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키가이-91화 (91/120)

<-- 91 회: 럭키 가이!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그건 네 알 바 아니잖아! 인간 주제에!”

화장실 가기 전, 갔다 온 후 다르다 했던가? 그건 사람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쫀쫀한 시간을 보낸 후 간신히 정신을 차린 청령은 전과 다름 없이 퉁명스럽게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직까지 미혼향의 영향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한 듯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젠 몸을 가누는 데 문제는 없었다.

“알 바 아니라니? 난 너의 뭐다?”

“큭! 다, 닥쳐!”

몸 가누는데 문제 없고, 자유를 얻게 되면 역시나 사람이 또 달라지고 변하는 게 정석인가 보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렇게 따지고 싶은 것도 다 파릇파릇하고 어린 20살 꼬꼬마 시절이지, 지금은 그렇지만도 않으니!

게다가 청령이 어떻게 하던지 자신이 있었던 나로써는 오랜만에 옷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저 미소 지을 따름이었다.

“자기 입으로 직접 서방님이라 불러 놓고 왜 말을 못 해? 너 바보야? 니 남자가 내 서방이다, 내 사람이다 왜 말을 못 하냐구?”

“이, 이이!”

전엔 참 무서웠지만 지금은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 시종일관 울긋불긋 하는 얼굴을 보아 하니 너무 귀엽단 생각만 들 뿐이었다. 후후, 리액션이 아주 즉각적이라서 너무, 너무너무, 너~무~ 괴롭히고 장난치기 좋은 상대 말이다.

“흥, 날 놓아준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지!”

“그래봐야 네 목에 걸려 있는 고아는 주미 원장 말고 풀 수도 없어.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넌 나한테 위협이 되질 않잖아.”

“큭!”

“우린 여보 당신 사랑해요 하는 사이니까.”

“다, 닥쳐!”

그 말에 청령이 다시 한 번 더 얼굴을 붉혔다. 주미 원장의 원피스를 미니 원피스로 만들어 버린 우월한 기럭지로 저리 또 버럭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니 오묘하게 즐겁다. 음하하! 김첨지 A급 새침 떼기의 투정이라니! 세상 천지 이만큼 귀여운 게 어디 있겠냐?

“아직도 저 말버릇은 고치지 못한 모양이네요. 혀를 뽑아 버릴까요? 주인님. 혀는 없어도 충분히 봉사 할 수 있을 텐 데.”

“큿……!”

그리고 그게 달갑지 않았던지 질투심 가득한 얼굴로 살벌한 소리를 꺼내는 주미 원장이란! 아무렴 청령이 한 카리스마 해온 캐릭터였다 하더라도 주미 원장 앞에서는 평정심을 가질 수 없었던 모양이다. 카카로트 앞 베지터처럼 잔뜩 일그러진 얼굴의 청령이 분한 듯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녀로써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었다.

“사실 저 계집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모릅니다, 주인님. 분명히 돌아간다면 주인님을 해꼬지 할 거 에요!”

거기다 주미 원장은 카카로트가 아니거든! 손오공처럼 모두를 위해서 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드래곤 나오는 여느 악당과 비교해도 모자람 없을 인물인지라 금방이라도 청령을 없애 버릴 듯 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천적인 금시조의 살기에 잔뜩 눌린 청령이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고 얼어버리자 그 모습 또한 이렇게 흐뭇하구나!

원래 저렇게 기가 센 애들이 꺾이는 순간 참 귀엽고, 어리게 느껴진다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무슨 걱정이 있겠어? 영력도 모두 다 잃어 버렸고, 거기다 내겐 주미 원장이 있는데. 벌써 청령의 목숨을 몇 번이나 살려줬으니 원한이 있다 하더라도 은혜도 있는 셈이야. 그걸 청령도 간과하진 않을 거야. 그렇지?”

