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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잇- 오셨습니…또 암컷이로군요?"
"그 여자들의 어미지. 그런데 너는 안자도 되는거냐? 올때마다 보는것 같은데."
"저야 주인님 다음의 관리자다 보니 다른 종족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야밤을 경계하기 위해 주인님이 돌아가신 후에 충분히 숙면을 취해 두었습니다."
약간 간사한듯한 목소리를 가진 케사르였지만, 자신의 일에서 만큼은 확실한 용의주도함을 보이자 속으로 감탄사를 보내고 전보다 신뢰가 깃든 눈빛을 하게 된 디엔은 상자로부터 얻었던 주머니의 감정을 부탁하였다.
"이 여자는 예전에 모험가였다고 하더라고. 모험가 시절에 썼다던 물건인데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군."
"시이이……."
케사르는 주머니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주머니 한켠에 그려진 문양을 확인하고 주머니의 용도를 가르켜주었다.
"쉬릿- 이 물건은 60kg 이하의 물건을 5개까지 넣을 수 있는 작은 아공간이 그려진 주머니로군요."
-미확인 아이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전승 지식 경험치가 상승하였습니다-
그의 말과 함께 전승 지식 경험치를 얻게 되었다는 메세지음을 들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스킬 경험치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니 일단 그 부분은 넘어간 디엔은 좀 더 자신의 의문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흐음…60kg 이하의 물건 5개라…생각보다 좀 협소한데?"
"이것만해도 상당한 보물입니다. 저 여자가 과거엔 나름 잘 나가던 모험가임은 분명하군요."
"에? 그정도야? 그럼 제한없이 무한으로 들어가는 주머니들은?"
판타지 소설같은 곳에 보면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물건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길 귀찮아 하며 사용하는 '무한의 주머니' 의 존재를 물어본 디엔은 그로부터 놀라운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주머니는 성을 두동강 내는 마법의 무기보다 더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은 주머니 안에 여러개의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아공간 마법을 새기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키시이이- 아공간 마법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無의 차원에 영역을 설정하고 물건들이 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공간 마법을 설정하는 고차원의 마법이기에 자칫 실패하면 블랙홀 현상을 만들어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여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아공간계에 영원히 떠돌아야 하는 운명이 됩니다. 무게와 숫자에 상관없이 뭐든지 들어가는 마법의 주머니를 만들려면…시리릿…이론상으로는 9클래스 마법사 네 명이나 마법의 조율자, 위대한 드래곤들께서 두 분 이상 모여야 만들 수 있는 물건입니다."
소설에선 툭하면 나오는 무한의 주머니에 그런 비밀이 있을 줄이야.
추가 설명을 덧붙이자면, 어떤 물건이 들어간 부피는 상관 없을 정도로 무의 차원의 넓이는 말 그대로 무궁무궁 하지만, 영역을 설정하는 마력의 수준에 따라 들어가는 갯수, 무게가 달라진다고 한다.
-공간의 주머니-
60kg 이하의 물건이 5개까지 들어갈 수 있는 마법의 주머니. 넣을때는 어떻게 해도 상관은 없지만, 뺄 때는 자신이 빼고자 하는 물건을 생각해야만 한다. 주머니의 표면에 들어간 물건의 간략한 그림이 생겨난다. 주머니가 찢겨지면 찢겨진 부위를 다시 매꿔야 다시 작동할 수 있으며, 주머니에 그려진 마법진이 손상되면 아공간의 마법이 풀려 안에 들어간 물건들을 영원히 잃어버린다.
아이템 가치 : 레어
용량 : 60kg 이하의 물건 5개까지.
생각보다 귀찮은 제한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그래도 배낭의 부피를 줄여주는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니 소중하게 보관하기로 결정한 그는 품 안쪽에 넣어둔 힐링 포션을 주머니 안에다 밀어넣자, 마법진이 그려진 반대편의 표면에 물약 그림이 생겨났다.
그것이 안에 들어간 물건의 종류를 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주머니를 안 주머니에 넣어두자 포션을 넣었을때보다 압박감이 덜하였기에 편안한 기분으로 다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이 여자는 딸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건너편 감옥에다 넣어둬. 실력있는 모험가니까 확실히 구속하고. 이 년은 내거니까 다른 놈들이 손 못대게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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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간에 대한 설정은 제가 개인적으로 설정을 변형시킨 놈입니다.
