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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고민좀 많이 했습니다.
일단 기사들의 숫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캐릭터들마다 특성있는 기술을 쓰다보면 오히려 사망자 숫자가 생존자 숫자보다 많아지는 괴현상이 벌어지고, 한 캐릭터의 능력만 돋보이게 하면 다른 몬스터들이 함께 돌격할 이유가 사라지니...
결국, 몬스터들이 가진 능력을 맛보기만 보여주면서 끝낸 후, 대규모 전투때 하나씩 조명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PS:...후우...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원래 이 글은 25일날에 다 써놨고, 올리기 전에 어머니께서 장을 같이 봐달라 부탁하셔서 시장으로 가던 중에...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작년 8월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께서 뒤따라가듯이 라는 표현처럼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삼일장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씻은 후에 글을 올립니다.
속이 미칠듯이 답답하네요. 쓰라리고 아려오고...집에 있는 할머니의 물건들이 계속해서 눈에 밟힙니다.
연재는 계속 하겠지만...한동안은 마음의 정리좀 하고 글을 써야겠네요...디엔, 네이드, 리벨리오나가 우측 산맥을 제압하고 뒷정리를 할때쯤, 좌측 숲 통로 또한 베쿨락이 보호마법으로 떡칠하여 미친듯이 돌진하면서 함정들을 몸으로 파괴하여 절반쯤 돌파할 무렵,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촥!
"쿠악!?"
온갖 보호마법으로 무장된 베쿨락이 복부를 크게 베이면서 쓰러진 것이다!
"네…네 년…저…정체가 뭐냐……!"
그의 앞을 가로막은 이는 병사의 복장을 한 일반병이였다.
지휘부에서는 넓은 숲의 특성상, 모든것을 함정과 레인저로만 커버하기 힘들어 기사들과 병사들을 대기시켜두었는데, 베쿨락의 진로를 일반병 하나가 가로막았었다.
당연히 그는 코웃음을 치며 힘을 쓸것도 없이 몸으로 짓뭉개려 하였는데, 병사가 어울리지 않는 고풍스런 검을 뽑아들자마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기세에 본능적으로 몸을 틀지 않았다면 내장까지 손상을 입어 그대로 즉사, 혹은 직전까지 가는 부상을 당했을 것이다.
방금전의 일을 회상한 베쿨락은 자신의 모든 보호마법을 깨뜨린 일개 병사의 한 수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정체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몬스터 따위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다!"
하지만, 병사는 베쿨락의 의문 따윌 해결해줄 생각이 없는지 검을 치켜들자 병사의 검을 중심으로 공기가 일그러질 정도의 소형 회오리가 모여들었다.
쿠드드득--!
바닥을 향해 내리치듯 휘두르자 검의 끝이 가격한 땅에서 암청색으로 유형화된 마나가 활화산처럼 솟구치기 시작하였고, 다시 한번 검을 휘두르자 유형화된 마나는 검기처럼 반달 모양이 되더니 땅을 거칠게 가르며 베쿨락을 향해 날라갔다.
"큭…시퀀스 스펠 트……!"
주문을 외울 시간이 없기에 자신의 문신에 저장된 또다른 마법을 꺼내려던 그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날라오는 반달 모양의 검기에 죽음을 예감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순간, 붉은 피부와 작은 오우거라 해도 수긍할만한 덩치를 가진 쿠엘이 베쿨락의 앞을 가로막더니 사람 키만한 굵고 긴 쇠몽둥이를 힘껏 내리찍었다.
"크아아앙!"
콰앙!!
쿠엘이 땅을 내리치며 만들어낸 충격파와 병사가 날린 날카로운 검기가 부딪히면서 상쇄되었고, 그 모습을 본 병사는 놀라움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검기는 일반적인 오크가 받아낼 수 있을만한 수준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
"……."
그렇게 서로 노려보던 둘은 기 싸움을 벌였으나 병사 주변에 기사들이 모이자, 쿠엘은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베쿨락을 한손으로 가볍게 들쳐매며 몬스터들이 있는 방향으로 도주하였다.
"어떻게 오크 따위가……."
병사는 쿠엘이 사라지자 아직도 자신의 기술이 상쇄된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조용히 중얼거렸지만, 기사들중 최고참격인 나이트 캡틴이 병사에게 입을 열었다.
"자네는 대체 누군가? 어떻게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반병의 복장을 하고 있는거지?"
그녀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사들과 병사들도 경계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는 매우 당연한 상황이였다.
