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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대대적으로 침공해오고 있다!
공격받은 클랜들의 몇 안되는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생존자들이 제로 랜드 안쪽으로 들어가 인간들의 침공 소식을 알렸고, 이 일은 모든 클랜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나 이들의 반응은 매우 침착하였다.
갑작스런 기습에 놀라긴 했어도 크게 경악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들을 밀어내고 기름진 땅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침공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이미 이런 경험을 겪거나 선조로부터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암묵적으로 인간들의 침공때 만큼은 모든 클랜들은 서로의 앙금을 풀고 연합 형태로 뭉쳐서 인간들의 공격을 반격하게 되는데, 이 일로 타격을 입거나 큰 명성을 얻은 클랜들이 속출하여 세력 변동에 큰 움직임이 오게 되기 때문에 야망을 가진 클랜들은 이 침공을 기회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할 기회로 여기게 되었다.
여기서 병력을 클랜의 크기에 비해 아주 약간만 내보낸다던가 병력을 보내지 않고 다른 클랜이 인간들을 막을때 기습 공격을 하면 최악의 쓰레기 취급을 받아 모든 클랜들이 협공하여 뼈조각 하나까지 부숴버리기 때문에 제로 랜드를 완전히 장악할 자신이 없다면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 그런 자신과 능력이 있어도 금물해야 한다.
현 세대의 제로 랜드의 힘은 그야말로 황금기중에서 황금기였기 때문이다.
'록 브레이커' 클랜의 오우거 메이지, 베쿨락.
'레드 스케일' 클랜의 나가 퀸, 소디젤.
'패링 클로' 클랜의 그레이터 웨어울프, 리벨리오라.
'트와일라잇 엑스' 클랜의 오크 대족장, 제카쿰.
각자 다른 시기에 태어났다면 제로 랜드를 지배했을 절대자의 재능을 가진 이들이 4명이 동시대에 존재하는 세대.
만약 이들이 모두 호전적이였다면 이미 옛날에 승자가 태어났겠지만, 제카쿰은 '남을 짓밟기 위한 힘은 없는게 낫다' 라며 도발 행동조차 일체 금지하였기 때문에 다른 클랜장들은 자신들끼리 피터지게 싸울동안 힘을 보존하고 있을 트와일라잇 액스 클랜을 두려워하며 4강 체제가 완성되어버렸다.
이 중, 가장 세력이 작은 이는 제카쿰이지만, 그 휘하에 있는 다섯 대전사들의 힘은 다른 3강 세력의 클랜장보다 두 수 아래인 무용을 자랑하는데다 일반 전사 하나하나가 다른 클랜의 전사 4~5명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최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한번 준동하면 제로 랜드의 모든 눈과 귀가 모이게 되고만다.
특히 그는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인간들의 이러한 습격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초유의 관심사였다.
본의치 않게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제카쿰은 경계선에서 도주한 몬스터들이 전한 소식에 한탄어린 한 숨을 내쉬었다.
"하아……. 어째서 인간들도 이들과 마찬가지란 말인가. 대화라는 훌륭한 수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칼부터 들이밀고 본다니……. 종족간의 차이라는것은 너무나도 무섭구나."
분명 경계선에 있는 몬스터들은 인간 마을을 약탈해왔으니 그들이 가지고 있을 증오와 분노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경계선의 몬스터들을 물리친 인간들은 '토벌' 을 하려는 것처럼 수천에 달하는 병사들을 이끌며 진격 경로에 있는 모든 클랜들을 짓밟는다는 소식에 한탄을 하고 만 것이다.
옛날부터 제카쿰은 인간과 대화의 창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에겐 한가지 야망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오크가 대륙을 지배한다는 말도 안되는 공상따위가 아니라 오크가 인간들처럼 사회를 이루고 문화를 만들며, 그들과 대등하게 설 수 있는 종족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크라는 종족이 몬스터라고 불리지 않고 엘프나 드워프처럼 '이종족' 이라 불리기 위해선 대륙의 문명을 지배하는 인간들과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였기 때문이다.
오크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들을 바라보는 인간들의 뇌리속에서 몬스터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이종족' 이라는 단어가 대신하는 것이 제카쿰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꿈의 실현이었다.
하지만 인간들이 아무런 대화없이 기습 공격을 한 것까진 설득할 수 있었겠지만, 인간들을 습격하지 않은 클랜들까지 몰살시키자 다른 클랜들이 인간들을 향한 적개심이 화산처럼 폭발해버렸다.
"이렇게 되어선 상대방이 증오하니까 나도 증오하는 무한한 증오의 연쇄이지 않은가!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에게 대화를 하려는 시도를 했다면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대화를 성사시켰을텐데……. 일이 너무 크게 번져버렸구나……."
상대방이 몬스터니까 대화보단 무조건 힘으로 퇴치하고 억압하려는 인간들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그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 일단 이쪽에서 먼저 대화를 청해보자는 생각으로 현재 인간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는 한편, 자신이 주관하는 연합 결성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지금이야말로 인간들과의 증오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임이 분명하다! 일단 다른 세 클랜장들을 진정시키려면 이 수가 최선이야.'
