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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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자신의 주력 무기인 할버트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 반복 행동을 쉽게 질려하는 성격으로 나름 열심히 훈련한 디엔은 어느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디엔-

나이 : 16살

레벨 : 3 (421/4000)

직업 : 토먼트 센티널(2)

소속 : 블러디 바이퍼, 폰

공적 : 0

성장 타입 : 식자(레벨업시 지력, 지혜, 정신의 능력치 상승률이 +2)

근력 : 82

지력 : 26

건강 : 49

민첩 : 49

기술 : 41

지혜 : 26

매력 : 34

정신 : 33

포만도 : 77.6%

갈증 : 54.4%

피로도 79.9%

HP : 84/84

MP : 0/0

STA : 126/126

재능 : 섹스 어필, 마나 부적응자

스킬 : 전승 지식2(견습), 강철 위장1(견습), 야영술1(견습), 중갑 숙련화50(그랜드 마스터), 원시인의 악력50(그랜드 마스터), 카마수트라50(그랜드 마스터), 라이트 레인지 웨폰50(그랜드 마스터),기습 공격1(견습),발자국 죽이기1(견습),헤비 슬래싱 웨폰1(견습), 폴암 마스터리3(견습)

-폴암 마스터리-

설명 : 창과 도끼의 중간형태인 폴암은 무거운 무게를 이용한 강력한 공격과 긴 사정거리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당신에겐 이 무거운 무기를 휘두를 힘과 기술만 있다면.

레벨 : 3(견습 등급)

효과 : 폴암 계열 무기를 사용할 시 무기의 공격력이 5% 증가. 레벨당 1% 상승.

훈련을 통해 능력치 보정률을 높이고 레벨업을 한 것과 할버트를 가지고 계속해서 훈련에 임하면서 폴암 마스터리를 얻고 3까지 레벨을 올린 것이다. 능력치 상승률은 위쪽부터 순서대로 9, 3, 7, 6, 9, 3, 3, 9 의 능력치가 각각 상승하였다. 

마나 부적응자의 효과로 스킬의 경험치가 2배로 채워지면서 빠른 레벨업이 가능한 것. 아마 실전으로 경험치를 얻었다면 더욱 높은 레벨에 올랐으리라.

목각 인형을 통한 훈련에는 경험치를 얻지 못하는지 레벨을 3 이상 올리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나중에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할때를 대비해 능력치 보정치를 올리고 폴암 마스터리를 좀 더 올리고자 수련에 박차를 가할때, 그의 곁으로 한 명의 여성이 나타나 말문을 열었다.

"디엔이라고 했던가? 잠시 대화좀 했으면 하겠는데."

"무슨 일이십니까?"

훈련을 멈추고 자신에게 최초로 말문을 턴 블러디 바이퍼 조직원의 모습에 속으로 일말의 기대를 품고 대답한 디엔은 본능적으로 눈 앞의 여성을 빠르게 탐색하기 시작했다.

살짝 은은한 빛이 감도는 금발을 어깨까지 웨이브 형식으로 늘어뜨리고 주황빛을 띄는 눈동자와 살짝 끝이 내려온 눈매에 비해 살짝 오만해 보이는 콧선과 얇은 턱선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미모는 전체적으로 살짝 유순해 보이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말은 하는 당당한 분위기의 미녀였다.

힘으로 싸우는 직업이 아닌듯, 몸에 찰싹 달라붙어 몸의 율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얇은 가죽 갑옷과 갑옷에 억눌려 있으나, 튀어나와 있는 정도로 볼때 대략 C~D 컵 수준. 갈색 핫팬츠와 그 아래쪽으로 크게 올라오는 검은색 니삭스의 모습은 성숙미를 뿌려 아랫도리가 뻐근해지게 만들고 있었다.

상대방의 외모와 복장을 단번에 감상하고 연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0.9초. 어떻게 보자면 이 방면에선 장인이나 마찬가지인 그였다.

'좋구만~ 내 몸 위로 올라태워 흔들고 싶은 느낌이랄까.'

갑옷에 억눌린 가슴들이 자신의 몸 위에서 흔들거릴때의 모습이 보고 싶어졌지만, 지금은 참아야 한다며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낸 디엔은 상대방의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일단 내 이름부터 소개하지. 내 이름은 이리스. 6조의 대장이지. 너를 이렇게 만나러 온 이유는 네가 필요해서야."

"무슨 일이든지 불러만 주신다면야."

안그래도 열심히 훈련은 하고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조금씩 지루함이 밀려오고 있던 중이었기에 이리스의 제안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였다.

"일단 우리들이 맡은 임무를 설명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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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하악...제가 지금까지 여신전생3을 몰랐게 너무나도 후회스럽군요.

