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 회: 럭키 가이!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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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네. 여기 정말.”
“그렇네요. 이렇게 안 좋은 기운이 넘쳐 흐르는 곳은 정말인지 오랜만이에요.”
해가 점차 저물어가는 시간의 북한산은 놀랍도록 을씨년 스러웠다.
뭐, 관악산이든 북한산이든 크게 다를 건 없었다. 단지 다른 게 있다면 보통은 야간 산행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어야 하지만 구천 계곡 방면은 상류의 여파 덕분인지 이상하게 인적이 드물다는 것. 원혼들이 퍼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 것도 없는 공간 자체가 상당히 무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늘한 기운이 맺혀 있단 것들이었다.
“그러니까 일은 더 처리하기 쉬울 것 같아. 음, 정말로.”
그게 상류의 여파 덕인지 뭔지는 몰라도 인간적으로 두렵다 느끼는 감정과 달리 이러한 고요는 당연히 놈을 찾아 없애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유리할 수밖에.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거에요. 아마 이 정도 몰려 있다면 그렇게 쉽게 잡히지도 않을 거구요.”
“놈이 빠져 나갈 구멍은 어디에도 없어. 그저 무기력하게 당할 뿐일 테지. 내가 하늘 위를 지키고 있고, 너와 저 버릇 없는 너구리가 땅을 기고 있으니 무슨 걱정이지?”
“그렇게 쉽게 단언하는 건 옳지 않아. 상대는 수명이 우리보다 몇 배나 더 긴 대요괴라고.”
“맞다! 아리 언니가 맞는데!”
상류 제거 작전이라는 명 아래에 모여든 아리와 시은이, 그리고 주미 원장! 웨만한 여배우 모임이나 아이돌 뺨 치는 여자 셋이 이 야심한 시각 북한산 기슭에 모여 있으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근데 뭐 어떻게 하겠냐? 이게 가장 편안한 방법인 것을.
“자, 싸움질은 그만들 해. 어차피 지금 여기 모인 건 목적이 있어서잖아. 우리끼리 싸울 일은 아니야. 오케이?”
“아저씨도 맞는데!”
제법 오랜만에 보는 시은이가 꺄르르 웃으며 내게로 안겨들었다.
“인마! 무겁잖아!”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내 나이의 두배도 훨씬 넘게 산 요괴라고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 좀 보렴! 정말인지 흐뭇한 맘에 시은이를 안아들고 후후 미소 짓고 있는 동안 주미 원장이 그 말에는 이견이 없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이 땅의 신령이란 작자가 구천 폭포가 상류의 근거지라 이야기 했다면 쉽게 나오려곤 하지 않을 거에요.”
“밤이 되었는데도 말이야?”
“물론이죠. 누군가 자신의 목을 노리고 있는 걸 알면서도 굳이 밖으로 나갈 바보는 없잖아요?”
오랜만의 사냥을 앞두고 흥분한 듯 주미 원장이 깊게 숨을 들이키며 말했다. 하긴, 원혼들을 내리깔아 놓았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 상황을 잘 알 수 있을 테니 그만큼 정보를 습득 하는데는 유리 할 테지. 예사롭지 않은 주변 기운을 읽고서 놈이 끝끝내 몸을 감출 확률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 말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 보았다. 아직 해가 완전히 떨어지진 않았지만 산 특유의 어둠이 내려 앉아 육안으로 앞을 헤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이제 저 마지막 해가 지면…… 놈을 찾아 없애야겠다. 분명히 이 일대일 거야.”
“그 자체는 형태가 없으니 신령의 폭포에 몸을 숨길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 현재 몸으로 쓰고 있는 오능의 몸까지는 아니야. 육신이 죽어버린다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야.”
주미 원장 등장 이후 쥐죽은 듯 입을 다물고 있던 청령이 힐끔 눈치를 살피며 이야기를 꺼냈다. 오, 내가 너무 조용해서 잊고 있었지! 참! 이곳에 모여 있는 요괴는 모두 4마리. 심지어 내 어깨에 있는 금조까지 합한다면 5마리의 요괴가 북한산에 몰려 있는 셈이다.