'다른 소설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데요?' 라고 하신다면 조용히 버로우 타야할듯 ㅋㅋㅋ
그리고 무쌍연희에서 얻은 경험을 이용해 한 공략 캐릭터들은 최소 10편 정도 까지는 우려먹고 천천히 공략해보일 예정입니다감옥의 수용 인원은 총 10명. 생각보다 빠르게 3명이 채워졌지만, 티아를 복종시키고 던전의 전력으로 써먹을 계획을 구상하였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명으로 줄어들 터.
리자드맨 일꾼을 한 마리 불러 감옥으로 끌고가라는 지시를 내린 디엔은 문득 자신이 여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1 시간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혹시나 몰라 케사르와 상의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내 던전에 겨우 1시간밖에 머물지 못한다는건 너무 짧다고 생각되는데. 저쪽에서의 내 생활을 포기할 수 없고. 뭐 좋은 방법은 없을까?"
"쉬이잇- 확실히 그것도 문제군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있긴 한데……."
"그래? 일단 들어나보지."
유저를 위해서 던전에 관한 지식과 정보는 지휘관급 몬스터들에게 주입시켜두었는지 케사르는 쉽게 답을 내주었다.
"워배너(전쟁의 기치)를 빼앗아야 합니다."
"워배너?"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에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케사르는 곧바로 설명에 들어갔다.
"인간들이 우리들을 지칭하는 불쾌한 단어, 즉, '몬스터' 라고 불리우는 종족들은 대부분이 부족 단위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에는 각각 워배너를 가지고 있는데 이 워배너는 힘을 실어주는 마력이 깃들어 있으며, 부족마다 가지고 있는 상징이나 마찬가지기에 다른 부족에게 빼앗기거나 없어진다면 해당 부족은 패배를 하게 되는 겁니다."
게임성을 부각시키며 설명하자면, 각 부족마다 주어지는 워배너는 해당 부족의 특징에 맞는 버프를 주게 되는데 이런 워배너를 많이 빼앗을수록 부족은 많은 워배너로부터 나오는 버프 효과로 더욱 강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까마득하게 옛날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 없는 '몬스터' 들은 워배너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선 자신들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이러한 워배너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며 단순한 상징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마법사들이 발견하게 된다면 당연히 연구를 통해 그 정체가 밝혀져 몬스터들의 워배너를 빼앗는 전쟁이 일어나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몬스터라 부르는 인간들에게 워배너를 빼앗길 바에야 차라리 그 존재를 없애버리겠다는 독한 마음을 품으며 실제로 행해왔기에 워배너가 인간들의 손에 넘어가 제대로 연구된 적은 없었다.
"워배너를 빼앗으면 우리 공방은 더욱 강대해질 것이고, 워배너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의 양에 따라 주인님이 여기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 또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끄응…그럼 지금 당장은 좀 힘들겠군. 현재 우리들의 힘으로는 다른 부족을 공격하기엔 솔직히 약하니까."
"가끔씩 잊혀진 던전 같은 곳에서 강력한 고대의 워배너가 종종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대의 워배너는 인간들이 사용하는 마나 탐지 기술에 제대로 잡히지 않아 그 가치를 모르겠지만, 우리들을 지배하시는 주인님은 워배너의 기운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즉, 옛날에 멸망당한 부족의 워배너가 존재하며 그런 것들은 줍는자가 임자인 것이다. 마력을 사용할 수 없는 몸이니 만큼 특이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쉽게 감지가 가능하리라.
거기까지 수긍하던 디엔은 문득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그런데 우리쪽의 워배너는 어떤 힘을 주는거지? 나한텐 그리 큰 변화가 보이는것 같진 않은데."
"시이잇-- 저희들의 워배너는 무언가를 생산 할 때 집중력을 올려주는 마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주인님께서 이 던전 안에서 무언가를 제작하실때 워배너의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쳇. 그럼 나와는 상관없군."
