운 미소를 지어보이자 똑같이 미소로 답해보인 디엔은 어차피 리벨리오나와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최소한 '성행위의 쾌락' 이라는 각인을 그녀의 뇌리속에 박아두는데 성공하였다.
'머리가 식혀지면 본인도 의문이 들겠지. 성행위가 가지는 쾌락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미칠거야. 그리고 언젠가 나의 포로가 되면 그 의문을 몸으로 깨닫게 되겠지. 정답을 알게된 너의 반응을 무엇일지 정말로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겁구만. 크크큭!'
그녀의 고뇌에 해답을 보여줬을때 어떤 반응이 올지는 디엔, 본인도 상상이 가질 않지만, 그렇기에 그녀를 포로로 잡았을때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난다.
두 마리의 웨어울프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자신의 자지를 정신없이 핥아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한번 크게 발기한 그는 이번엔 모렌카린의 몸을 끌어 안으며 그녀의 몸을 삽입하기 좋게 애무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