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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시간~
꿀맛과도 같았던 능욕타임은 이제 끝입니다. 블러디 바이퍼로 돌아가 정식으로 배치받고 임무에 파견나가 뺑뺑이 쳐야 할 시기가 온겁니다!
일단 무쌍연희와 달리 인간 종족만 있는게 아니니 여러 종족의 여성체들을 모조리 꿀꺽 먹어줘야 하겠죠? 덕분에 제 취향에 맞는 여성형 몬스터를 찾느라 검색질 중입니당.
PS:이제 다음편까지만 쓰고 무쌍연희로 복귀하겠습니다티아의 저택으로 돌아온 디엔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참아내고 자신과 티아가 뒹굴어서 정액과 질액, 땀으로 범벅이 된 침대보를 걷어치운 후, 그 위를 누우며 약간 거친 침대 메트리스의 감촉과 함께 앞으로의 일에 대해 궁리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 궁리란.
'대체 어떻게 해야 티아, 그 년을 정신 멀쩡하게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까?'
일단 자신을 죽일뻔 하였지만, 자신에게 복종시켜 전력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되기에 최대한 정신이 붕괴되지 않으며 치욕스런 연회의 주인공으로 오래오래 굴려 먹을까 라는 것이 현재 그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빨리 수면을 취하여 소실한 HP를 회복시키는게 우선이였기에 고민은 나중에 시간이 나면 그녀를 괴롭히기 위한 즐거운 상상으로 남기기로 하고 푹신한 베게 덕분에 빠르게 골아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티아의 앞에서는 강한 척을 해 보였지만, 그도 나름대로 피곤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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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일어났을때는 이미 해가 중천이였다.
어제밤에 그렇게 오랫동안 아랫도리를 썼으면서도 일어나자마자 또다시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졌지만, 일단은 더 많은 다양한 '암컷' 들을 구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강해져야만 했다.
그리고 블러디 바이퍼라는 훌륭한 뒷배경은 그의 든든한 성장목이 되어 주리라.
그녀의 저택에서 나온 디엔은 자신을 공격한 티아를 향해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루이네의 저택으로 직행하였다.
더이상 밖에 있어봤자 더이상 할 일도 존재하지 않으니 복귀를 굳이 늦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블러디 바이퍼의 스칼리아 지부겸, 루이네의 대저택으로 돌아가자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다른 영지의 병사들보다 고급스러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경비병들이 저택 정문을 경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뭔가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돌아갔다간 아무 사정없이 기간을 연장하여 탈주로 오해받아 쫓길 상황이였기에 마음을 굳게 잡으며 저택쪽으로 향하자 그곳을 경비하고 있던 여병 한 명이 제지하였다.
"잠깐! 무슨 일이냐! 여긴 사유지로 일반인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잠깐만요. 저는 이 저택의 하인입니다. 주인님께서 맡기신 일을 처리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래? 이름은?"
한 명이 자신의 이름을 물어볼때 다른 한 명은 어디선가 큼지막한 종이를 가져왔고, 거기에 자신이 이름이 적혀있으리라 예상한 디엔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디엔이라 합니다."
"디엔…디엔…디엔…여기 있군. 10 중후반의 소년이라는 특이사항과 외모도 얼추 똑같고. 들어가라."
그의 이름을 확인한 병사들은 그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었고, 그 사이로 들어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인 것은 입구를 지키던 이들과 똑같은 차림의 경비병들이 저택의 각 요소마다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상당한 정예병인지 주변을 경계하는 눈초리가 매서웠기에 경비병들 사이를 뚫으며 루이네의 집무실로 향한 디엔은 경비병들의 모습만으로도 왠지 저택의 무게가 달라진 것 같았기에 막힌 숨통을 푸는 듯한 한 숨을 내쉬며 집무실의 문을 조심스럽게 노크하였다.
똑똑-
"들어와라."
여전히 냉막함이 서린 그녀의 목소리에 안으로 들어온 디엔은 몸을 곧게 펴 올리며 자신의 복귀 신고를 하였다.
"디엔, 이제 막 복귀하였습니다. 곧바로 질문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저 경비병들은 누굽니까? 조직원들은 아닌것 같던데……."
