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2화 (10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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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예전에 능력치의 단위 부분에서 설명을 안한게 있었습니다.

예? 기억이 안난다구요? 이거 있잖아요, 이거.

1~49 : 수준 미달

50~99 : 평균

100~149 : 평균 이상

150~199 : 어딜 가든 대성함

200~249 : 영웅에 가까움

250~299 : 영웅적임

300~349 : 인간의 범주를 넘음

350~399 : 괴물

400~499 : 초인

500~ : 신급

생각해보니 이걸 '인간의 기준' 이라는 부가 설명을 넣는걸 깜빡한겁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힘 500까지 성장하였다는 것은 그야말로 임파서블하니까요.(지금 디엔도 힘 200대에서 빌빌대고 있는데...)

일단 설정상 능력치 한계는 999이며 진짜 신급이 되려면 최소 600은 되야 할겁니다. 그리고 신들이라고 무조건 능력치가 높은건 아닙니다. 분명 인간은 상상도 하지 못할 힘을 가지고 있지만 신들에게도 힘의 종류가 있으니 모든게 999인건 아니거든요.

아참, 한계는 999인데 인간의 능력치는 500이 한계이지 않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 소설이 '루나틱 돈' 이라는 것을 깜빡하시거나 루나틱 돈 게임을 모르는것이 분명하십니다 고갱님 ㅇㅁㅇ/

루나틱 돈 게임에서는(루나틱돈-전설의 항해에서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기억) 최대 능력치가 100인데, 90까지 성장하면 '불사신(or 이모탈)' 이라는 캐릭터에게 찾아가 말을 걸면 해당 능력치를 명칭하는 탑을 찾아가라 합니다. 거기서 탑을 클리어하면 해당 능력치를 100까지 성장 가능!

디엔도 나중에 시험의 탑을 클리어 하면서 어떤 능력치가 999까지 제한이 풀립니다만 지금 상황으로 봐선 엔딩보는게 더 빠를 것으로 판단되고 500 이후의 능력치는 성장률의 절반만 적용된다는 무시무시한 룰이 있기 때문에 제가 설정했지만 포기해도 당연할것 같습니다 -_-ㅋ

나중에 디엔이 꼴받아서 에디터로 모든 능력치 999 만들었다고 치고 가상현실세계로 차원이동하는 막장 소설이나 한번 써볼까나 ㅋㅋㅋㅋ"꺼져!"

분명 자신을 이 상태로 만든 작자가 리자드맨 주술사들중 하나라고 생각한 타시렌은 허약한 인간 따위는 단숨에 베어내기 위해 살짝 점프하여 무게를 실은 강공으로 단번에 베어내려 하였으나, 디엔이 반격하면서 날린 할버트에 의해 도끼날끼리 부딪히자 자신을 상회하는 힘에 의해 공중으로 떠오르고 말았다.

"큿?!"

치지직!

설마 인간 따위가 자신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치 못한 타시렌은 당혹스런 얼굴을 하면서도 능숙하게 착지하면서 약간 뒤쪽으로 밀려나가 도마뱀 발톱에 의해 흙이 거칠게 긁혀져 나갔다.

"네놈…뭐냐……!"

"크흐흐. 어차피 죽을년에게 이름을 알려주는 취미는 없어."

간만에 몸을 푼다는 생각에 음침하게 웃어보인 그는 새끈하게 빠진 몸매와 비늘로 덮혀져 있는 부분과 꼬리, 인간의 것이라 볼 수 없는 도마뱀 손발에 저런 이종족을 안으면 어떤 기분일까 싶었으나 포로를 만들면 거치적 거리는 상황이다 보니 마음속의 음심을 지우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였다.

어찌보면 마음속 갈등을 빠르게 잠재우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그가 가진 또다른 강점이리라.

"그럼 죽엇!"

다시 빠르게 달려오며 허리를 비틀어 할버트를 크게 휘두르자 창대를 세워 자신의 허리를 가르기 위해 날라오는 도끼날을 막아세운 디엔은 두 번의 공격을 나눴을 뿐인데 그녀가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보다 근력이 20~30 정도 낮은 편인것 같은데. 방심할만한 수준은 아니군. 하지만!'

할버트를 거칠게 휘둘러 헬 브링거를 떨쳐놓은 디엔은 큰 동작대신 빠르고 빈틈이 없는 찌르기로 타시렌을 쉴새없이 공격하였으나, 전투에 능숙한 그녀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여유있게 피해나갔다.

하지만, 할버트를 휘두르려 할때마다 자신의 목젖과 머리를 향해 찔러 들어오는 칼날에 의해 와해되자 짜증이 난 그녀는 초전부터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심하였다.