“그러니 아리와 시은이가 그 몸을 찾아서 없애버리던지 해버려야 해. 그리고 나서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해가 떨어지면서 여기 모여 있는 원혼들이 그 어두운 기운을 받아서 더욱 더 거세게 날뛰는 듯 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이 일대를 모두 날려 버리는 거죠. 활활 불태워 버리는 거야.”
아니, 뭐 별로 그럴 생각까지는 없지만 주미 원장은 생각이 전혀 다른 듯 했다. 눈에서 불이 나올 듯 빛을 내는 모습을 보니 묘하게 즐거워 보이는 것이 인간 세계에 녹아서 꽤 오랜만에 벌이는 이 푸닥거리가 몹시 마음에 든 듯 했다.
아리나 청령, 시은이가 개입되어 내 관심을 빼앗는다는 자체만이 걸릴 뿐이었던 거지.
“너무 거하게 일을 벌이면 곤란해. 알고 있지?”
북한산 방화범이라고 소문은 나고 싶지 않단 말이야! 상류라는 사악한 요괴를 없애서 세상에 이바지한다기보다는 그저 내 일신 좀 더 편해보고자 놈을 미리 선수쳐서 없애는 사적인 자리기 때문에 그렇게 일을 거창하게 벌려선 안 될 이유가 있는 셈이었다.
“자, 그러면 한 번 움직여 보도록 하자.”
하늘의 붉은 빛이 가시기 시작할 때. 내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안겨 있는 시은이나, 그 모습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리나.
“먼저 그 돼지 요괴의 몸부터 찾아 내도록 하자.”
아, 그 영감님이 이상한 소릴 해서 자꾸 신경이 쓰이네!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곤 아리와 시은이를 바라보니 두 요괴가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아저씨, 안녕! 좀 있다가 다시 봐!”
“있다 봐요!”
인사와 함께 두 요괴가 사라지고 여기에 남은 것은 금조와 청령, 그리고 우리의 히로인 주미원장.
“그러면 미끼 투입을 해야 할 때가 온 건가.”
그 말과 함께 한 걸음 앞서 나가자 주미 원장과 청령이 동시에 나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소리가 들렸다.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면 알아서 몸을 드러낼 거에요. 굳이 주인님이 그렇게 까지…….”
“맞아. 그렇게까지 일부터 미끼가 되어줄 필요는 없어.”
“까악! 까악!
처음으로 뜻을 함께 하는 뱀과 새의 말에 내 기분도 묘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 난 일을 미뤄 놓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고, 이 일만 끝낸다면 내 앞은 탄탄대로인데 말이다.
“내가 위험할 리 없잖아. 그렇게 쉽게 당 할 리도 없고.”
“하지만 어떤 술수를 부릴지 모르니까요……. 힘은 줄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까다로운 녀석이에요.”
“상류는 요괴 역사상 가장 교활한 요괴들 중 하나야. 그러니까 방심해선 안 돼.”
아, 그래도 뭐 이게 참 나쁘진 않다. 누군가에게 걱정 받고, 애정 받고 있다는 바로 그 느낌말이다. 그 충실한 느낌에 힘 입어 나는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쫄면 안 돼. 언젠간 내 아들이 생기면 아버지는 진짜 용감했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야지.”
그래, 사나이 계범도! 백령도 출신! 귀신 때려 잡는 해병 아니더냐!
그 말과 함께 나는 유난히도 빛나는 구슬이를 손에 움켜쥐고, 반대로는 성성자를 붙잡고 구천 폭포를 향해 걸음을 내딛었다.
“다른 것보다는 내 뒤에 있는 너희들을 믿고 있어.”
힘은 없어도 된다. 그 힘을 가진 이들을 다룰 줄만 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 성공한 인생이 아니겠느냐? 예컨대 짱깨 나라의 음란 네임드 유방이 그렇겠지. 머리도, 무력도 빼어난 게 없다 하더라도 인적 자원 활용만 잘 한다면 떵떵 거리며 살 수 있다 보여준 중요한 예인 것을!