"협조자의 '원조' 다. 조직원의 숫자가 줄여진 만큼 이 곳의 경계를 취해야 할 인원도 부족해졌으니 외부에서 도움을 요청한거지. 어쨌든 잘 돌아왔다. 오늘 저녁쯤에 다른 조직원들도 모두 복귀하니 그 때, 정식으로 배치를 하도록 하지."
"예. 그럼 다시 제가 대기하고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여전히 주늑들지 않고 대답한 디엔은 그대로 등을 돌려 그녀의 집무실 밖으로 나가 자신이 있던 지하로 향하였다.
딸칵-
완전히 문이 닫히고 다시 고요한 정적이 찾아오자 루이네의 눈썹이 살짝 일그러졌다.
'뭐지? 왠지 모르게 뭔가가 바뀐것 같은데……?'
전에 비해서 기운? 아니면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뭔지 몰라도 무언가가 바뀐듯한 것이 감지되긴 하는데 그것이 뭔지 긴가민가하는 경우는 루이네로서도 처음겪는 일이었다.
겉으로 표출되는 '자신감' 이 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그나마 그녀가 유추할 수 있는 답변이었는데, 겨우 하루의 외박으로 자신감이 상승할만한 이유를 찾기엔 그녀라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녀가 한 번이라도 '성적 욕망' 을 느꼈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그의 자신감이 갑자기 드세진 이유를 알 수 있었겠지만, 성적 욕망은 커녕 남자와 손조차 잡아보지 못한 무경험자인 루이네로선 생소한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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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수금과 밀거래를 완수한 조직원들이 모두 복귀하자 루이네는 직접 몸소 지하로 향하여 모든 조직원들을 불러모았다.
"다른 동료들이 없어진 만큼 많은 일들을 수행하느라 모두들 수고했다. 이렇게 모인 이유는 본부로부터 내려온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본부에서 직접 내려온 명령이라는 말에 모든 조직원들은 귀를 세우며 그녀의 말에 경청하였다.
"너희들도 모두 알다시피 우리를 노리는 적의 숫자와 규모를 모르는 만큼 다른 지부의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본부에서는 스칼리아 지부의 활동 영역을 도시 안으로 축소하였으나 적이 스칼리아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 모두 적의 기습을 각별히 주의하며 지부가 안정화 될까지 자신의 계급보다 1단계 위의 무장을 허락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원군은 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대부분의 요원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병력 충원은 힘들지만, 블랙 페이스가 직접 지원을 온다고 하니 그리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블랙 페이스라니……."
"본부에서 확실히 루이네님을 엄청 신경써주는 것 같아. 블랙 페이스가 이렇게 일개 지부를 위해 움직인 일은 거의 없었잖아."
블랙 페이스라는 자가 온다는 말에 엄격한 기강을 세우는 루이네의 앞에서도 조직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랙 페이스가 뭐하는 작자들인지 모르는 디엔으로선 그냥 블러디 바이퍼의 최정예 조직원이 아닐까 라는 막연한 판단을 할 뿐이었다.
"조용! 아직 루이네님의 말씀은 끝나지 않았다!"
루이네의 직속 부관인 로로나가 한 소리 하고 나서야 블랙 페이스에 의한 웅성거림이 사라졌고, 조용해지자 루이네의 입이 다시 열렸다.
"활동 영역이 도시 내부로 국한된 만큼, 앞으로 수행할 임무들은 내부 안정으로 치중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습격으로 이 지부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로카스트 왕국의 재상, 하르카네 공작으로부터 경비 병력을 빌려왔으니 괜한 분란을 일으키지 말도록. 만약 분란이 생겨나 잘잘못을 따져보니 우리쪽의 문제가 있을 경우, 같은 조직의 인물이라는 이유로 죄를 가볍게 처리해주거나 우대하는 경우는 일절 없으며 내부 분열과 같은 죄질로 엄중 처벌을 가할 생각이다. 소속이 다르고 일시적인 방편이니 동료처럼 대하라곤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를 돕기 위해 왔으니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였으면 한다."
"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렁차게 대답한 조직원들의 모습에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인 루이네는 마지막 전달 사항을 전하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신입 단원이 입단하게 되었다. 디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녀의 손짓에 따라 조직원들 앞으로 나온 그는 열중 쉬어 자세로 고개를 절도있게 숙이며 짧막하게 인사하였다.