"버스터!"

콰아앙!

"으극!?"

시동음을 내뱉자 타시렌의 몸을 중심으로 파이어 볼이 터지는 듯한 불기둥이 솟구쳤고, 이런 일은 꿈에도 생각못해 깜짝 놀란 디엔은 반사적으로 몸을 뒤쪽으로 날렸으나 파이어 볼의 영향으로 얼굴 한켠이 불에 그을리고 말았다.

치이익--!

"제길! 저것도 마법 무긴가!"

파이어 볼의 폭발력으로 뛰었던것보다 더 밀려나가 긴 족적을 남긴 디엔은 얼굴 한견에서 살짝 아려오는 화끈한 고통에 눈쌀을 찌푸렸다.

"인간따위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는 질적으로 다르지! 놀라서 표정이 굳어진게 볼썽사납구나! 호호호홋!"

오만하게 턱을 치켜세우며 웃어보인 타시렌의 모습에 디엔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피식 웃어보였다.

"그래. 놀라긴 놀랐지. 벌써 비장의 카드를 내보인 바보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거든."

"뭐야!?"

만약, 상대방의 무기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모른채로 싸웠다면 난전 도중 상대방이 일부러 내보인 틈을 공격하기 위해 깊숙히 들어갔다가 버스터라는 시동으로 튀어나오는 파이어 볼을 정통으로 맞았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무리 빠르게 회피해도 상당히 큰 부상을 입었을테지만, 기분파인 타시렌은 상대방의 공격에 의해 짜증이 나자 비장의 무기를 벌써 내보인 우를 범하였다.

"너따위를 상대하는데 이런 능력을 숨길 필요가 없지! 바보같이 힘만 쎄선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마!"

"네 년이 할 소리냐?"

누구보다 빠르게 바보짓을 한 주제에 상대방에게 바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디엔은 일부러 말싸움으로 시간을 끌며 머릿속을 정리해 나갔다.

'성격은 급하고 화통한 편. 자잘한 공격보단 크게 휘둘러 힘과 위력으로 상대방의 방어를 뚫는 파워형 타입. 관람용 싸움으로는 딱 좋군.'

전에도 말했듯이 진정한 고수들간의 싸움은 매우 극단적으로 짧거나 길다. 주로 고수들의 싸움은 서로의 비기를 사용해 한방 싸움을 벌이거나, 상대방을 꾸준히 견제, 공격하여 틈을 벌이고 그 사이로 위력이 강한 일격을 넣는 타입이 있는데, 타시렌은 두가지가 반쯤 섞였다고 볼 수 있겠다.

큰 동작끼리 싸우고 부딪힌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름 화려한 볼거리가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타입과 무기 성능을 파악한 디엔은 이 싸움을 짧고 굵게 끝낼 요량이었다.

'이딴 녀석이랑 싸우는데 페이지 길게 잡아먹으면 나도 같은 수준으로 보이겠지. 조금 무리해서라도 짧게 끝내볼까.'

"이번엔 이쪽이다!"

"어딜!"

디엔은 무미건조하게 할버트를 휘두르며 '일부러' 타시렌의 반격을 받아 상쇄시켰다.

카앙!

후웅!

카가각!

고의로 상대방 수준에 맞춰 얽히고 섥히는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될 쯤, 다시 한번 타시렌의 입에서 디엔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동어가 발현되었다.

"버스터!"

콰아앙!

또다시 타시렌을 중심으로 파이어 볼이 터져나갔고, 이 공격으로 디엔이 물러서면 반격을 가하리라 마음먹었던 그녀는 불이 폭발하면서 일시적으로 눈을 가린 지금의 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예상치 못하였다.

쩌억! 화르륵!

"꺄아아악!?"

한손으로 얼굴을 덮어 얼굴로 가해지는 파이어 볼의 화력을 아다만틴 건틀릿으로 상쇄시키고 놀고 있는 손을 휘둘러 설마 폭발을 뚫고 돌진하리라곤 예상치 못한 타시렌의 옆구리에 할버트의 도끼날이 높은 공격력에 의해 복부까지 깊히 박혀들어갔고, 그가 가진 악마의 어금니가 지닌 능력인 추가 불 데미지까지 들어가면서 응당 솟구쳐야 할 피가 빠르게 증발해버리고 허리가 검게 그을렸다.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갱님!"

갑자기 뜻 모를 말과 함께 무기를 놓고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디엔은 검게 타버린 복부를 힘껏 무릎으로 걷어찼다.

"캬학!"

퍼석!

