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5화 (6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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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지하로 내려온 디엔은 다른 조직원들이 모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련용 더미들을 향해 욕을 퍼부으며 마구잡이 식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단순히 분풀이를 위해서인지 격식이라든지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는 조잡한 주먹질이였다.

들어오자마자 입안이 터질 정도로 싸대기를 맞고, 임무를 보고하고 나니 미약하나마 살기가 깃든 기세로 자신을 억눌리고…….

'빌어먹을! 그 개같은 년들 모두 반드시 배 아래에 깔고말테다!'

뇌가 마비될때까지 박고 박고 박고 박고 박고 또 박아서 자신을 노려보던 그 얼굴들을 모조리 일그러지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무럭무럭 솟구치는 그였으나, 수련용 더미들을 흠씬 두들겨 패고 나니 어느정도 기분이 풀리게 되었다.

'그럴려면 일단 능력을 키워야겠지. 후우…….'

하지만, 이번 일로 디엔은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외적인 부분만 키운다고 끝이 아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힘, 건강, 민첩 같은 전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외적인 부분을 키우는데 집중했었는데, 내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신이었다. 그레이터 웨어울프의 크라잉에 정신 체크에 실패하여 힘이 빠졌던것, 이번에 루이네의 기세를 캐릭터의 능력치가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점처럼 정신은 전투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중 하나였다.

육체적인 부분은 몸을 움직이면 된다. 지식을 키우려면 책을 보면 된다. 하지만 정신은?

'앞으로 레벨이 높은 고레벨 몬스터, npc들과 싸울때마다 정신 저항력이 필수인 전투가 많아질 것이 분명해. 소드 맛스타고 자시고 무방비 상태가 되면 평범한 병사에게 허무하게 죽는법. 그런 허무한 죽음을 피하려면 정신력을 키워야 해. 그렇데 어떻게 정신력을 높이지?'

곰곰히 생각하지 않아도 누구나 간단히 알 수 있다.

'극한까지 수련하는 것 뿐인가…….'

스태미나가 0이 되어도 끝까지 수련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

무협지 같은데 보면 육체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수련을 겸하기 위해 폐관 수련이라던가 면벽 수련같은게 있다지만 말단 쫄따구 주제에 무슨 폐관이고 개풀뜯어먹을 면벽 수련이란 말인가!

게다가 외부의 방해 없이 수련을 위해선 충분한 식량을 구비해두고 외부로부터 관섭을 받지 않아도 될 한적한 장소를 장소를 구해야 하는데 그런것들 모두 있는 놈들이나 가능하지, 말단 따위에겐 하나하나가 사치일 뿐이다.

'뭐, 그래도 돈이 많다는 거 하나만큼은 마음에 드네.'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개인 자산으로만 따지자면 디엔도 이제 어느정도 '있는놈' 이라는 정도? 그래봤자 진짜 부자들에게는 잽도 안되겠지만.

어쨌든 정신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그는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비치된 수련용 할버트를 꺼내들었다.

가지고 있는 할버트는 수련용으로 쓰기엔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남들보다 뛰어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긴 한다.

'예전엔 살아남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서였지만…지금은 네 년들을 깔아뭉개기 위해서 강해지고 말겠다! 두고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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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디엔의 복수는 이뤄지지 못했다.

기사 계급과 조직원들간의 불화는 그의 것만이 아니였기 때문에 보다 못한 루이네가 기사 계급을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의외로 남의 수하까지 책임 질 정도로 성실한 성격이 아닌 듯 하다.

블러디 바이퍼와 기사 계급의 불화는 당연하게도 뒷세계에서 오가며 온갖 음모를 만들어내고 겪으며 안좋은 방향이라 해도 의식이 깨어나있는 조직원들과 사고방식이 꽉 막힌 기사들과는 당연하게도 코드가 맞을리 없었던 것이다.

이름도 모르고 당황함과 분노로 이성이 마비되어 상대방의 얼굴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던 디엔은 그녀의 분위기, 특징만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래를 기약하며 복수를 나중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이후로도 반 년동안 여러가지 임무에 동원되어 대부분의 임무들을 성공하게 되었고, 서서히 조직 내에서도 그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흐르면서 정식으로 조에 편입시키려 하였으나 능력치가 편중되면 다양한 상황을 극복해낼 수 없다고 판단, 계속해서 동원역을 하기를 자청하기로 하였다.