"원래는 보충병에서 훈련병으로서 충분한 능력을 쌓아야 하지만, 현재 스칼리아 지부의 상황상 한가하게 훈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곧바로 폰(Pawn)으로서 임무에 투입하게 될 것이다. 능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을테니 모두 그 점을 양해하도록. 특히, 블러디 바이퍼 역사상 최초는 아니지만 그만큼 희귀한 정식 남자 단원인 만큼 성별을 이유로 무시하거나 분란을 일으킨다면 방금 말한 내부 분열로서 처벌을 내릴 생각이니 남자 여자 따질 것 없이 한 명의 동료로서 대해주도록 한다. 그런데 모두 5명씩 역활별로 나눠져 있어 능력이 부족한 한 명을 추가하면 팀워크가 쉽게 뭉치질 않으니 동원으로서 운용할 예정이다.
참고로 예전에도 블러디 바이퍼에는 남성 단원이 존재하긴 하였지만, 그 존재가 각인되기도 전에 죽어버리는 일이 대다수이기에 대부분의 조직원은 남성 조직원이 존재했는지도 모른다.
블러디 바이퍼라는 이름 때문에 계급명이 뱀과 관련된게 아닐까 싶었던 디엔은 체스용어로 병사를 뜻하는 폰이라는 생각보다 평범한 계급명에 속으로 살짝 실망하던 중, 자신을 동원으로 운용하겠다는 루이네의 대사에 재빨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동원? 능력이 부족한 녀석을 대충 쑤셔박아 문제가 생기게 하느니 나를 필요로 하는 조와 함께 그때 그때 임무를 하는 형식인가?'
동원이라는 단어의 뜻을 어림짐작하고 예상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게 정답인듯 하다.
"각 조는 내가 내린 임무를 수행할 때 인원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 보고를 올려 동원 병력인 디엔을 빌리도록 한다. 디엔은 그 전까지 훈련을 통해 다른 동료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일단 겉으로는 누군가가 디엔을 선택할리 없으니 차근차근 훈련을 할 시간을 준 것이지만, 누구라도 그를 임무에 대동하길 원한다면 능력이 미쳐 개발이 되기도 전에 허무하게 목숨이 날아갈 수 도 있었다.
루이네는 디엔에게 단순히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 길만 제시해줄 뿐, 그 길을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선 디엔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
"지금부터 보급소로 향하여 장비를 바꾸도록. 로로나, 나는 마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 뒤를 맡기마."
"예."
마지막으로 로로나에게 뒷처리를 맡긴 루이네는 총총히 계단 위로 올라가 그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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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하나의 팀에 넣는 스토리를 써놨는데 들어가봤자 구박 덩어리에 짐 덩어리밖에 되지 않아서 내가 생각해도 불쌍했기에 일부러 스토리를 변경, 동원병으로서 여러가지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예정.
참고로 루나틱 돈은 전형적인 '작가의 자기 만족형 소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한 대중성보단 제 개인적인 입맛에 맞게 써나가기 때문에 인기, 인지도에선 무쌍연희보다 뒤지겠지만 저와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라면 맛깔나게 읽을 수 있으실 겁니다. 대신 그 반대의 경우엔 아예 관심조차 없을듯 싶네요.루이네의 모습이 사라지고 난 후, 또다시 그의 세상은 다시 한번 멈추게 되었다.
"이번엔 또 뭐야?"
말로는 귀찮다는 듯이 중얼거렸지만, 대부분 이러한 경우에는 중요한 선택지가 놓여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메세지음을 경청하기 시작하였다.
-로카스트의 암흑을 장악한 블러디 바이퍼의 정식 조직원이 되었습니다-
-블러디 바이퍼에 입단하면서 블러디 마크맨(Bloody Marksman)[?], 어썰트 메이지(Assault Mage)[?], 토먼트 센티널 (Torment Sentinel)[?]로서의 전직이 가능합니다-
-상위 조직원으로 진급하면 일정 계급에 따라 자동 전직합니다-
-2개 이상 선택이 가능합니다-
만약, 그가 평범하게 직업을 얻었더라면 세상이 멈추지 않고 곧바로 'xx 직업을 얻었습니다 식의 메세지음이 떠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입단과 더불어 해당 조직의 특별 직업 제한들이 우르르 풀려나가 유저가 주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침착하게 메세지음을 들을 수 있도록 제작사의 배려임이 분명하다.
