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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가이-62화 (62/120)

<-- 62 회: 럭키 가이! -->

<19금 스킵 가능>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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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 절차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던지 멍한 눈빛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팬티를 붙잡았다. 그러자 시은이의 눈이 다시 한 번 더 내게로 집중 되었다.

“아저씨 꼬리…….”

그리고 내가 속옷을 내리는 순간 장대한 위엄을 가진 나의 돌돌이를 보고 시은이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와……. 이상한 꼬리다…….”

“이건 꼬리가 아니야.”

“그러면……?”

“시은이 기분 좋게 해줄 거.”

그 말에 시은이가 움찔하며 나를 째려 보았다.

“또 이상하게 만들려고 한다! 시은이!”

“이번엔 아저씨도 같이 할 건데……?”

“아…….”

그러자 시은이가 다시 또 눈을 슥 내리깐다. 아, 정말인지 이렇게 귀엽고 순수한 애는……. 정말인지 소중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내 최고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겠나이다! 흐압!

시은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만큼 기합이 빡 들어간 나는 자연스럽게 시은이의 위에 올라섰다.

“하아, 하아, 하아……”

그러자 자연스럽게 거칠어진 시은이의 숨결이 먼저 내게로 느껴졌다. 그 숨결에 힘입어, 영단 복용 이후 강직도가 몇 배나 증가한 듯 한 불같은 돌돌이를 여전히 젖어 있는 시은이의 은밀한 곳 가까이 가져다 대자 시은이가 크게 움찔해 보였다.

“아, 아저씨! 뜨거워! 엄청……!”

너무 놀란 듯 한 그 모습에 나는 다시 한 번 부드럽게 시은이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괜찮아.”

안심시키는 한 마디에 시은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왔다. 그리고 나는 시은이의 손을 포개어 붙잡고 차례대로 깍지를 꼈다. 깍지 손으로 잡은 손이 또 새롭게 느껴졌던지 시은이가 내 손을 꼭 붙잡고 기대와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아파……?”

아, 이거 정말 너무!

불끈 하고 움직이는 나의 분신에 시은이가 다시 순간 놀란 듯 움찔해 보이자 나는 숨을 고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엔 아플 거야.”

“……아프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시은이는 아픈 거 싫어하니까?”

그 말에 시은이가 헤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안 아프게……. 아저씨가 그렇게 할게.”

“응, 아저씨……. 아파도 시은이는 참을 수 있어. 왜냐하면 아저씨가 좋으니까…….”

아, 대체 넌 내가 왜 그리도 좋단 말이냐! 짧은 인연인지라 이렇게 반 할 것도 없을 것 같다만 아무래도 요괴들이란 사람보다도 더 쉽게 사랑에 빠지고, 더 운명적이라 느끼는 모양이다. 그 모습에 힘입어 나는 천천히 시은이의 젖은 자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금방 놀라 움츠러든 너구리 귀의 털이 바짝 섰다. 젖기는 충분히 젖은 것 같다. 그리고 나 또한 시은이의 격한 반응을 보다 보니 이미 번들번들하게 윤활액으로 범벅이 된 상태이고.

“그럼…….”

“아, 아저씨……. 시은이 무서워……!”

“괜찮아. 아주 천천히 할 게. 손 꼭 잡아.”

“응…….”

-스윽

부드럽고, 미끈하고, 뜨거운 그 곳. 그 속으로 천천히 진입해 들어가자 움찔하고 시은이가 내 손을 꼭 붙잡았다. 그리고 눈을 꼭 감은 시은이가 입술도 앙 다물어 보였다. 자그마한 코로 거칠어지는 숨을 내뱉는 동안…….

“우…….”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주미 원장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와, 이렇게 젖었는데도 뻑뻑한 느낌이 있다는 것은……! 와, 들어가는 순간 정말 확 밀려오는 사정감이……!

“아, 아아! 아저씨, 아파……!”

“괜찮아, 괜찮아……!”

“으, 으음…….”

산모처럼 호흡을 고르는 시은이. 그 모습에 힘입어 빨리 안으로 쓱 밀고 들어가고 싶단 생각이 한 가득이다. 와, 진짜 정말 참을 수가 없는데! 하지만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해! 우선은 익숙해져야 하니까.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뭔가가 들어온다는 경험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아, 아아……. 아저씨, 이상해!”

“우……. 진짜 이렇게 조여주는 건…….”

이상하냐? 나도 이상하다! 정말인지 상상을 초월하는 쫀득함이라고 해야 할까? 엄청난 압박감이 밀려왔다. 아직 그 자리를 뚫고 지나가지 않고서 그 앞만 왔다갔다 하고 있지만 시은이의 숨은 다시 한 번 더 거칠게 터지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앙! 아저씨이……! 아저씨!”