후후, 나 가진 놈이야! 가진 자만이 가질 수 있다는 여유를 작렬시키자 청령이 무어라 반박 할 수 없단 사실에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듯 인상을 구겼다. 그리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는 모습을 보니 왠지 한 편으로는 좀 안타깝기도 했다. 뭐, 청령의 매력이라면 당당함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산산조각이 났으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 아쉽진 않아. 하지만 분명한 건!

“어쨌거나 다시 돌아오던지, 말던지 그건 네 자유니 알아서 결정 하도록 해.”

“인간 주제에 내게 명령 하지 마…….”

주미 원장 덕분인지 기가 잔뜩 눌린 청령이 마지막 자존심을 담아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곧바로 주미 원장의 눈썹이 꿈틀했다. 당장 그 자리에서 청령의 목을 날려버릴 듯 사나운 그녀의 기세에 도리어 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지경이었다.

“자! 그럼 가봐! 이젠 주미 원장과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절대 우위에 있는 주미 원장이 결코 청령을 이쁘게 봐 줄 리 없으니 차라리 일찍 보내는 게 능사다! 고문하고 괴롭히는 것이 아닌 이상 주미 원장이 청령에게 아량을 베풀 필요가 없거든! 아랫사람 둘 때 항상 위계질서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데 대체로 나라나 집단이 망가질 때는 이 위계질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거나 깨졌을 때다.

왜 과거 왕들도 그렇잖아? 후궁, 애첩 들이고 얘네가 처를 밀어내면 그때부터 막 사단 나기 시작하는 거 아니냐! 그런 것 같이 지금 가장 첫 번째이자 가장 처음인 주미 원장이 청령에게 밀려 위계 질서가 깨진다면 나 모르는 사이에 정말로 청령의 목을 날려버릴 존재가 주미 원장이다.

내가 청령을 죽이지는 마라 명령 한다면 정말 자기가 말했던 대로 혀를 뽑고 팔 다리를 잘라서 살아 있는 상태만 유지 시켜 놓을 지도 몰라! 아, 정말인지 이 끝판 대장을 내 아래에 두게 된 건 정말 가장 큰 행운인 것 같아!

“……그래.”

그 때까지도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하고 머뭇 거리는 청령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많은 감정들이 혼재되어 있는 눈이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인간인 나 덕분에 목숨을 부지 하게 된 것과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 대한 자각이 있었달까? 그런 아쉬움과 상실감 가득한 눈빛 속에 머뭇거림을 만든 게 있다면…….

“난 널 버리지 않을 테니까. 그것만 확실하게 해 둬.”

조선시대 마인드의 뱀요괴라니! 이렇게 순결한 뱀요괴는 정말인지 내가 소설이나 만화로도 접해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흥…….”

어쨌거나 그 말을 듣고 안도가 스친 그녀의 눈을 보니 그저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청령이 뒤돌아서서 걸음을 옮기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주미 원장이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보내시는 군요.”

“까악!”

항의 하는 듯 한 금조와 주미 원장의 눈빛. 그 모습에 나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감았다.

“그래야지 우리들의 시간이 있으니까.”

“아!”

우문현답이란 이런 게 아닐까? 주미 원장이 저러는 건 불안해서가 아니라 질투심이 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캐치한 나의 적절한 발언에 그녀가 후후 웃으며 팔짱을 꼈다. 그리고 막강한 바스트로 나를 꾹 누르며 바로 또 그 다음을 기대하는 듯 한 얼굴을 해보였다.

그래, 그 얼굴이란…… 어떤 뜻인지는 잘 알지.

“일단은 육도부터 보자고.”

하지만 나 벌써 한 타임 뛰었단 말이야! 지금 벌써 며칠째 이렇게 달리고 있는 것인지! 어쩜 내가 살이 빠진 건 영력을 얻었기 때문이 아닌지도 모른다고! 그래, 어쩜 옛 날 왕들이 오래 살지 못 한 건 이런 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후궁이 10명이라도 의무 방어전 한 번 돌리게 되면…… 아, 머리가 아찔해질 정도다.