직업들은 일반적인 전사, 궁사, 마법사, 성직자들이 있으나 특별한 조직에만 존재하는 직업이나 특정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직업도 있기 때문에 직업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물론, 그 직업들은 모두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만큼 어떤 직업을 얻느냐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상당히 잦은 일시 정지 현상에 이제와서 말하자면 분명 루나틱 돈의 리얼리티 모드는 까다로운 현실성을 가지고 있으나, 100% 현실성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맡긴 아이템을 -물론 수수료가 붙는다- 다른 도시에서도 찾을 수 있다던가, 특별한 사유로 오물이 묻지 않는 한은 오랜 시간동안 세안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항상 깨끗한 피부와 찰랑거리는 머리를 유지할 수 있다던가, 그밖에 기타 여러개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어디까지가 리얼리티고 어디까지가 게임성인지 '전혀' 기재가 안되어 있어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친절하려면 끝까지 친절할 것이지 대충 친절하니 아예 손을 놓은것보다 왠지 더 기분이 찜찜하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 가지 직업을 마주하게 된 디엔은 직업에 대한 이름만 들어도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대충 알아 들었기에 밀리계열 전사다운 이름이 팍팍 풍기는 토먼트 센티널의 이름 옆에 있는 [?] 버튼을 눌러보였다.
-토먼트 센티널- [전직] [취소]
직업 설명 : 블러디 바이퍼의 신참 조직원들 중 근접전에 특화된 이들이 속하는 직업. 토먼트라는 이름처럼 지속적인 피해를 주거나 능력치를 떨어지게 만드는 지속 효과형 액티브 스킬들이 다수 존재한다.
직업 등급 : 슈페리어
제한 능력치 : 근력 : 8
지력 : 3
건강 : 8
민첩 : 5
기술 : 7
지혜 : 3
매력 : 2
정신 : 6
역시나 뛰어난 조직답게 신참에게 주어지는 직업이 슈페리어 등급인것을 확인한 디엔은 높은 능력치 상승률에 황홀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올 능력치 3 이라는 제한이었던 무직의 그에게 드디어 직업이, 그것도 뛰어난 직업을 얻게 된 것이다. 그것도 레벨 2로!
곧바로 전직 버튼을 누르자 다른 직업을 더 선택하겠냐고 물어봤지만, 멀티 클래스를 해봤자 그다지 이익도 없고 마음에 드는 직업도 없었기에 토먼트 센티널만 얻기로 결정하였다.
-토먼트 센티널로 전직하셨습니다. 전직 보너스로 20포인트의 능력치가 주어집니다. 분배를 끝내시면 게임은 다시 재개됩니다-
전직 보너스라는 말에 드디어 조금이나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의 모든 능력치를 근력에다 몰아 붓기로 하였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눈에 띌 정도로 뚜렷한 능력' 이라는 점도 있지만, 지금부터 정식 장비를 보급 받으니 조금이라도 자신의 무구들을 가볍게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능력치를 모두 몰아붓고 새롭게 직업을 얻으면서 디엔의 능력치 창에도 변화가 생겨나갔다.
-디엔-
나이 : 16살
레벨 : 2 (2421/2000)
직업 : 토먼트 센티널(1) [레벨업+]
소속 : 블러디 바이퍼, 폰
공적 : 0
성장 타입 : 식자(레벨업시 지력, 지혜, 정신의 능력치 상승률이 +2)
근력 : 73
지력 : 23
건강 : 42
민첩 : 43
기술 : 32
지혜 : 23
매력 : 31
정신 : 24
포만도 : 77.6%
갈증 : 84.8%
피로도 96.3%
HP : 84/84
MP : 0/0
STA : 126/126
재능 : 섹스 어필, 마나 부적응자
스킬 : 전승 지식2(견습), 강철 위장1(견습), 야영술1(견습), 중갑 숙련화50(그랜드 마스터), 원시인의 악력50(그랜드 마스터), 카마수트라50(그랜드 마스터), 라이트 레인지 웨폰50(그랜드 마스터),기습 공격1(견습),발자국 죽이기1(견습),헤비 슬래싱 웨폰1(견습)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나 직업, 소속, 공적의 등장과 레벨업 버튼이 직업란으로 옮겨진 것이다. 참고로 멀티 클래스로 전직할 시, 기본 레벨과 직업 레벨이 있는데, 레벨업이 가능한 경험치를 얻게 되면 두 가지 이상의 직업중 하나만 레벨업을 시켜 직업 레벨을 올릴 수 있고 기본 레벨은 경험치창과 함께 있는 레벨로, 어떤 직업을 올리든지 1씩 상승하여 경험치 제한이 올라가게 된다.
