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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아는 실리안과 카르티나를 조교된 인간 유모에게 맡기고 반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녹슨 몸을 이끌어야만 했다.
두 딸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수많은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그를 보내자니 너무나도 불안하였기 때문에 끝이 뭉툭해진 발톱들을 날카롭게 갈고 조금이라도 전성기때의 몸놀림으로 돌아가고자 하루동안 최대한 많이 몸을 풀었으나 아직 실력의 100%를 낼 수 있을것 같지 않아 조금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진칼리는 디엔이 모렌카린과 셰라하디를 조교하는 동안 블레이드 트루퍼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었다.
역시 기연 이벤트는 기연 이벤트였는지 그가 사용하고 남은 마나들이 몸속에 흡수되어 남아있는 마나만큼의 단전이 생성되었고, 일부분만 변신시키는 방법을 찾아내 한 신체부위에 집중하면 반나절 정도는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지 문제라면 인간들처럼 마나를 끌어모으고 가공하는 기술이 없는지라 자연적으로 마나가 채워지도록 기다려야만 하는 단점이 있었기에 쉽게 남발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만으로도 전투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푸짝! 푸짝!
"흐하아앙……!"
"흐으으응……."
이제는 어느정도 번식을 시작한 랜드 스토커들이 디엔이 없을때동안 일을 벌일만한 위험 분자들을 가둬둔 감옥에 풀어넣자 재빠르게 움직이더니 하반신에 달라붙어 보지를 향해 거대한 성기를 밀어넣으며 위아래로 몸을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포획한 노예들 중 가장 마음에 든 모렌카린과 셰라하디에게는 특별히 항문쪽에도 랜드 스토커를 붙여준 디엔은 보지와 항문을 향해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곤충인지 짐승인지 모를 물체에 의해 절정으로 가버려 일어나지도 못한채 무릎을 꿇으며 짐승같은 신음성만을 흘렸다.
"아직 조교가 덜 된 상태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니 어쩔 수 없군. 그럼 둘 다 내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흐익…흐히힛…제…제발…빼…빼주세요……."
"주…죽여버릴거야…개새끼……."
모렌카린의 항문에 성수관장을 한 다음, 랜드 스토커를 붙여뒀기 때문에 성인 남성의 성기보다 좀 더 거대한 랜드 스토커의 페니스가 뱃속을 휘저을때마다 성수도 똑같이 휘저어지는데다 랜드 스토커가 항문을 꽉 틀어막았기 때문에 배설조차 할 수 없게 되자 고위 악마의 체면도 버린 모렌카린과 달리 아직 위크 포인트를 발견하지 못한 셰라하디는 욕설을 내뱉었다.
"나중에 제대로 조교해줄테니 기대해도 좋아. 내가 예언하지. 1년 후에는 내게 뱉었던 욕설들을 모두 후회하는 날이 올 거라고."
"그딴일…은…죽어도…없…어……."
머리가 하얘질것 같은 쾌락을 저항하느라 어색하게 느껴지는 문법을 사용한 셰라하디를 뒤로한 디엔은 다시 돌아왔을때 표독한 저 얼굴이 풀려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쾌락이 느껴질 정도였다.
자신을 증오하는 암컷들을 조교할땐 천천히, 최대한 굴욕적으로 조교하는 것을 즐긴다. M 취향이 아니라면 욕설을 듣는게 기분 좋을리 없지만, 그 욕설들이 얼마안가 신음성과 애절한 교태음으로 바뀔때 느낄 수 있는 정복감이야 말로 그가 조교를 즐기를 원동력중 하나다.
'그래. 제발 그렇게 날 증오해다오. 나를 증오하는 암컷을 안을때 느껴지는 비명이야말로 내게 있어선 천사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나 마찬가지니까.'
그렇게 다시 한번 셰라하디를 도발한 디엔은 그에반해 성수관장으로 죽을것 같은 표정으로 랜드 스토커의 성기를 위아래로 받아들이는 모렌카린의 모습에 다음 조교때 정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주군, 준비가 끝났습니다."
카심들이 제작한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한 진칼리가 준비가 끝났음을 알려오자 고개를 끄덕인 그는 가벼운 여행자 복장을 한 카니아의 모습을 확인하며 얼굴 전체를 가리는 투구를 눌러썼다.
제로 랜드에 인간들이 공격해왔으니 인간인 자신을 발견하면 무조건 공격해올 것이 분명하기에 얼굴을 가리기 위한 용도였다.
"자, 그럼 가볼까?"