어떤 세력에 속하거나 안주하려 했다면 다른 이들과 손발을 맞추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요량으로 특화된 능력치를 얻기 위해서라도 공격조에 편입되었겠지만, 독립 후의 일까지 생각하고 있는 그였기에 만능형의 능력치를 얻는 것이 최우선 목적으로 정해두면서 선택한 결정이었다.

다행히도 한가지에 특화하지 못한 대신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디엔을 유사시에 써먹을 수 있는 백업으로 남겨두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했는지 다른 조장들도 거기에 찬동하였다.

그런데 남들이 보기엔 특이한 점은, 특별히 큰 임무를 수행하거나 임무의 보상을 대부분 돈이나 한등급 높은 무구, 공적 같은 눈에 보이는 보상대신 그는 언제나 '휴가' 를 바란다는 것이다.

휴가를 갈때마다 언제나 종적이 묘연해지기 때문에 엄중하게 감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농락이라도 하는듯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디엔의 목적, 정체, 배후를 향한 루이네의 의구심은 더더욱 강해져갔다.

아직 자신에게 엄중한 감시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디엔은…….

착! 착!

"히야앙~ 또…또 가버려요오~~!"

"크크큭. 이번엔 어째서인지 휴가가 일주일이나 받게 되었지. 그 일주일동안 뇌가 새하얗게 탈색될때까지 회포를 풀어주마!"

땀으로 범벅이 된 허벅지와 엉덩이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울려퍼지는 음란한 신음성을 내뱉는 카니아와 그녀의 꼬리를 괴롭히는데 새로운 취미가 생긴 디엔은 후배위를 통해 뒤에서 공격하는 도중에 쉴틈없이 꼬리를 사정없이 당기기도 하며 깨물거나 항문에 넣으며 꼬리를 위주로 괴롭히고 있었다.

푸슛! 푸슛!

"히잇…오…온다…주인님의 아기들……!"

이윽고 사정을 통해 그녀의 질 안으로 정액을 가득 쏟아부은 디엔은 그대로 그녀의 등 뒤로 엎어져 목덜미를 혀끝으로 자극해나갔다.

"정말이지 웨어울프들의 보지는 최고야. 이렇게 박아넣어도 전혀 헐거워지지 않다니……. 역시 전사의 종족다워."

전사로서 단련되어 그런지 하반신의 힘이 장난이 아니기에 조이는 힘은 수십번을 절정에 보내도 풀어지지 않으면서 박아넣는 맛이 있기에 순수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흐응…인간 암컷 따위랑은 비교하지 마세요. 주인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티아 라는 년은 주인님의 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간에 기절까지 하는데 차라리 부하들에게 던지시지 그러세요?"

카니아는 주인님의 씨앗을 다른 암컷 따위에게 나누어 받고 싶지 않았기에 질투심으로 인해 예전의 그녀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유혹하듯이 티아를 부하 몬스터들의 씨받이용으로 버리길 원하였으나,

콰앙!

"꺄학!?"

그녀의 말에 표정이 굳어진 디엔이 그대로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강하게 바닥에 패대기쳤다.

"닥쳐. 내가 원하는 여자는 절대로 다른 누구에게 절대로 넘겨주지 않는 다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감히 노예 주제에 주인의 철칙을 마음대로 변경하려고 해?"

목소리를 크게 높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에 카니아는 바닥에 얼굴이 처박히면서도 얼굴을 휘적휘적 내저었다.

"아…아녜요! 다…단지 주인님께서 그 년 때문에 불편하지 않으실까봐……."

"미리 말해두지만 너는 내 첫번째 노예인 만큼 충분한 대우를 해주겠다. 허나, 그 대우만을 믿고 차후에 있을 내 노예들에게 수작을 부린다면 절대로 용서 못해."

솔직히 말해서 디엔이 화가 난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권위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망할! 반년이 지났는데도 어째서 내게 복종을 하지 않는거냔 말이다!'

그렇다. 티아는 지난 반년동안 수시로 복귀하여 디엔에게 안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복종도가 60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능력치는 몰라도 정신력 하나는 히어로급이군. 약점을 찔러야 하는데 대체 약점이 뭐지?'

온갖 매도와 다양한 체위를 해 봤음에도 그녀의 반응은 모두 비슷했다.

'그렇다면 섹스와 관계가 없는 다른 외적인 부분이 약점이라는 소린데…….'