드디어 근력이 10자리 후반대를 달리기 시작하자 안도의 숨을 내쉰 디엔이였지만, 다른 조직원들의 능력치는 어떤지 확인이 불가능하여 현재의 근력이 높은건지 낮은건지 감이 잘 잡히지가 않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래도 잘 나가던 모험가의 딸들보단 확실히 강하다는 것은 몸으로 알게 됬으니 어느정도 자신감은 회복한 상태였다.
"그럼 이동하겠다."
어쨌든 능력치까지 확인하자 게임은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흐르기 시작하였고, 로로나를 선두로 절도 있게 줄을 서서 따라가는 조직원들의 뒤를 졸졸 따라붙은 디엔은 여러개의 자물쇠를 다양한 열쇠로 해체하더니 무슨 주문까지 외워 마법으로 잠겨진 락까지 해체하고 나서야 열리는 창고의 모습에 몰래 물건을 훔치려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치 못하게 되었다.
쿠르르르---
게다가 억지로 깨부술 수 없도록 미닫이 형식의 두꺼운 쇠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밀려들어가자 그 안에는 거대한 공동과 함께 종류별로 나뉘어진 온갖 종류의 무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간단한 보존 마법이 걸려있는지 먼지조차 앉지 않고 오히려 반짝이는 무구들의 모습에 눈이 희둥그래졌지만, 다른 조직원들에겐 이미 익숙한 광경인지 로로나와 함께 들어가 자신들이 사용할 무기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각 구역마다 직접을 물건을 건내주며 횡령을 감시하는 이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런 저급한 짓을 해야 할 정도로 조직원들에 대한 대우와 정신 수준이 낮지 않았기에 그녀들은 비어있는 진열대에 계급, 종류 별로 갑옷과 무기들을 진열 한 후, 자신의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무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원래 블러디 바이퍼의 입단 조건은 매우 까다로워 그만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종류의 횡령에는 오히려 자신들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엘리트들이 대부분이다. 보충병에서 다른 임무에 동원되어 살아남는다면 그것이 1단계 조건, 반 년이라는 훈련, 정신 교육 기간을 가진 후에 2명씩 짝지어 상대방을 죽이는 결투를 벌이도록 하고 거기에서 살아남는 인물들만이 폰의 자격을 가지게 된다.
디엔은 어떻게 보자면 루이네라는 빽의 호기심을 자극한 덕분에 낙하산으로 쉽게 입단하여 단지 마법이라던가 어떤 방법으로 감시하는거라 지래짐작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직 제대로 조직에 대한 내부 교육을 받지 못한 디엔은 폰의 다음 계급이 뭔지 몰라 허둥댈뻔 하였으나, 각 무구들은 계급명이 적혀진 라벨들이 순차적으로 붙어져 있어 생각보다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폰(병사) -> 엘리미네이터(제거하는 자) -> 바이퍼 팽(독사의 어금니) -> 슬레이어(살해자) -> 블러디 탈론(피의 발톱) -> 레드 시스터(붉은 자매) -> 리스너(듣는자)
속으로 어렴풋이 장기말의 졸병인 폰에서 시작하니 나이트나 비숍 같이 체스말에서 강한 순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단순한 계급 구조는 아닌듯 하다. 조금 짜증나는 것은 다른 계급명은 그래도 뭔가 있어 보이는데 최하위 말단 쫄따구들의 계급명은 대충 지은티가 팍팍 난다는 것이다.