모든 족장들이 모이는 족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한 디엔은 모험이나 여행같은 기분은 나지 않았지만 자신이 굴복시킬 미래의 부하, 암컷들을 구경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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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설을 하드물의 교과서로 따지자면 초등학교 1학년 국어나 똑같습니다. 한마디로 입문서예요 ㅇㅋ? 무협 소설로 치자면 삼재검법이나 똑같단 말이죠.
요즘 글들을 보면 소프트물이나 하드물밖에 없어서 저는 소프트의 장점을 가지되, 하드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초등1 국어 교과서같은 역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뭐, 최대한 하드물을 써보고 싶다고는 소설 초기부터 말했지만 진짜 하드물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저에겐 이게 한계라는 말이죠.
과다한 기대, 명성은 오히려 해로운 법입니다. 저는 언제나 중간을 지향하는 안전제일주의거든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제 소설을 보고 하드물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입문서 역활에 충실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PS:왠지 모르게 짧다고 느껴지는 것은 제가 간만에 복귀해서 감을 못잡은게 아니라 눈의 착각이십니다."크르릉! 뚫린 입이라고 멋대로 지껄이지 마!"
"네 놈이 멍청해서 생길 일을 왜 나에게 따지는거야!"
제로 랜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카쿰이 주관하는 족장 회의에 의해 수많은 족장들이 두명의 호위병만을 대동한채 등장하였지만,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자신의 세력권에 피해를 입힌 상대 족장을 찾아가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일이 생겨났다.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주먹으로 해결하는 이들에겐 자신들의 분노를 상대 족장에게 다이렉트로 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에 사방에서 싸움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지금도 거대한 체구의 갈색 가죽의 놀과 하얀 가죽의 놀이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대립하면서 주변의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아니, 흥미롭게 만들고 있었다.
다른 클랜의 족장 입장으로선 자기네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이 즐거울 수 밖에 없으리라.
"모, 모두 멈춰!"
그 때, 2m의 거구와 엄청난 근육질의 붉은색 피부를 자랑하는 오크가 말을 조금 더듬지만 흉악한 말투와 함께 군중을 뚫고 나타났다.
"넌 꺼져! 이건 내가 처리해야할 문제라고!"
"좋아! 네녀석은 전부터 쫑알쫑알 거리는게 마음에 안들었어!"
붉은 피부의 오크가 나타나 멈추라고 경고하였지만, 이미 분노가 머리끝까지 솟아오른 그들은 자신들이 무시한 이가 누구인지 깜빡하고 말았다.
콰아아앙---!
발을 한차례 구르자 그를 중심으로 거미줄같은 균열이 퍼져나갔고, 그제서야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를 상대로 말을 놀리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싸, 싸우면 어떻게 되, 되는지 알텐데? 너, 너희들의 클랜에 찾아가, 가볼까?"
"쿠…쿠엘……? 무…물론이지! 이쯤에서 끝내려 했어. 정말이라고!"
"나…나는 바쁜 일이 생각나서 이만!"
분명 한 클랜의 족장임이 분명한 두 놀들은 쿠엘이라 불린 붉은 오크의 흉악한 얼굴에 겁을 먹으며 꽁지가 빠지라고 도망갔고, 재미난 볼거리를 기대하던 다른 족장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흩어졌다.
하지만, 겉으론 야유를 퍼부으면서도 왜 도망갔는지 이해는 하는 표정들이었다.
트와일라잇 엑스 클랜의 다섯 대전사중 하나인 쿠엘은 오크족의 한계를 넘은 괴력을 가지고 있는 전사로서, 왠만한 오우거들은 그와 힘겨루기 자체를 꺼려할 정도였기에 피곤죽이 되고 싶지 않았다면 곧바로 꼬리를 내리는게 정답이었으리라.
"흐, 흥. 겁쟁이들."
제카쿰의 명령으로 대전사들이 직접 치안 유지에 나선 덕분에 왠만한 분쟁은 단번에 해결할 수 있지만, 가끔씩은 피터지는 혈투를 즐기고 싶었던 그는 콧방귀를 뀌며 자신의 모습에 꼬리를 내린 두 놀들을 비웃었다.
"어이, 쿠엘."
그 때, 온갖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군중을 한 인간이 뚫고 들어섰다.
"네, 네이드? 나, 난 왜?"
네이드의 모습에 방금전까지 흉칙하게 일그러졌던 그의 얼굴이 펴지며 외모와 다르게 온화한 분위기로 돌변하였다.