서서히 티아를 잊어버릴까 싶었던 그였지만, 감히 노예 주제에 주인이 얻길 원하는 노예를 버리라는 말에 다시 한번 그녀를 정복하고자 하는 정복욕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디엔은 머리를 최대한 가동시키더니 이내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케사르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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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시험 96점으로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이건 뭐...그냥 도덕 시험에 나오는 것처럼 윤리적으로 옳은 것들만 찍으니 다 맞더군요. 현실은 그 반댄데 말이죠 ㅋㅋㅋ

이제 운전만 남았습니다! 일단 교육을 받고 시험에 들어가야하는데 처음으로 핸들을 잡게 되니 조금 긴장되지만 필기 시험에 통과하여 기분이 업이 된 관계로 후다닥 한 편을 올려드립니다.

다음회 예고(?) : 머릿속은 이니셜 D! 하지만 현실은 꼬마자동차 붕붕이! 사바트는 과연 현실과 상상의 갭을 매꿀 수 있을 것인가! 그 결과의 진실은 오직 땅과 하늘만이 알 뿐이니! 최종회! 면허증을 향한 끝없는 투혼 편이 방영됩니다.

PS:음...마지막을 개드립으로 끝내니 요거 나름 재밌네?미잉!

미야앙~!

컁! 캬앙!

루이네가 그의 뒤를 캐기 위해 일부러 휴가를 준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케사르를 찾기 위해 태평하게 동굴 안을 누비기 시작한 디엔이 목격한 것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우며 작디 작은 웨어울프 새끼들이 제 어미들의 젖에 달려들며 젖을 빨거나 자기네들끼리 엉켜붙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었다.

반 년이 흐르면서 웨어울프들은 새끼들을 출산하기 시작하였다.

웨어울프들은 일단 인간과 비슷한 외견을 가지고 있기에 젖을 주기 위해서 웨어울프들은 2마리씩, 리자드맨의 알은 적게는 5, 많게는 10 여개의 알들을 낳았다.

총 7마리의 웨어울프중 4마리는 자신의 딸들을 생산하여 8마리의 웨어울프들이 태어났고, 3마리가 낳은 리자드맨의 알 26개는 서서히 부화기에 들어서면서 새끼들을 위해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만들기 위해 어른 리자드맨들중 손이 남는 몇몇은 고기들을 때리며 최대한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랫 맨의 정자는 리자드맨의 점성 높은 정자보다 유전자 구조가 약했는지 랫 맨 새끼는 한마리도 태어나지 않아 원이 툴툴거리자 다음에 얻는 암컷 노예는 랫 맨 전용으로 보내주겠다면서 약조를 해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다.

자신이 모시던 클랜장의 배반에 절망한 웨어울프들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카니아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부하들을 때려눕히면서 간단하게 반란은 정리가 되었다. 그 후에 고문에 가까운 강간을 당해 정신의 일부가 파괴되어 모두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아무런 생각없이 새끼를 배고 키우는 일종의 기계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카니아는 디엔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면 새끼들에게 웨어울프로서의 사냥 기술, 전투 기술을 놀이 형식으로 배우도록 보모 역활을 도맡게 되었다.

'쯧. 내가 원하는건 저게 아니었는데…….'

케사르를 찾아가며 무표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웨어울프들의 모습에 혀를 찬 디엔이였으나, 지금은 아직 여성 비율이 적은 관계로 자신이 원하던 것을 만족시키기엔 조건이 많이 부족했다.

그가 원하는 이상향은 지금처럼 정신이 파괴되어 무미건조한 기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컷들의 새끼를 배는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느끼며 자율적으로 몸을 헌신적으로 받치도록 세뇌된 암컷들이 즐비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저 년들은 이제와서 회복하긴 틀려먹었으니 그 새끼들을 잘 가르쳐야지. 몬스터들은 대부분 성장이 빠르다 하니 암컷으로서 수컷의 씨앗을 받는 것이 암컷으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알아가도록 어릴때부터 미리 세뇌를 해야겠지. 이 부분도 미리 케사르와 원에게 설명해둬야겠군.'

그렇게 조기 세뇌 교육을 준비하기로 한 디엔은 마침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는 케사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케사르! 이쪽으로 오……."

"큰일입니다!"

"엉?"

다급한 기색을 느낀 그는 케사르가 다급하게 입을 열자 피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적의 침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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