보호 마법으로 무장한 오우거의 돌격을 한자루 검으로 막아낸것으로도 모잘라 모든 보호 마법을 분쇄하였으니 아무리 봐도 일반병의 실력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을 예상한 병사는 일반병에게 지급되는 가죽 투구를 벗어던졌고, 투구 안쪽에 가려져 있던 반짝이는 금빛 머리카락이 어깨 아래까지 샤르륵 내려 앉았다.
상당한 수련을 거친듯, 약간 굵은 얼굴 라인속에서도 귀족 여인처럼 하얗고 올망졸망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귀여움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병사는 나이트 캡틴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저는 영웅 바크오의 마지막 후계자, 셜리 프류나드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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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핫~ 짜식들, 활약 한번 못했다고 삐졌구나?"
"흥쳇퉷! 치사해, 대장! 우린 무기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이게 뭡니까!"
"정말! 맛있는 노른자만 골라먹기예요!?"
평소같았으면 간단히 깔아뭉갰을 샤쿠와 셰라하디의 투정에 이번만큼은 할말이 없다는 듯이 멋쩍게 뒷머리를 긁적인 디엔.
그도 그럴것이 돌격하기 전에 '나머지는 내가 돌격 명령을 내릴때까지 대기하라!' 라고 명령했는데 여섯명이 몽땅 다 해치워버렸으니 지금까지 활약 한번 못한 나머지 부하들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저도…이번에 제대로 싸우려고 열심히 훈련했는데……."
디엔의 명령이라면 용암을 향해 다이빙할 수 있는 충성심을 가진 진칼리는 틈이 날때마다 열심히 수련하였는데 실력을 내보일 기회조차 없었으니 침울하게 무릎을 꿇어안고 바닥을 날카로운 손톱으로 긁어대며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인간 군대의 병사였다면 싸우지 않아 목숨을 보존하였으니 다행이라 여겼겠지만, 몬스터인 이들에겐 자신의 실력과 투쟁심을 내보일 장소가 필요했다.
"끄응…진짜 할말 없구만. 나도 싸우다보니까 그…뭐시냐, 분위기에 불타올랐다고 해야 할까?"
"다음에는 저희들도 내보내주기예요!"
셰라하디가 확언을 받으려는 듯이 강하게 주장하자, 디엔도 고개를 끄덕이며 약조하였다.
"좋아. 다음에는 너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해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전쟁에서 너희들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질테니까 걱정마라! 그러니까 오늘은 일단 먹고 놀자!"
"와아아~!"
겨우 부하들을 달랜 디엔은 인간들이 이 곳을 지키면서 사용할 식량을 베풀면서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었다.
정확히 이 곳의 식량을 3등분하여 나누어 가진 3개의 클랜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분위기를 띄어가며 승전 분위기를 만끽시키고 있었다.
참고로 인간들이 사용한 전술병기, 기간틱 레피드 파이어의 소유권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고 인간의 요새를 파괴하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부하들에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로 약조한 디엔은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카니아와 모렌카린을 향해 눈짓을 하며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몇몇 부하들은 그런 디엔의 행동에 눈을 모았지만, 그 뒤로 두 여성이 따라가자 무슨 일을 하려는지 이해하고 무시하며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있을 전투를 기대하였다.
'응? 뭐하려는거지?'
리벨리오나는 디엔이 두 여성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려 하자, 혹시 카니아를 복종시킨 어떤 마법이나 마법 아이템을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어 부하들에게 즐기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조용히 미행을 시작했다.
협곡을 지나가면 넓은 통로가 이어져 있고, 샛길을 통해 작은 숲쪽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수색 작업을 통해 확인한 디엔은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적당히 안쪽으로 들어간 후에 나무 기둥에 몸을 기대고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후웅--
이제는 흉기라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크고 굵어진 검붉은 고깃덩어리가 벌떡 일어섰고, 비위가 약한 여성이였다면 토악질을 할 정도로 징그러운 그의 물건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건을 보듯이 눈동자가 반짝거린 카니아와 모렌카린은 더이상 말할 필요 없이 무릎을 꿇고 양쪽에서 입술과 혀로 격렬하게 봉사하기 시작했다.
"츄읍- 츕-"
"츄륵- 쭈웁-"
혀로 낼름낼름 핥거나 보드라운 입술로 육봉의 반쪽을 스윽스윽 훑어내리는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봉사를 하는 두 암컷들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었다.
"오늘은 정말로 수고 많았다. 너희들이 나의 노예라는게 자랑스러울 정도로 아주 잘 활약했어. 오늘은 그 상으로 너희들이 마음껏 봉사할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주마. 이번만큼 이 물건은 너희들 것이다."
"츄릅! 츄풉!"
"스릅- 쪼옥-"
카니아와 모렌카린은 더더욱 격렬하게 육봉을 봉사함으로서 그가 내린 포상에 대답하였다.