맙소사! 꼭 내가 지금 나쁜 짓을 하는 것 같네! 그리고 그 나쁜 짓을 한다는 느낌이 지금 날 미쳐버리게 한다! 하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지! 치즈 챔피언 일보가 아니야, 계범도! 인마! 정신을 집중해라! 거긴 신경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하찮은 덩어리일 뿐이라고!

헐떡이는 숨결 속에서 뻑뻑하던 느낌이 조금씩 가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다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아……!”

시은이도 이제 입구에서 움직이는 그 느낌에는 적응이 된 것인지 처음의 비명보다는 많이 진정이 된 모습이었다. 여전히 숨은 펌프질처럼 거칠게 터져 나오고 있었지만……!

“시은아.”

“으, 으응……. 아저씨…….”

“이제…….”

그리고 눈빛을 보내니 시은이가 꿀꺽 침을 삼키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하는 건 좋지 않지만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은이가 아무리 갑자기 어른이 되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몸 자체가 너무 작고 얇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쑥 들어가 버리면 충격이 많이 클 거야.

“그럼 천천히…….”

“으, 으응……. 아흐……!”

시은이가 지키고 있던 소중한 막이 닿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인가가 앞에 있다는 그 이질적인 느낌. 아주 얇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그 느낌에 나는 저도 모르게 깍지를 낀 손을 꼭 움켜쥐었다.

동시에 시은이의 눈을 바라보자 시은이도 뭔가를 느낀 모양이다. 이제 그 막을 뚫고 들어가게 된다면…….

“한 번에…….”

“응, 아저씨……!”

참아내겠다는 듯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끄덕이는 시은이!

그리고…….

-스윽!

“아, 아아아!”

생각보다 너무 아팠던 모양인지 눈을 감았던 시은이가 어느 샌가 눈을 떴다. 웃, 아직 안 들어갔는데……!

“아, 아파! 너무 아파! 아저씨! 아저씨!”

다리를 아둥버둥하며 괴로워하는 그 모습이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이대로 두면 진짜, 정말 아프기만 할 뿐이다.

“괜찮아, 괜찮아……!”

눈물을 흘리는 시은이를 다독이며 나는 조금씩, 조금씩 압박감을 더하기 시작했다. 그 느낌에 시은이가 옷 몸이 찌릿찌릿하고 저려오던지 ‘앙앙’ 울음을 터뜨리며 깍지 낀 손과 내 팔뚝을 잡은 손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쩌억…….

무엇인가가 찢어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를 뚫고 지나가기 직전의 그런 파열음 같은 것이 들리기도 전에 뭔가가 느껴졌다.

“아, 아아아악!”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나는 시은이의 손을 꽉 쥐고 깊이, 아주 깊이 돌돌이를 밀어 넣었다. 최대한 아프지 않게, 최대한 부드럽게……!

“아, 아표……! 너무 아파! 아저씨……! 으흐흑……!”

와, 이렇게 젖어 이쓴 상황이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좁았던 터라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시은이의 몸 안은 내가 가득 찬 기분이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이 배가 되는지 날 두 팔로 끌어 안고 흐느끼는 시은이.

그 모습과는 별로 이게 정말인지……! 주미 원장이 환상적인 테크닉으로 날 녹였다면 시은이는 정말인지 최적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오동통한 허벅다리 사이로 쫄깃쫄깃한 느낌이……! 오동통통, 쫄깃쫄깃 낭심 너구리……! 과연……! 그 오래해먹는 이유가……!

“이제 괜찮아, 이제.”

울고 있는 시은이의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느낌에 시은이가 다시 으으으! 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고통이 밀려왔던지 다리를 멈추고는 나를 밀어 내려 했다.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져.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으면 돼.”

“으, 으응……! 힝, 시은이만 아프다! 아저씨가 사기쳤어……!”

“아냐, 지금 나도 죽을 것 같아……!”

어느 샌가 첫 선혈이 그 사이를 비집고 바닥으로 흘러내려 조금 더 매끈해진 느낌이 감돌기 시작했다.

“으으…….”

아파 몸부림치던 시은이의 움직임과 비명도 점차 줄어들었고, 이내 점차적으로 나의 부드러운 리드에 맞춰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래, 리더의 조건이 있다면 리더는 역시 부드러움을 가져야 하는 법인 것이야!

“이제 괜찮지……?”

“으응……. 아저씨…….”

고통이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지 앙탈을 부리던 시은이의 모습도 조금 진정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고통 덕에 잊고 있던 느낌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모양인지 숨결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아…….”

생피부가 찢어졌으니 그에 따른 고통이 있겠지만 그것과 함께 이상한 느낌이 온 몸을 흐르자 적응이 되지 않는지 시은이가 몸을 비틀어 보였다.