생산직은 엄청난 노가다를 겸한다. 재료를 구해야 하고, 반복 생산으로 숙련도를 올려야하며 거기에 소비해야 할 시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몸서리가 처지는 디엔이였다.
생산직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가 그런 고행의 길을 밟기엔 이쪽 분야의 인내심이 상당히 얇다 라는 것 뿐.
일단 자신이 알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확인한 디엔은 마지막으로 복귀를 사용하기 전에 건방진 두 여자들의 상황을 알아보고자 감옥쪽으로 향하였다.
"엄마! 엄마아!"
"일어나세요! 어머니! 흐읏!"
코렌과 아리나는 자신의 철창 너머의 감금된 티아를 향해 울부짖고 있었는데, 그녀들의 공통점은 옅은 회색빛의 탁하고 점도가 높은 액체를 뚝뚝 떨어뜨리며 철창을 붙잡고 뒤에서부터 맹렬하게 공격해오는 리자드맨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상대로 삥을 뜯으려 하였기에 디엔의 눈에는 죄책감 같은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꼴 좋군. 그런데 가장 궁금한게 몇가지 있다. 알이 수정되어 산란을 하는 기간은 어느정도고 인간과 리자드맨의 혼혈등이 가능한건가?"
"키릿-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60~70일 사이에 산란을 하게 됩니다. 암컷의 자궁 밖으로 나온 알들은 따뜻하게 해주면 일주일 후에 부화하지요. 그리고 오크라던가 고블린같이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은 하프 오크나 하프 고블린들이 태어나기도 하지만, 저희들처럼 종 자체가 다른 종족들은 혼혈이 생기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자드맨과 인간의 하프라면 여성의 얼굴과 몸매에 속옷처럼 리자드맨의 비늘로 뒤덮혀 있는 아찔한 몸매를 가졌을거라고 기대했었던 디엔에겐 조금…아니, 많이 아쉬운 진실이였다.
인간과 다른 종의 암컷들을 -물론 자기 기준에 의해 아름답다는 가정하에- 유린하고 싶다는 새로운 성욕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 어차피 지금 내 실력으로 제압 자체가 불가능하니깐. 일단 궁금한 정보들은 모두 알게 되었군.'
알고 싶은것은 모두 알게 되었으니 한 시간의 쿨타임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빡세게 티아를 자신의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능욕하게 하기 위해 잠깐 귀중한 참관인인 코렌과 아리나를 잠시 손을 대지 말라고 명령한 후, 아주 잠깐동안의 연극을 위해 리자드맨들을 시야 밖으로 물리도록 하고 감옥 안으로 들어섰다.
짝! 짝!
동굴 벽과 이어붙은 쇠사슬에 묶여 상체만 벽에 기대 세워져 있는 그녀는 기절하듯이 수마에 빠져 있었기에 그녀를 깨우기 위해 뺨에 손찌검을 하자 볼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의해 눈을 뜨게 된 티아는 가장 먼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딸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엄마! 빨리 일어나셔야 해요!"
"도와주세요!"
"코렌! 아리나!"
절그럭!
철창 너머에서 알몸으로 울부짖고 있는 딸아이들의 모습에 몸을 본능적으로 앞쪽으로 향하려던 티아는 마음처럼 몸이 나아가지지 않자 그제서야 자신의 두 팔을 구속하고 있는 사슬 달린 구속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어나셨네요. 어때요? 누나의 소원대로 딸들하고 '만나게' 해드렸으니 이제 불만은 없죠? 아아~ 정말이지 나란 남자는 약속을 참 잘 지켜서 문제라니까."
"…그렇다면 나머지 약속도 지켜줘야지. 네가 만족할때까지 하게 해줬잖아? 그러니까 빨리 딸들을 풀어줘."
그녀의 말에 어깨를 으쓱여 보인 디엔은 웃고 있으면서도 비웃는 듯한, 거기에 장난 형식으로 안타깝다는 복합적인 표정 -상당히 기분 나쁜- 을 지어 보였다.
"나머지 약속이라뇨? 제가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들으시려는 건가요. 최초의 약속은 '제가 만족할때까지' 라고 했는데 먼저 곯아 떨어지셨잖아요."
"무슨 소리야! 그래서 내가 모험하던 시절에 사용하던 물건을 줬잖아!"