캬, 근데 이거 은근히 좀 멋진 거 같지 않나? 후후, 너희들을 믿기 때문이야라니. 까딱 잘못하면 나 죽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이런 걸음걸이를 할 수 있는 30대가 세상에 얼마나 있겠냐!
“역시 평범한 듯 하다가 한번씩 죽여주는 이런 게 필요한 거지.”
그래,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자! 왜냐하면 앞으로 내 인생이 그렇게 평탄하지만은 않을 듯 하니 말이다.
그 생각과 함께 나는 구천 폭포를 향해 걸음을 내딛었다. 길은 이미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지만 이상하게 걸음 내딛는 자체가 기분이 나쁘고 끈적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갑자기 등골이 서늘한 것이 피부가 오돌토돌 막 소름이 돋을 것 같은 그런 더러운 느낌이란 말야.
“찾아내거든 지체없이 울어라, 성성자.”
이상하게 안개가 자욱하다. 폭포 근처라서 그럴까? 아니, 그것과는 별개로 이 음습함 모두가 마치 검은 빛을 띠고 있는 듯 했다. 보통 안개가 서리는 새하얀 김이 아니라 시꺼머죽죽한, 밤보다도 어두운 안개 말이다.
점차 짙어져 가는 어둠에 숨을 내쉬는 것조차도 갑갑해질 지경이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를 걸어가는데도 등이 축축해질 정도였다. 아, 이게 자꾸 들어가다 보니까 쫄리네. 겁내게 거센 잘못을 하나 해서 걸린 줄 알았어. 근데 며칠간 내내 소식이 없는거야. 그래서 좀 안심하려는 찰나에 너 나 좀 보자 호출 받았을 때의 그 쫄림?
“후, 정신 차려!”
에라 지금 내가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지! 한 번 더 의식을 흔들어 깨운 나는 내가 상당한 아이템들로 무장을 하고 있음을 상기해냈다. 그래, 아직도 팔찌가 있고, 또 부적도 있다. 거기다 성성자도 있고, 나도 청령으로부터 물려받은 힘이 있으니 무엇이 걱정일까?
사나이 눈물, 약하다 욕하지마! 시대를 풍미했던 야인시대의 주제가를 흥얼거리며 안으로 들어서자 저 어둠 속에서 폭포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세찬 폭포 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만들 법도 했다만 여전히 찝찝한 기분은 사라지질 않았다. 대체 이게 무슨 문제람? 상류 놈이 여기에 있으니 그런 건 아닐까? 그 생각이 드는 가운데 나는 천천히 숨을 골랐다. 내가 여기까지 온다면 놈이 충분히 모습을 드러내고도 남을 것 같은데 대체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인가?
의문이 차올라서 혹시 여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무렵.
-딸랑딸랑딸랑!
성성자가 떨리기 시작했다. 꿀꺽 하고 침을 삼키며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성성자의 요란스러운 울림만 있을 뿐 보이는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젠장, 이거 어떻게 하란 소리야?”
유난스럽게 떨리는 성성자를 보니 분명히 이 근처에서 놈의 사기를 읽어낸 게 틀림없었다. 그럼 대체 이놈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 그게 바로 문제이거늘!
“대체 왜 그러고 있는 겐가?”
바로 그 순간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야!”
역시 내 위험할 때 필요한 곳은 엄마의 품 뿐이라고 놀라서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 나는 화들짝 놀라 뒤돌아 섰다. 여전히 성성자 소리 가득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신령님!”
오, 이렇게 반가울 때가! 요란한 성성자 소리에 주변을 돌아보며 반가운 그를 마주보자 신령님이 후후 미소 지었다.
“자네를 돕겠다 하지 않았던가?”
“아, 그럼 진작에 좀 나와서 얼굴 좀 비춰주시던가요!”
“나도 나름의 준비를 한다 늦었네. 그래도 크게 늦진 않은 것 같구만.”
여전히 구슬 소리는 시끄러웠지만 신령을 보니 그나마 마음이 한결 안심이 되었다. 물론 주미 원장을 비롯해서 금조가 하늘 위를 통해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겠지만……!