그의 무릎 차기로 완전히 타버린 살점이 떨어져 나갔으나,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공격에 힘없이 날라가던 할버트 자루를 잡아 뽑아든 그는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미간을 노리고 찔러 넣었으나, 고통속에서도 죽을 수 없다는 본능적인 타시렌의 움직임에 의해 빗겨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창대를 반바퀴 돌려 힘있게 끌어당기자 갑옷을 걸기 위해 U 자형으로 구부러진 갈고리가 그녀의 어깨죽지에 박혀 들어갔다.

"크하아아악!!"

후웅!

그리고선 마치 찌가 물린 낚시대를 잡아 당기듯이 힘껏 당겨 올리자 깊이 박혀들어간 갈고리에 의해 타시렌의 몸도 가볍게 딸려 올라갔고, 허공에 한바퀴 돌리더니 그대로 허리를 비틀어 힘껏 땅바닥에 내리 꽂았다.

"대금은 후불이고!"

콰앙!

"확실하게 요단강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쿵! 쿵!

"그러니 이승이랑 마지막 작별 인사 거하게 시켜주마!"

쾅! 쿠웅! 퍽! 퍽! 쿠직! 우드득!

무기를 휘둘러 땅바닥에 내리 꽂을때마다 둔탁한 소음은 점차 살점이 부서지고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로 변질되어 갔고, 처음에는 어느정도 발버둥을 치던 타시렌의 몸은 추욱 늘어진지 오래였다.

파삭!

마지막으로 도끼로 내려찍듯 손목 스냅을 비틀어 할버트를 휘두르자 머리부터 땅에 꽂혀버렸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타시렌의 머리는 듣기 싫은 소리와 함께 터져나가고 말았다.

'확실히 강해지긴 강해졌구만. 옛날 같았으면 이정도도 감당하지 못하고 빌빌댔을텐데.'

간만에 실컷 팔을 휘두른 그는 개운한듯 어깨를 빙글 빙글 돌리면서 거칠게 창을 비틀어 갈고리를 어깨죽지에서 빼냈고, 그녀가 사용하던 헬 브링거를 빼앗아 감정하였다.

-헬 브링거-

마왕 강림 이후, 지상계에 잔존해 있던 상위 마족이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농부들을 살해하였고, 지나가던 성기사가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 마족을 축복받은 할버트에 봉인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축성의 기운만으론 마족을 소멸시키는데 불가능하였고, 봉인당해 분노한 마족은 선한 자가 자신을 잡으면 분노를 축적하여 무작위로 폭발을 만들어냈다.

아이템 가치 : 레어

강도 : 40

공격력 : 슬래싱/98, 피어싱/77, 블런트/51 

특수 효과 : 악 성향이 아닌 자가 무기를 사용하면 10% 확률로 사용자 중심으로 파이어 볼을 생성한다. 악 성향의 캐릭터가 사용하면 '버스터' 라는 시동음으로 제어 가능하나, 주변의 아군에게도 피해를 준다. 버스터는 5분마다 한번씩 파이어 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종류 : 장병 무기

재질 : 아이언

제한 조건 : 악 성향

악 성향 외의 캐릭터가 사용하면 지상 최강 민폐 무기 1순위에 오를만한 저주급 아이템이겠지만, 악 성향에겐 포위당할때 사용하면 최고의 무기였다.

난 악 성향 무기요 라는것을 광고라도 하듯이 도끼날은 톱처럼 날카롭고 창날 부분도 마치 소드 브레이커처럼 군대 군대 이가 빠진것이 무기를 두동강 내거나 적의 피부를 '긁을 수 있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듯 싶다.

외향은 많이 다르지만 분위기는 악마의 어금니와 형제라고 해도 밑을 수 있을 정도였기에 양손으로 할버트를 쥐어 휘둘러 보인 디엔은 원시인의 악력과 200이상의 힘 덕분에 마치 숏소드를 휘두르는 것 같았다.

'흠. 이도류 할버트라. 이거 괜찮겠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합이긴 해도 뭐 어쩌겠는가. 게임의 스킬과 능력치 덕분에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데.

게다가 무쌍연희에서 한때는 이도류도 사용해봤기에 어떤식으로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개념은 깨우친 상태였다.

붕붕붕--

팔을 x자로 교차하며 수차례 할버트들을 휘둘러 보인 디엔은 이내 손에 익었는지 두 자루를 모두 한쪽 어깨에 기대두며 랫맨들이 타시렌이 포기한 투르바라 전사들을 모두 전멸시켰음을 확인하고 뒷수습후 부대 이동을 위해 발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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