'분명히 계급명을 생각해낸 사람이 최고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형식으로 계급명을 짓다가 말단까지 생각하자니 귀찮아진게 분명해.'
누군가 들으면 뜨끔할 대사를 속으로 궁시렁 거렸지만, 어쨌든 1단계 위의 무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사용할 무기들을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디엔은 이번엔 검을 제외한 다른 무기를 사용하고자 마음을 먹어둔 상태였다.
검을 오랫동안 사용해서 어느정도 손에 익긴 하지만, 그만큼 너무 오래 사용해서 이제는 조금…아니, 많이 질리니 슬슬 다른 무기를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여 익혀나가는 재미를 만끽하고 싶어진 것이다.
'도끼류? 묵중한 맛으로 한 번에 찍어내리는 맛이 있고……. 둔기류는 타격할 때의 손맛이 괜찮을 것 같고……. 으아~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그냥 다 합쳐진 거 없ㄴ…아! 그게 있었지!'
중세 시대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중세 시대 무기들을 곰곰히 따져나가던 디엔은 이내 검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무기가 사용하고 싶어졌고, 자신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무기를 찾을 수 있었다.
'할버트! 내가 알기론 베기, 찌르기, 걸기, 때리기, 모든 종류의 공격 방식이 가능한 중세 시대 최고의 장병 무기라고 했었지. 유럽에선 이 무기가 개발되고 나서 보병들의 무기로 체택하지 않은 나라고 없다고 했었고.'
할버트로 무기를 정한 디엔은 엘리미네이터 등급의 무기 진열장에서 할버트를 찾기 시작했고, 예상보다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할버트의 갯수는 3자루에 불과하였다.
이렇게까지 없으면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할버트를 사용하는 조직원은 단 한 명도 목격하지 못하였기에 단순히 인기가 없다는 것을 깨닫았으나 이미 자신이 정한 결과를 남들이 안한다는 이유로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쓰지 않기에는 그의 성격이 용납하지 않는다.
일단 모든 할버트들의 무기 성능을 확인한 약간 독특한 설정을 가진 할버트를 뽑아 들었다.
-콜드 아이언 할버트-
차가운 금속인 콜드 아이언으로 만들어진 할버트. 이블 아웃사이더 계열 몬스터가 가진 데미지 저항 능력을 무시하고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특별하게 단단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이템 가치 : 노멀
강도 : 19
공격력 : 슬래싱/45, 피어싱/31,블런트/27
종류 : 장병무기
재질 : 콜드 아이언
강도는 자신이 가진 마스터워크급 바스타드 소드에 비해 약하고 장인의 솜씨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는지 마스터워크급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전체적인 공격력이 장병무기 답게 데미지가 좋았다. 물론, 그 전에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콜드 아이언이 가진 특성이었다.
이블 아웃사이더 계열 몬스터란 사악한 타 차원의 몬스터들을 뜻한다. 주 물질계뿐만 아니라 정령계 -이너 플레인즈-, 천계, 마계같은 -천계와 마계는 같은 아웃사이더로 천계는 어퍼 플래인즈, 마계는 로워 플레인즈라 불리운다- 다른 차원들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콜드 아이언의 성능은 마계의 존재로부터 그 성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다.
타 차원의 존재는 생각보다 쉽게 부를 수 있는데, 주로 소환 마법에 의해 불러져 소환자를 위해 싸우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묻지 않고 강제로 소환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 강제력에 의해 본래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소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살던 차원으로 돌아가고 주물질계에서 죽어도 본체가 마계에 남아있기에 마족들과 마수들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주 물질계 여행을 하다 온 셈이 되는 것이다.
물론, 본의와 상관없이 강제로 소환되기 때문에 자신을 소환한 마법사가 약해져서 자신을 강제 송환 시킬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소환자를 공격할 수 도 있는만큼 이블 아웃사이더 계열 몬스터들을 소환할때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야만 한다.
어쨌든 마계의 존재들은 하나같이 특수한 물리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데 콜드 아이언은 바로 그 물리 저항력을 무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디엔이 그런 존재들과 맞붙는다는게 영 믿기진 않지만 그래도 성능면에서도 지금의 것이 가장 좋았기에 더이상 고민할 것 없이 자신을 보호해줄 소중한 갑옷들 쪽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