간만에 게임 불감증을 치료해주는 좋은 게임이 제 손에 들리니 너무나도 좋습니다. 흑흑 ㅠㅠ

아참,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데드 아일랜드라는 게임이 발매되면 저 잠적할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9월 10일 이후에 저를 찾지 말아주세요 ㅋㅋㅋ

저와 제 동생은 좀비물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아예 둘이 이쪽 분야로 공부해서 생존형 코옵 좀비물 게임을 만드는게 어떻겠냐고 게임의 개발 방향까지 진지하게 토론까지 할 정도였는데 저희들의 기대를 부응해주는 게임이 등장한 겁니다!

이건 반드시 돈이 얼마가 들든지간에 반드시 정품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요즘따라 제가 기대하는 게임들이 자주 발굴되니 너무 좋군요 ㅠㅠ이리스의 임무는 매우 심플하였다.

영지전에서 패배하여 몰락한 귀족 가문의 여성이 이 도시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 가문과의 영지전에서 승리한 귀족이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가보까지 욕심을 낸 것이다.

스칼리아에는 하르카네 공작이 있기 때문에 입김을 불어 넣을 수 없었고 그렇게 하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어버리는 우스운 상황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생각보다 자리를 잘 잡고 장사를 통해 나름 재산까지 축적하면서 경제적으로 압박하기엔 힘들었기에 무력적인 요인을 통한 강탈을 하고자 블러디 바이퍼에 의뢰를 넣었다.

6조의 조장인 이리스는 어차피 경비병들은 모두 자신들의 조직이 매수 했으니 있으나 마나한 경호원들을 모조리 처단하고 몰락 귀족을 제압하는데까진 성공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가보를 어디다가 숨겨두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마법적인 탐색도 해봤고, 비밀 창고나 금고가 있을만한 장소는 모조리 물색했음에도 발견이 되지가 않았다.

결국 귀족을 협박하고 고문도 해봤지만, 귀족 특유의 자존심과 가문을 몰락했는데 가보까지 잃어버리면 조상님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며 입을 꾹 닫고 있는 중이라 한다.

그렇기에 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가보가 숨겨진 비밀 창고를 찾는데 동원할 인력인 셈.

'그러니까 나의 능력의 고하 유무는 둘째치고 그냥 머릿수 채워넣기용이라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낮은지 알게 된 디엔은 살짝 절망적인 마음이였지만, 원래 무슨 일이든지 처음 시작할때는 가장 아래부터 시작해야하는 법이니 불만을 가지기 보단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게 더 중요한 일이다.

일단 최하급 말단 조직원으로서 거부할 수 없는 위치다 보니 이리스와 함께 루이네에게 보고를 위해 집무실로 향한 두 남녀는 매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리스는 존경심과 과도한 긴장감으로 몸이 딱딱하게 굳어있는데 반해 디엔은 여전히 마이페이스한 분위기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두 사람의 직위가 정반대로 착각할 정도였다.

똑똑-

"들어오도록."

루이네의 허락이 떨어지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이리스는 자신의 소속명부터 입에 담기 시작했다.

"6조 조장 이리스입니다!"

아직 루이네가 지부에 부임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들은 그녀에 대한 소문에 의해 과도하게 긴장한 그녀는 소리를 지르듯이 입을 열고 말았다.

"다음부터는 목소리를 좀 더 낮추도록. 무슨 일인가?"

"죄…죄송합니다. 저희 6조에서 이번에 맡은 임무에 그를 동원하고자 보고를 위해 찾아왔습니다."

6조라는 말에 검토를 하던 서류를 잠시 한쪽에다 밀어넣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 그녀는 한 장의 종이를 꺼내 들었다.

"6조…6조…여깄군. 몰락 귀족 아렌스 테너가 가진 테너 가문의 가보 강탈이라……. 임무를 시행한 날짜는 오늘로서 2일째로군. 무슨 문제가 생긴건가?"

"일단 아렌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가보의 위치가 마법으로도 탐색이 불가능하고 협박, 고문을 시행해도 끝까지 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무…물론 빠른 시일내에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은 있나, 디엔?"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한 그녀의 모습이 영 못미더웠는지 눈가를 미묘하게 살짝 찌푸린 루이네는 디엔을 향해 입을 열었다.

"확실히 대답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일단 이 일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보니."

그녀같은 성격은 단순히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무책임한 소리를 싫어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변명을 하면 그것도 문제니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여기까지라고 확실히 알려두는게 모두를 위해서라도 좋은 방안이리라.

"그러고보니 나도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군. 이리스, 중간 보고를 시작하도록."

"아, 예, 예!"