카니아는 약간 까칠한 혓바닥 전체를 이용해 육봉을 감쌓거나 크게 핥아낸다면, 혀가 끝을 향할수록 얇고 뾰족해지는 뱀같은 혀를 가진 모렌카린은 혀 전체를 육봉을 말아주면서 빙글빙글 돌려가며 마찰을 일으켰다.
일단, 미인이고 쑤셔넣을 '구멍' 이 존재하면 어떤 이종족이든 상관없는 디엔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구조가 많이 다른 두 이종족이 펼치는 봉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 덕분에 평소보다 빨리 사정에 임박하기 시작했다.
꿈틀
혀와 입술로 육봉을 봉사하던 두 암컷들은 뿌리쪽에서 크게 요동치자 사정에 임박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도쪽으로 서로의 얼굴을 맞대며 눈을 감고 턱 아래로 두 손을 모은다음 입을 크게 벌렸다.
푸슛!
며칠간 사정하지 못해, 점성이 강하고 진한 정액이 카니아와 모렌카린의 얼굴위로 분출하였다.
"꿀꺽-"
"우물우물-"
카니아는 입안에 들어간 정액을 꿀꺽 먹어치우고 두 손에 모여있는 정액들까지 깔끔하게 마셨지만, 모렌카린은 손에 모여든 정액까지 한꺼번에 입안에 털어넣고 입안에서 굴려가며 정액의 향기와 감촉, 맛을 만끽한 후에 조금씩 삼켜냈다.
이윽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 둘은 서로의 목을 끌어안으며 상대방의 얼굴에 달라붙은 정액을 남김없이 핥아내기 시작하였다.
'뭐…뭐야, 저거……!?'
지금까지 디엔이 벌여온 성행위중에서 가장 강도가 낮은, 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고 독자들의 눈으로 보자면- 매우 심플하기 그지없는 봉사 행위였으나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멀찌감치서 구경하던 리벨리오나에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오우거의 것과 교환했다고 말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굵은 자지.
그리고, 그것을 불결하게 입으로 핥아 정액을 토해내게 만드는 생소한 행위는 그녀에게 크나큰 컬쳐 쇼크를 안겨다 주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성행위는 오로지 교합밖에 없고, 남자의 정액은 먹는게 아니라 새끼를 잉태하는데 필요한 것이였다.
어째서 여자의 음부에 들어가야 할 남자의 성기를 입으로 핥는지, 그리고 정액을 왜 저리도 맛있게 먹어치우느라 정신이 없는지 이해가 가지 않은 리벨리오나는 어째서인지 몰라도 저런 불결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행위에 눈을 때지 못하였다.
빠직-
'앗!?'
그 때, 자신도 모르게 앞쪽으로 발을 옮기던 리벨리오나는 눈 앞의 비현실적인 현상에 정신이 팔려 마른 나뭇가지를 밟아버렸다.
"누…후웁!?"
카니아가 반사적으로 누구냐고 외치려 할 때, 디엔이 그녀의 머리통을 붙잡아 강제로 입안을 자지로 막아넣었다.
'누군지 몰라도 여기서 분위기 깰 순 없지.'
앞으로 두 차례 정도 정액을 쏟아부어야 최소 만족점에 도달할 수 있기에 카니아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소리가 났었던 장소 근처를 확인하였지만, 그의 눈으로는 숨어있는 누군가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일단 누가 이 광경을 목격한건지 알아야 어떻게 반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기에 지금 당장 중요한것은 정보를 모은 것이다.
"어이, 모렌카린. 저쪽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있나?"
개미 목소리만한 크기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그녀는 대답대신 눈을 감으며 기감을 집중하더니 조용히 대답하였다.
"기척을 가리고 있지만 강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확신은 못합니다만 카니아와 비슷한 느낌인걸 보니……."
"리벨리오나인가……. 나뭇가지 소리는 모른척 하고 있어."
"예."
상대방의 정체가 그녀란 사실을 눈치챈 디엔은 기계적으로 카니아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상황 파악과 더불어 현재로서 가장 좋은 선택지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나뭇가지를 밟은 후에 도망친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 그렇다면 아직 이 근방에 있다는 뜻. 크크큭, 이거 꽤 재밌게 됐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그녀는 자신을 봉사하는 두 노예들의 모습에 시선을 거두지 못한게 분명하다.
그가 복종시킨 대다수의 이종족들이 그러하듯, 그녀 또한 평범한 섹스 외에 쾌락을 위한 성행위는 알지 못하는 상황일테니 건방진 그 얼굴을 일그러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 사악한 미소로 히죽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