"저게 제카쿰의 양자라는 그 인간?"
"듣자하니 차기 클랜장으로 제카쿰이 선언했다던데?"
"진짜? 오크가 평화주의자라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아예 미친게 아닐까?"
그가 등장하자 다른 클랜장들과 호위병들은 그를 중심으로 한 소문, 루머들을 수근거리기 시작하였지만, 쿠엘이 희번뜩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다들 깨깽한 표정으로 흩어져야만 하였다.
"쯧. 귀찮게 하, 하고있어."
"그냥 무시해. 저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놈들에게 화를 내봤자 우리만 손해니까. 아, 그런데 헬카인 녀석 혹시 못 봤나? 아까부터 그 녀석만 안보여."
"헤, 헬카인?"
순간, 쿠엘의 눈동자의 한순간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빠르게 사라졌다.
통제불능, 잔악무도, 파멸, 공포라는 온갖 단어들이 오히려 약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크 역사상 최악의 학살자.
제카쿰조차 그와 싸우길 꺼려할 정도로 '살인' 에 특화되어 있었고, 애송이 시절이였지만 그때도 오우거들을 힘으로 쓰러뜨렸던 과거의 쿠엘은 안하무인격으로 설치는 헬카인의 모습에 승부를 걸었다가 반죽음이 되어 반년간 요양을 취해야만 했기에 지금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깜짝깜짝 놀라고 만다.
그나마 유일하게 그를 통제할 수 있는 이가 바로 눈앞에 있었기에 공포가 잠재워졌을 뿐이다.
"그, 그러고보니 차, 창고쪽으로 간걸 보, 본적이 있어."
쿠엘의 목격담에 네이드는 미간을 찌푸리며 한 숨을 내쉬었다.
"이 자식, 또 일하기 귀찮다고 짱박혀 있구만. 거기부터 찾아봤어야 했는데……. 고마워, 쿠엘."
"내, 내가 말했다고 마, 말하지 마."
"걱정마. 따지지도 못할 정도로 굴려줄테니까."
쿠엘의 염려를 뒤로하고 각지에서 몰려든 족장들의 끼니를 해결해줄 식량들이 저장된 창고를 향해 짱박힌 병장을 찾는 행보관처럼 달려간 네이드는 창고문을 박차며 들어섰다.
쾅!
"헬카이이이인! 여기있는거 알고 왔다! 나와!"
"켁! 컥컥! 케엑!"
격한 기침소리이 터져나온 방향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간 그는 어두컴컴한 창고 안쪽을 향해 손을 뻗어 무언가를 잡아 끌어당겼다.
"으갸갸갸갹! 자, 잠깐! 빠진다 빠진다 빠진다아악!"
그의 손에 이끌려온 것은 드레드 머리를 꽁지머리 형식으로 묶고 다른 오크들과 달리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 온순해 보이고 전체적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밝은 성격의 검은 피부를 가진 오크였다.
"헬카인. 내가 순찰 업무 제대로 하라 했냐, 하지 말라 했냐?"
"그, 그게 말이지 자, 잠깐만 쉰다는게……."
꿍!
말도 안되는 변명에 정수리를 향해 주먹을 내지르자 헬카인이라 불린 밝은 성격의 오크는 죽을상을 피며 신음성을 토해냈다.
"크겍!"
"네가 쿠엘이냐? 왜 말을 더듬고 지랄이…잠깐, 입 벌리고 있어. 아--"
"으…응? 저…저기……."
"아."
"네가 뭘 의심하는지는 알겠지만 난 정말로……!"
"아."
"…아--"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아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자 안쪽의 이빨에 걸린 고기 조각들을 확인한 그는 싱긋 웃어보였지만, 눈은 절대로 웃지 않고 있었다.
"이 새끼가 그만큼 먹은것도 모잘라 족장들에게 줄 식량까지 쳐먹어? 족장들의 끼니도 해결해주지 못하면 우리 클랜의 명예가 손상된다는걸 모르는거냐?"
"걱정마! 내가 족장 몇명을 죽여서 입을 줄여놓을께! 오우거나 미노타우르스처럼 덩치가 큰 애들 몇명만 사라지면 문제 없을…끄아아아악!"
반성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자 이마에 실핏줄이 터질듯이 도드라진 네이드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복날 개패듯 헬카인을 두들기기 시작하였고, 그 주변을 순찰하던 다른 트와일라잇 엑스 클랜원들은 익숙한 비명소리에 또 시작이라는 듯이 한 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