"글쎄요? 전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죠."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애초에 약속을 지킬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티아는 그런 거짓에 속아 저런 아이에게 몸을 대주고 쾌락에 미친듯이 울부짖은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부끄러움은 이제 분노가 돌아와 증오로 발전되는 것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 애초에 약속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았던 거구나."
순간, 그녀의 표정이 매서워지며 눈동자에는 살기가 맴돌기 시작했다. 정말로 자신을 '죽이겠다' 라는 강렬한 살기에 살짝 흠칫한 디엔이였지만, 그녀의 두 팔은 확실하게 구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발길질만 조심하면 문제는 없을 것…….
"……. 퓨리 피스트!(분노의 주먹)"
처음 그녀와 대면했을때 눈에 보이지 않았던 강맹한 주먹에 밀리 위주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였지만, 놀랍게도 수준은 높지 않지만 마법사를 겸한 멀티 클래스였던 그녀는 들리지 않게 주문을 외우더니 마법을 시전해 보였고, 푸른색의 색을 띄고 손목까지 나와있는 주먹이 그녀의 얼굴 앞에서 생성되더니 그대로 빠른 속도로 디엔의 가슴팍을 강타하였다.
가장 기초적인 공격 마법인 매직 미사일에서 좀 더 타격력을 높인 퓨리 피스트는 위급한 상황시에 사용되는 마법으로서 빠른 시전 속도가 장점이었다.
쿠웅!
"커헉!"
그녀가 웅얼거리는 것을 다른 여자들처럼 충격을 받아 들리지 않는 분노어린 저주라고 생각하고 마법을 사용할 거라곤 예상치 못하였기에 마법에 공격당한 그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철창에 몸을 부딪히며 힘없이 주르륵 몸을 흘려 바닥위로 쓰러졌다.
"키시이잇!"
"샤아아아!"
큰 소리와 함께 디엔이 고통어린 거친 신음성을 흘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잠시 그의 명령대로 티아의 시선밖으로 몸을 숨기고 있던 블랙 스웜프 공방의 일꾼 겸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면서 티아 갇힌 감방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디엔을 쓰러뜨리고 마법을 이용해 자신의 팔을 결박한 사슬을 풀어내려던 티아는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리자드맨들의 모습에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감옥의 모습이 동굴처럼 보이긴 했다만, 자신이 몬스터들의 던전에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하고 오래된 지하 창고를 감옥으로 개조한 것이라 생각했기에 도시 안에 리자드맨들의 등장하자 깜짝 놀란 것이다.
"시잇!"
"꺄아악!"
퍽! 퍽!
충성도가 70대라면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 상태였기 때문에 리자드맨들은 분노어린 주먹과 발길질로 티아의 몸을 마구잡이로 난타하였고, 마법 한방에 HP가 50 넘게 줄어들며 그 충격으로 잠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디엔은 주변 리자드맨의 부축으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 씨발 개같은 년이!"
퍼억!
"쿨럭! 커흑!"
하마터면 허무하게 죽을 뻔하였다는 위기감이 찾아왔기에 정신을 차리자마자 고통도 잊어버리고 추욱 늘어진 티아의 복부를 향해 발길질을 날린 디엔은 몇차례 더 발을 휘두르고 나서야 진정이 된듯이 거친 숨을 씩씩 몰아쉬었다.
"케사르!"
"부르셨습니까."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니까 이만 돌아가겠다. 나중에 내가 찾아올때까지 저 빌어먹을 년의 마나를 없애버려. 그리고 저 년이 보는 앞에서 두 계집을 계속해서 강간해! 짓밟고 짓밟아 제 어미도 못 알아볼 정도로 망가뜨려버려!"
"그랬다간 저 여자들의 수명이 줄어질겁니다만?"
"상관 없어! 저 년들이 죽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다시 공급해주겠다!"
분노로 이성이 살짝 날아갔지만, 이런 격한 감정을 자주 겪어봤기에 분노 속에서도 자세한 지시를 내린 그는 이대로 복귀하자니 성이 안차는지 허벅지를 강하게 걷어차고 씩씩거리며 복귀 마법을 사용해 티아의 저택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