“아!”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느껴진 것인지 놀란 소리를 내고는 다시 한 번 내 목을 꼭 끌어안았다.

“아. 아저씨……! 갑자기 되게 이상해! 이상하다! 왜 이러지?! 이상해졌다!”

아무래도 요괴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회복이 빨라서 그런 것일까?

보통 이렇게 한번 아다가 깨지고 나면 느끼기보다는 아파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게 보통이거든! 솔직히 말해서 여자들은 성감이 그렇게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없다. 특히나 무경험인데 처음부터 그 느낌을 느낀다? 뭐, 사실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다.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건강한 생활 해온 애들은 확실히 회복이 빠르긴 하더라!

하지만 이 정도로 빠르진 않았거든? 역시 시은이는 달랐다. 요괴의 신체는 사람보다 강한 게 맞은지라 고통이 가시고 이제 성감을 자극하는 쾌감이 먼저 오기 시작한 모양이다.

“아니야, 자연스러운 거야! 정말 좋은 거야!”

“아, 아아……! 아……!”

내 말이 들리지 않는지 점차 거칠어 지는 숨결과 본능적으로 내 허리를 따라 움직이는 시은이의 허리!

“아, 아저씨……! 못 참겠어요……! 앙, 이상하다! 아깐 아팠는데!”

“지금은 좋아 죽겠지……?”

“으, 으으……! 응! 이상한데 너무 좋아요……! 아!”

그래, 시은아! 앙탈부리고 까불까불 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금방 순종하는 이 귀엽고 앙증맞은 너구리 소녀를 보라. 와, 나도 지금 터지기 일보 직전이거든……?! 생각 같아선 뎀프시롤처럼 거세게, 굵직한 거 몇 방 날리고 끝내고 싶은데 지금 존심 때문에 참는 거라고 인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고 싶단 생각에 정말 엄청난 압박감이 가해지고 있는 시은이의 몸을 간신히 참아내며 나는 시은이의 몸을 뒤집었다.

“아!”

원래 처음부터 이런 다양한 자세를 시도하지는 않는데 시은이는 회복이 빠르니까! 그리고 뭣보다……!

“아, 아! 아! 아아!”

정자세로 있자리 이 꼬리가 자꾸 걸려!

그런 탓에 후배위로 자세를 전환하니 새하얀 시은이의 엉덩이와 얇디 얇은 허리, 그리고 가느다란 등이 보였다. 그것들이 다시 불끈 하고 돌돌이에 힘을 주니 놀란 시은이가 ‘꺅!’ 하고 비명을 질렀다.

-찰싹!

“아파! 아저씨!”

“인마! 꼬리로 때리기가 어딨어!”

꼬리의 용도는 이런 것인가! 복실한 꼬리인지라 아프지는 않았다만……!

“혼 난다!”

“꺅!”

존심 문제가 있지! 나는 시은이의 꼬리를 움켜쥐고 조금 더 강도를 더했다. 지금까지는 처음이라 아파하지 않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아니올시다! 물론 여전히 인고의 시가을 가져야만 한다.

엄마, 왜 날 이렇게 약하게 낳으셨나요? 왜?

-퍽퍽!

“꺅! 아, 아저씨! 아아아! 안 돼요! 안 돼! 이상해!”

하지만 이 정도쯤은 극복 할 수 있다! 그래, 이겨 낼 수 있다! 록키가 드라고와 싸울 때, 그 젊은 드라고를 상대로 아무도 이길 수 없다 했지만 이겨냈지! 그래!

“합!”

이탈리아 종마 록키가 있다면 한국산 종마 계범도가 나가신다! 시은이의 꼬리를 붙잡고 조금 더 텐션을 올리자 시은이가 앞으로 엎어진 채 ‘아, 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어느 샌가 침대 시트를 움켜쥔 손이 무엇인가 참기 힘든 느낌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듯 한 모습이었다.

우, 그래도 니가 주미 원장보다는…… 심적인 부담이 덜하구나! 그나마 처음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일까……?

“아저씨! 아저씨!”

귀두는 부르터버렸고, 감각은 점차 무뎌지고 있었다. 내 어깨에 걸려 있는 꼬리를 내던지고 싶다. 허리를 멈추고, 그 안으로 한 가득 싸재껴 한 주먹 안에 들어오는 평온한 돌돌이로 돌아오고 싶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한 열망은 결코 그것에 지고 싶지 않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순수한 욕정.

“흐읏!”

일본에서 인기 짱이라는 근석이의 허세를 빌려와 조금 더 나를 다잡아 본다! 그래, 난 이렇게 무너질 놈이 아니야! 하앗!

“으으! 으읏!”