연합 결성 회의를 이용해 잠시동안만 다른 클랜장들을 진정시키고, 그 사이에 인간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찬스를 얻는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적일 수 밖에 없다. 아주 잠깐만이라도 좋으니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도 마련해다오, 인간들이여…….'
생물과 생물은 서로를 이해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면 종족마다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겠지만 '대화' 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인간들이 몬스터들을 몬스터라 부르며 공격하는 것과 몬스터들이 인간들을 사냥감 취급을 하며 공격하는 것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생긴 일이다.
대화, 이해, 공존을 통해서야만 종족간의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제카쿰은 인간들이 제발 자신의 목소리를 경청해주길 간절하게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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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우…움직이지 마……!"
"너…너야말로…히잇!"
한쪽은 분홍빛 피부에 검은 꼬리와 박쥐 날개, 뿔이 달려있는 악마, 다른쪽은 은색 비늘이 붙어있는 피부에 도마뱀 꼬리가 달려있는 두 여성이 무작위로 움직이는 삼각목마 위에서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데 두 여성의 거리에 실이 3개가 매달려 있었다.
유두에 2개, 클리토리스에 1개씩, 끝이 고리 형태의 물건으로 돌기 부분을 꽉 잡고 있는 형태로, 서로 다른 삼각목마 위에서 제멋대로 움직이는 목마의 움직임에 따라 서로의 유두, 클리토리스를 잡아당기도록 만들어진 구조였다.
어떻게 모렌카린과 셰라하디를 만족스럽게 조교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던 디엔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아주 멍청한 착각을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둘 다 동시 조교를 하면 되잖아? 도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실력이 부족한것도 아니잖아?'
그렇게 해서 두 여성을 각기 다른 삼각 목마에 태우고 서로의 유두, 클리토리스를 이어주는 고리를 연결한 디엔은 삼각목마의 흔들림에 따라 서로의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잡아당기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겨보았다.
끼익- 끼익-
"꺄아아앗--!"
"키히이익!"
그 때, 두개의 삼각목마가 동시에 뒤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거기에 따라 기울여진 두 여성은 본의아니게 서로의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당겨버렸고, 위아래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움직이지…말라고 했잖아……!"
"이 상황에서 어떻게…하란…거야……!"
만약, 선이나 중립 성향의 캐릭터들이였다면 이번일이 불가항력이였다는 것을 알고 신음성만 내뱉는것으로 끝났겠지만, 악 성향의 캐릭터들이 만나니 서로를 탓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하…하등한 몬스터…따위가앗……!"
"입닥…치라고……!"
쾌락을 참으며 서로를 향한 분노를 터트리며 신음성 대신 욕설이 들려오자 영 마음에 안든 디엔은 상황의 변화를 주기 위해 성수가 가득 들어간 대형 주사기를 꺼내들었다.
"히…히이익! 그…그…그만! 그것만큼은 제발 하지마!"
또다시 자신에게 성수 관장을 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은 모렌카린은 겁먹은 표정으로 기겁하였다. 그녀에게 있어서 처음 겪어보는 다른 종류의 고통이였기 때문에 공포어린 음성으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흐음? 부탁을 하는 사람의 태도로는 여엉~ 아니올시다인데? 사람이 무언가를 부탁하려면 그만한 예우를 갖춰야하지 않겠어?"
디엔은 신경에 거슬렸다는 듯이 지금이라도 당장 항문으로 주사 끝 부분을 박아넣을것처럼 조금씩 다가오자 모렌카린은 입술을 꽉 깨물며 굴욕을 애써 견디는 표정으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그만해…주…세…요……. 부…부탁…입니…다……."
인간 따위에게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굴욕감도 컸지만, 그만큼 성수관장, 성수피학에 대한 고통은 더더욱 거대하였다.
"쿠쿠쿡. 좋아. 이제야 부탁을 하는 자세가 만들어져 가는군. 하지만!"
푸욱! 꿀럭 꿀럭-
"키햐아아악! 어…어째서--!"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았단 말씀이지!"
부글부글부글--
임산부처럼 배가 불러오고 안에서는 마치 물이 끓는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아무리 겪어도 내성이 길러지지가 않는 강렬한 고통에 모렌카린의 얼굴이 고통으로 심하게 일그러졌다.
'엑소시스트의 그 신부도 병신이였구만. 성수를 뿌려서 악마를 퇴치하지 못하면 이런식으로라도 써먹었야지!'
고전 공포 영화 명작중 하나인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신부의 멍청함을 욕한 그는 성수관장을 당할때마다 보기좋은 표정으로 일그러지는 악마의 모습에 입가의 웃음을 지우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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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저보고 하드물을 쓴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드와 라이트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한 것은 너무 가벼워서 싫고, 하드한 부분은 저 스스로가 하드하다고 느끼질 못하고 있는 관계로 하드물이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중입니다.