블러디 바이퍼에서 가장 많은 두려움과 존경심을 한 몸에 받는 루이네의 앞에서도 잘 모르겠다는 자신의 주장을 망설임없이 내뱉은 디엔과 그것을 꺼리낌없이 받아준 그녀의 모습에 잠시 머릿속이 혼란해진 이리스는 일단 명령받은대로 자신이 알아낸 정보와 결과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아렌스는 영지전에서 패배한 후,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장사를 시작하여 평민의 기준으로 상당한 부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뒷바침해주는 이가 있었는데 몰락한 영지에서 함께 따라나온 카일런이라는 남성 기사가 헌신적으로 그녀를 보필하여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그녀들의 저택에 침범했을때는 둘은 이미 결혼, 아렌스는 거의 만삭 상태가 된 상태였습니다."

긴장으로 인해 목이 빨리 말랐는지 이내 크게 숨을 들이마쉬고 가슴을 진정시킨 그녀는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그녀들이 고용한 경호원들이 있었지만, 손쉽게 처리하고 카일런과 아렌스를 제압해 두었습니다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보가 숨겨져 있는 금고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나의 유동을 확인하는 디텍트 마법이 걸린 아이템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집안 전부를 수색했음에도 아무런 힌트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면 갈수록 목소리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이리스는 두려운 눈빛으로 루이네의 안색을 살피며 호통을 치지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자신의 옆에서 들려오는 웃음 소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쿠쿠쿡. 뭡니까. 간단한 일이었네요."

"뭣……?"

자신들이 2일이나 개고생을 하면서 소득하나 얻지 못하였는데 간단한 일이라며 치부하자 그녀의 얼굴에서 분기가 치솟아 올라왔다.

"가보가 숨겨진 장소를 찾을 수 없다면 그 주인들에게 물어봐야죠."

"그게 안되니까 이렇게 늦어지는 거잖아!"

"확실히 지금까지 고문과 협박을 이겨낸 것으로 보아 상당한 정신력의 소유자들이네요. 문제는 우리가 전문 고문 기술자가 아닌 이상, 단순히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는 끄집어낼 수 없죠."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태도에 이리스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어 버렸으나 루이네는 호기심이 생긴다는 듯한 얼굴로 되물어갔다.

"그렇다면 너는 그녀들의 입에서 가보의 위치를 꺼낼 수 있다는 건가?"

"예. 대신 어떤 연극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 연극을 위해서는 6조의 조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흐음…자신만만하군. 이리스, 이 일은 디엔에게 맡긴다. 너희들은 '연극' 에 협조를 해주도록. 대신, 실패한 책임은 모두 디엔이 감당하도록 한다."

"예."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당신은 6조의 조원들이 이뤄내지 못한 임무를 대신 완수해 보이겠다는 호언장담을 하여 모든 일의 책임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공하면 6조가 가질 보상을 받을 수 있으나, 실패시에는 실패한 책임을 모두 당신이 감당해야만 합니다-

-퀘스트 내용을 재확인하거나 보상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일지를 구하셔야 합니다-

처음으로 퀘스트를 받게 된 디엔은 내용 재확인과 보상물 확인을 위해선 일지를 구하라는 메세지음에 속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지? 그게 뭐여?'

뭔지는 몰라도 곧 임무를 위해 저택 밖으로 나가게 되니 그 때 일지란 것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그는 자신이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잠깐 산책을 하고 오는 거라는 가벼운 마음을 먹었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꼬맹이 특유의 치기어린 주장이라 생각한 이리스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대신 받게 된 그의 모습을 남몰래 비웃고 있었다.

루이네가 부임하고 나서 첫 임무였기에 첫 인상부터 나빠지면 안될 것 같다는 위기감에 조급해져 있던 그녀는 디엔이 아주 작은 힌트만이라도 발견한다면 크게 활약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알아서 자신들의 책임을 알아서 대신 받게 되었음에도 유유자적한 미소를 띈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어리석어 보였다.

'예상외의 행운이 찾아왔잖아? 어차피 우리 대신 책임을 받게 될테니 그 '연극' 인지 뭔지를 도와주지 뭐. 어차피 실패할 거, 괜히 우리가 비협조적으로 나와 실패했다는 변명용으로 사용될 순 없으니까.'

자신들이 하지 못한 일은 이제 막 성인식을 치룬 꼬마, 그것도 남자 따위가 해결해 보이겠다는 소리는 그녀 뿐만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헛소리' 에 불과하였다.

루이네의 앞에서 그의 '연기' 를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다짐을 한 이리스는 디엔과 함께 집무실 밖으로 나가 목적지로 향하였고, 다시 밀린 서류들을 정돈하기 시작한 루이네는 그가 과연 이 막중한 책임감에 억눌리면서 임무를 수행해낼지가 흥미로운 관심사로 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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