“그런데 진짜 어떻게 하죠? 이거 이 놈이 여기 숨어서 모습을 안 드러내면 도리가 없잖아요? 진짜 주미 원장 말대로 여길 아주 그냥 태워 버려야 하나?”
“어허! 그래서 내 자네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던가?”
내 말에 신령님이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그 일대를 날려버릴 생각 하는 주미 원장도 대단하지만 순간 혹한 나란 녀석은 정말인지……. 뭐, 이 정도 귀얇음이면 귀엽잖아.
“부적이요?”
그 말과 함께 나는 품속에 들고 있던 부적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신령님이 부적을 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부적을 찢어서 저기 폭포 안에다 집어 넣도록 하게.”
“그러면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나요?”
그 순간에도 요동치는 구슬 소리가 들려와 상당히 신경이 거슬렸다.
“아무래도 밤이 되니 녀석의 기운이 사정 없이 요동 치는 모양이야. 성성자가 유난히 심하게 우는 구먼.”
“그런가 봅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본거지니 도리가 없는 거겠죠.”
이거 참 시끄러운데 끌 수도 없고.
“지금도 우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요?”
“아마 기회를 노리고 있겠지. 하지만 놈은 영악한 존재야. 당연히 지금은 기회가 아니라 생각하고 빠져나갈 틈을 노릴 걸세! 그러니 어서 서둘러 부적을 찢어 넣고 놈을 불러내세나!”
집을 되찾을 생각 덕분인지 상당히 상기된 신령님의 말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든 이 일만 끝을 내고 난다면 정말로 큰 휴식을 취해야겠다. 그 생각과 함께 나는 걸음을 옮겨 구천 폭포 앞 바위에 서보였다.
“후. 따로 주문 같은 건 필요가 없나요?”
성성자의 요란한 방울소리도 이제 슬 적응이 될 법 했다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구만. 이 소리 진짜! 계속 듣고 있으니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그렇네. 그냥 찢어 버리도록 하게! 그러면 부적의 힘이 오염되고 부정한 것들을 없애 줄 것이야!”
“그래요? 무슨 주문 같은 게 없나요? 부적인데?”
“지금 그런 거 물어 볼 시간인가? 왜 그렇게 말이 많나? 한시라도 바삐 놈을 없애야 할 거 아닌가!”
상류를 놓칠까봐 그런 모양인가? 어쩐지 되게 서두르는 듯 한 느낌이네. 신령님의 재촉에 덩달아 마음이 바빠진 나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성성자를 주머니에 꽂아 두고 양 손으로 부적을 붙잡았다.
“예, 알겠어요! 그러면 이제 녀석을 다시 찾아 내는 겁니다!”
그 말에 신령님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에도 요란하게 울고 있는 성성자가 유난히 신경이 쓰였지만…….
-부욱!
낙장불입! 인생한방! 운칠기삼! 기세만 좋으면 별 일이야 있을까! 운은 이미 내 편이니 말이야!
============================ 작품 후기 ============================
검사 결과 간에 이상이 있더군요. 쉽게 말해서 간이 부어 있는 상태! 그 수치들이 2배 정도 높더라구요. 그래서 피로하면 회복이 안되고, 매번 체력적인 문제에 시달렸던 모양입니다. 간이랑 위랑 이상이 있고, 갑상선쪽이 과거에 염증이 있었나봐요.
그것들을 제외하고는 다행스럽게도 아주 큰 문제는 없습니다! 어쨌든 그거랑 겹쳐서 이틀간 일이 좀 바빠 쉬게 되었는데 럭키가이는 최대한 빨리 끝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 흐름이 끊어진지라 마무리 짓는 걸로만 만족하려 합니다.
그리고 본격 연재 하기 전에 다시 테스트 연재 차원에서 빅 슬러거라는 작품 살며시 건드리고 있습니다.
생각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은 그쪽과 필드의 사기꾼으로 스포츠물(?)을 쓸 거고, 럭키가이 완결 이후에는 많이 진중한 작품으로 찾아 뵈려 합니다. 이쪽은 후보가 2개라 둘 중 어떤 걸 먼저 선 보일지 고민 중이네요. '마왕의 시간(가제)'과 '악마의 서'라는 2가지 작품인데 이 부분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