가끔씩 누구나 인정하는 기상천외한 조교 방법이 등장하기도 하지만(소리굽쇠) 냉정하게 보자면 제 글은 너무하다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의 하드물이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라이트물의 위, 하드물의 아래인 미디엄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미디엄물이라고 하니까 어울리지 않고 자연스럽지도 않네요? 하이브리드 물이라 정정하지요.
어쨌든 저 스스로는 이 작품을 하이브리드 물이라 칭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쉬익- 짜악! 짝!
"아…안 돼…때리지…마앗……!"
교양 과목으로 기마술을 배우는 귀족들이 사용하는 기수용 채찍으로 동그란 엉덩이를 날카롭게 후려칠때마다 모렌카린의 온 몸이 비틀려지며 항문에서 성수가 조금씩 새어나왔고,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셰라하디도 유두와 클리토리스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내질렀다.
"캬학! 움직…이지마……!"
모렌카린은 자신의 상황도 모르는 그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려 하였지만, 아랫배에서 꾸르륵 하는 소리에 고통어린 신음성과 함께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었다.
"학…그그극……!"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시추에이션이 전개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어디를 괴롭힐까 즐거운 고민을 하던 중,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중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네가 여기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무슨 일이지, 케사르?"
조교실로 들어온 이는 케사르였다.
왠만한 일이 아니라면 그를 방해하지 않는 깊은 생각을 지닌 그가 이렇게 무례를 저질렀다면 그만한 일이 있다는 것이기에 조교를 잠시 멈추고 그의 입이 열리길 기다렸다.
"이번에 트와일라잇 엑스 클랜의 족장, 제카쿰이 족장 회의를 제의해왔습니다. 인간들이 병력을 이끌고 이 땅을 공격해오니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 같습니다."
"호오, 인간들이 공격해 와?"
"만약 주군께서 원하신다면 저희들은 인간들의 편에……."
디엔이 동족들의 공격 소식에 흥미를 나타내자 혹시 이 기회를 이용해 인간들과 힘을 합치려는 것이 아닐까 싶은 그가 그의 의견에 동조하려 하였으나, 그는 손을 내저으며 피식 웃어보였다.
"내가 동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인간들의 편으로 돌아설 한심한 위인이라 생각하는거냐? 인간들도 결국 내가 무릎을 꿇려야 할 적대 세력에 지나지 않아."
그 말대로 그가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이 인간들을 위해 검을 드는 성격이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나 몬스터나 암컷들은 그의 눈으론 똑같이 지배해야 마땅한 노예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트와일라잇 엑스 클랜이라…어디서 들어본것 같은데 말이지……."
분명 옛날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울림이였기에 눈쌀을 찌푸리며 기억을 해내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몇년 전의 일이였고 케사르도 그 때는 혹시나 모를 침입자로부터 던전을 방어하기 위해 던전에서 대기중이였기에 블랙 하우저의 넋두리를 듣지 못한 관계로 트와일라잇 엑스에 대한 기억은 그대로 가라앉고 말았다.
"어쨌든 그 놈들이 족장 회의를 하자 했으니 다들 모이라고?"
"예. 그들이 보낸 전서입니다."
"어디보자……."
"하우욱!"
돌돌 말려진 가죽 두루마리를 펴내려던 순간, 뒤쪽에서 들려오는 신음성이 거슬리는지 여전히 항문에 힘을 주고 있는 모렌카린을 향해 다가갔다.
"나는 무언가를 읽을때 주변이 조용해야 집중이 잘 되거든? 그러니까 좀 닥쳐주지 않겠어?"
퍼억!
"꺄아아아앗!"
촤하아아악!
복부를 향해 주먹을 꽂아넣자 그 충격으로 항문밖으로 성수들이 뿜어져 나왔고, 배설의 쾌감에 얼굴이 풀려버린 그녀는 힘없이 삼각목마의 흔들림에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허윽…하악……."
"이제야 좀 낫군."
전보다 조용해진 신음성에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디엔은 그제서야 두루마리를 펴내리고 안의 내용을 읽었다.
인간들이 침입했으니 이를 두고 모든 족장들에게 알려야 할 사항이 있다는 간결하면서도 굵은 문체와 분쟁을 억제하기 위해 호위병의 숫자는 2명으로 제한한다는 추신까지 읽은 그는 처음엔 인간들이 공격해오든 말든 자신들과는 상관없으니 무시할까 싶었지만, 이번 기회를 다른 클랜의 족장들의 실력을 공짜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며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나쁘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적이 될만한 녀석들과 아군이 될 수 있는 녀석들을 가려낼 수 있는데다 다른 클랜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겠어. 이런 찬스를 놓친다면 바보 아니면 머저리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호위병은 누구로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지역의 유일한 인간 족장은 나 밖에 없을테니 초반에 확실히 기세를 잡는게 옳겠지. 카니아와 진칼리를 대동시킬테니 진칼리 녀석에게 다음날 출발할테니 확실히 준비하라고 지시해. 카니아는 내가 말해두지."
"예. 그럼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케사르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조교실 밖으로 나가자 천천히 모렌카린과 셰라하디를 조교하겠다는 생각을 버린 그는 입맛을 다시며 항문에 꽂아넣을 진동 바이브들을 꺼내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