기합을 넣은 나는 시은이에게 교합의 즐거움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첫 경험의 대상으로 나를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나이 갑빠가 있지, 존심이 있지! 여기서 이렇게 무너지진 않는다!

“아저씨……! 못 참겠어요……! 아! 제발!”

어느 샌가 시은이는 발을 뒤로 완전히 재낀 채 온 몸을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 위로 고개를 숙였다 흔들었다를 반복하며 심지어 침대에 머리를 부딪치기 까지 해 보였다.

“아, 아아아! 아!”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시은이의 허리! 그 야망한 움직임과 함께 ‘아저씨! 아저씨!’ 하고 시은이가 고개를 흔들었다.

“으, 으으!”

그리고 어느 순간인가부터는 나를 부르는 대신 아주 높은 목소리로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를 뿐이었다.

“악! 아아! 아!”

그와 함께 점점 더 강해지는 압박! 그리고 정말 불이라도 난것처럼 뜨거운 그녀의 몸짓에 나는 드디어 이 모든 인고의 시간을 끝낼 때가 왔음을 느꼈다. 그래, 불을 지펴라……!

“아아아!”

불을 꺼뜨리지 마라, 신……! 아니 넌 누구냐! 이게 아니지! 으읏! 하지만 조금만 더 하면, 조금만 더 하면……!

“으흐흑! 아흑! 악!”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울음소리마저 섞인 그 강렬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절정의 절정에 다다른 시은이의 모습에 나는 드디어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며 시은이의 가느다란 양 허리를 두 손으로 꼭 붙잡았다.

“히익! 아, 아저씨! 안 돼! 참을 수 없어요! 안 되는데! 안 되는데!”

그래, 이제 다 온 거야! 나는 단군의 후예다! 아니, 웅녀의 후예! 아, 이건 좀 이상한데 아무튼!

-쑤욱!

“아아아아아!”

그리고 아주 그녀의 몸 가장 깊은 곳까지 돌돌이를 찔러 넣어 내 남은 모든 힘을 짜내보았다. 으, 으읏! 그 느낌과 함께 시은이도 무엇인가가 자신의 몸 속을 가득 채우는 남다른 전율감을 느낀 것인지 움찔움찔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침대 앞으로 엎어져 버렸다. 움찔, 움찔 움직이는 허리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침대를 동동 구르는 가느다란 다리까지!

“아, 아아…….”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 대신 앓는 소리만을 내고 있는 그 모습에 모든 게 끝이 났다 느낀 나는 천천히 돌돌이를 빼냈다.

“아, 아아!”

그 느낌에 시은이가 털썩 하고 허물어지며 단말마의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었던 모양인지 바들바들 떨다 간헐적으로 허리를 튕기듯 경련을 일으키곤 침대 위로 엎어졌다.

-흐뭇!

그 모습에 내 얼굴에도 간신히 안도의 미소가 흘렀다. 오늘도 이렇게 승리해냈다. 그래, 해냈어……! 천하를 내 아래다 둔 것 같은 그 느낌! 그 뿌듯함! 하지만 이내 물밀 듯 밀려오는 코피가 터질 것 같은 기분에 나는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매일 이렇게 새하얗게 불태워서야 어디 내 피가 남겠냐!

“넌 이미 죽어있구나…….”

그리고 잘 참고 이겨내 준 돌돌이를 보니 너무 강력한 압박에 슬쩍 부르튼 모양으로 죽어있다. 안타깝긴 하지만 네가 있었기 때문에 난 일어날 수 있단다!

“아, 아저씨……!”

그 사이에 시은이가 피로에 찌든 얼굴을 하고서 다시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나를 필요로 하는 그 모습에 나는 다시 한 번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우와……. 나 정말……. 몸이 안 가만히 있는다. 안 가만히 있어요!”

감동의 눈물마저 흘리는 시은이의 모습에 나는 그저 부처의 미소를 머금은 채 시은이를 꼭 끌어안았다. 그 포옹에 아직도 떨고 있는 시은이가 행복한 미소를 띤 채 내 품에 와락 안겨왔다.

“시은이는…… 죽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저씨가 너무……. 히, 히히힛…….”

그 묘한 전율감을 누가 올곧게 설명 할 수 있겠는가? 좋아 죽는 시은이의 모습에 나는 해탈을 깨달은 싯다르타의 모습으로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저씨는 하나도 안 힘들어……? 아저씨는 신기하다……. 도대체 뭐지……?”

그 사이 회복된 돌돌이가 일어서는 것을 느끼며 나는 한가득 미소를 띤 채 대답했다.

“천하대장군입니다.”

============================ 작품 후기 ============================

오동통통 쫄깃쫄깃 낭심 너구리~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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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도 웃길 수 있단 걸 보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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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내역 다 맞추시면 소정의 상품을... 돈보다도 더 귀한 제 입술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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