“주인님?”

“아, 아냐. 갑자기 오한이 좀.”

“네? 몸이 안 좋으신가요? 혹시 그 구렁이 계집이!”

“아, 아니야! 그런 건 아니고……!”

워, 워! 호시탐탐 청령의 목을 노리는 주미 원장이 있으니 청령이 정말로 수작을 부린 것이라 해도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육도부터 먼저 확실히 체크 해야지. 번역본은 준비가 되어 있어?”

“그건 걱정 하지 마세요, 주인님. 상당히 요긴한 내용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은 제 일 도술 축지법, 제 이 도술 변신술, 제 육 도술 천리안! 요 세가지다. 이걸 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만!

“네. 저도 탐이 날 정도로 고급스러운 도술들이 담겨져 있었답니다.”

“주미 원장이 말이야?”

“네. 저희는 도술이라는 개념보다는 그저 ‘힘’을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영력을 사용하죠. 인간들이 쓰는 방식과는 달라요.”

이게 무슨 소리지?

“다르다고?”

“선천적인 영역에서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요괴들은 인간보다 월등한 수명을 가지고 있고, 영기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힘을 다루는 방식도 아주 자연스럽게 체득이 되지만 인간들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게다가 수명이 짧다보니 기껏해야 한 인간이 평생 수련해 몸에 담을 수 있는 영력은 60년 남짓한데 그 정도 경지에 오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오오, 뭔가 엄청 있어 보이는 이야기다. 1갑자가 60년이던가? 꼭 이걸 익히면 무림 고수가 될 것 같은 느낌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해보이자 주미 원장이 그런 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던 모양인지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체계적이고, 형태가 갖춰진 거에요. 그것이 아주 오랜 세월 지나 시간 흐르고, 흘러 쌓인 만큼 도를 닦은 인간들이 영력을 다루는 방식은 다양해졌죠. 그리고 아주 디테일해졌구요.”

“그렇다면 역시 이런 걸 구사하기 위해서는 주문 같은 게?”

제일 걸리는 게 사실 이런 거거든? 왜 만화책이나 소설 같은 걸로 볼 땐 별로 위화감이 없는데 정말 실생활에서 이런 걸 쓰려면……. 강남대로 한 복판서 ‘축지법!’ 하고 소리친다고 생각 해봐! 아, 아무리 좋은거라도 그렇지 그건 좀 창피하지 않을까?

“그런 것들이 필요 할 거에요. 도움을 받기 위한 부적이나 다른 도구들도 있을 테고. 하지만 주인님께서는 구령이 계집의 영력을 절반이나 얻으셨기 때문에 그런 게 전혀 필요하지 않을 거에요. 아마 힘을 신체에 배합해서 다루는 법만 익히시게 된다면 아무 어려움 없이 구사 할 수 있으실 거에요. 특히 축지법 같은 건 아주 쉽게 말이에요.”

“주미 원장이 그리 말 하니까 그런 줄 알고 있겠지만……. 그런데 이게 무슨 순서가 아래로 향 할수록 어려운 거야?”

원래 필살기도 맨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라잖아? 마지막이 뭔가 필살기 스럽지 않은 천리안이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 나도 소싯적에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

“아무래도 아래로 내려갈수록 다루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축지법은 다리에 영력을 집중해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고, 변신술은 신체 부위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한 방법이죠. 그리고 세 번째 분신술 같은 건 영력을 통해서 허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분신술?”

판타스틱한 도술의 등장에 내 귀가 쫑긋하고 말았다. 오, 마이 갓! 분신술이라니! 서유기도, 나루토도 아닌 내가 분신술을 쓴단 말인가?!

“네. 무슨 문제라도……?”

“아, 아냐. 계속해 봐.”

“네, 주인님. 육도의 도술은 육체에서 벗어나 영력 그 자체를 다루는 방법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신체 일부에 영력을 싣는 것부터 전신에 그 힘을 가해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환영을 만들어 내는 것.”

“네 번째는?”

“혼미술은 이제 나를 벗어나 상대를 변화시키고 지배하기 시작하는 도술이에요.”

“혼미술?”

“예컨대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 할 수 있는 술로 일전에 보았던 구미호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영력의 운용 방법이에요.”

오! 네 번째 술법이라더니 역시 뭔가 엄청난 게 나온 것 같았다. 참, 내가 일주일 사이에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 관계로 얼떨떨한 표정을 짓자 주미 원장이 후후 웃음 지었다.

“제가 탐이 난 도술이기도 하구요.”

“아, 아아.”

“아무튼 이것을 완전히 익히게 된다면 그 다음은 자연의 기를 다루는 오행의 주술.”

“오행의 주술이라고?”

“불과 물과 나무와 쇠와 땅을 힘을 다루는 도술이죠. 어떻게 보면 육도의 여섯가지 도술 중 가장 위협적인 것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말에 나는 가장 길었던 5번째 도술의 위치를 생각하며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까지도 잘 실감이 안 나네! 이러다 입에서 불 뿜고 다니는 거 아니야? 그럼 불 뿜는 사나이로 세상에 이런 일이랑 스타킹 나가서 상금 좀 받아야겠다. 코리아 갓 텔런트도 나가고 월드 스타로 등극해서 드래곤 가이가 되어야겠어. 그러면 헐리웃에 진출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쭉쭉빵빵 백마, 흑마, 라틴마 이거 저거 할 거 없이…….

“주인님?”

“아, 아무 것도!”

“눈에 음란함이 가득 하시네요!”

“베이스야.”

“정말 귀여우셔……!”

그리고 주미 원장이 아주 예뻐 죽겠다는 듯 나를 꼭 끌어 안았다. 아니 뭐 그건 사실이지만…….

“아무튼 이 다섯 가지 속성을 모두 마스터 하게 되면 마지막이 천리안이야? 이것보다는 앞에 있는 그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아니에요.”

의외로 단호한 주미 원장의 대답에 나는 고개를 갸웃해 보였다. 아니, 뭐 상식적으로 내가 불을 만들고, 물을 만드는 것보다 멀리 있는 걸 보는 게 더 쉬운 일 아닌가? 멍한 나를 보며 그녀가 미소 지었다.

“이건 천안(天眼)의 개방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에요.”

“천안?”

호두과자 이야기 하는 건 아니겠지. 그 이야기 꺼내면 아무리 주미 원장이라도 정색할 것 같아 입을 싹 다물었다.

“천진반?”

그리고 이마를 가리키자 주미 원장이 또 엉뚱한 소리를 한다 싶었던지 나를 아주 사랑스러워 하는 눈빛으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여기.”

이내 그녀가 전에 잠깐 이야기 해줬을 때처럼 내 이마 한 복판을 손가락을 가리켰다. 그래, 뭔가 간질간질함이 느껴지던 곳 여기 말이다. 영력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장소이자 영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여기가 열린다니……. 그건 이미 영기를 수련하면서 가장 먼저 열리는 곳 아니야?”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의미들이 달랐어요.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진정한 천안이 열렸을 때 어떠한 구속도 받지 않는 존재가 된다고 하더군요. 볼 수 있는 곳은 곧 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창한 그녀의 말에 나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대체 뭐지? 천안을 개방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 건가? 어리둥절함 가득한 가운데 어느 샌가 5층에 당도한 나는 끈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네?”

“아냐! 아무 것도……!”

============================ 작품 후기 ============================

ㅅㅅ가 힘든 최초의 19금 주인공

+

날씨가 무덥습니다.

대구는 평균 36도. 습도는 80%.

헤헤, 서울 올라오기 잘 했네요.

+

표지 작업 해주시는 분이 계신데, 이번에 영화 '더 웹툰' 보고 그 영화 포스터 패러디 했다고 만들어 줬는데 반응이 신통찮아서 많이 실망하셨네요 ㅋㅋ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