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키가이-45화 (45/120)

<-- 45 회: 럭키 가이! -->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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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계씨! 왔는가!”

신세계 토토. 내가 들어오자마자 이곳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다.

“이야! 이 친구가 그 친군가? 그 무잡이로 초대박 쳤다는?!”

“아유, 내가 말도 안 되는 거 하지 말라 그랬는데 그걸로 또 대박 났다니까! 그지?!”

“와, 이거 영광입니다! 같은 동네 사람끼리 픽 좀 공유하고 합시다!”

“오늘은 어디 찍을 건가? 응? 나도 덕 좀 봐야겠네!”

토토가 레저라고 하지만 우리 같은 서민 중장년층에겐 일종의 로또와 같은 것이다. 왜냐! 만원 가지고 룸빵 한 번 다녀올 자금을 마련 할 수 있는, 생각보다 확률이 높은 게임이니까!

“치킨 파티 열 준비는 됐습니까? 사장님! 시켜요! 종류별로 죄다!”

“으허허허~!”

특히나 역배당과 무배당의 쓰나미 속에서 살아 남아 토사장들의 영혼을 털어낸 나는 가히 아저씨들의 히어로라 해도 무방한 상태!

“진짜 시켜?”

“아, 시켜요! 한 말은 지켜야죠! 오늘 다들 맘껏 드십쇼!”

“이야, 이 친구 화끈하네! 화끈해!”

어떻게 공원에서 시은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긴 했다만 그래도 낮에 토방 오기가 그렇게 쉽진 않거든.

“진짜 비결 좀 압시다! 크, 내가 지금 벌써 두 달째 못 먹고 있다구요.”

특히나 흰 가운 입고 여기 오긴 정말 쉽지 않은데. 명찰을 보니 백조 한의원……이라.

“한의사세요?”

“아, 뭐 하나 차려서 조촐하게 운영 하고 있는데 아 이거 도움 좀 받읍시다! 진짜 난 게임 운이 너무 없나봐!”

한의사도 토토 해먹는구나. 하긴! 토토에 빠지면 약이 없지. 그리고 요즘 한의사가 좀 장사가 아 되지 않나? 개원 했으면 집에 돈이야 차고 흘러 넘치겠지만…….

“에이, 뭐 비결이랄 게 있습니까? 분석 백날 해도 이건 결국 운이잖아요. 그냥 촉대로 가는 거죠.”

“내가 그런 촉이 없나 봐! 어떻게 오늘은 촉 좀 오는 게 있습니까……?”

“그건 일단 좀 봐야 알겠네요. 잠시만 기다려 보시죠.”

지금 여기선 한의사보다도 내가 왕이렸다!

아마 토방 아저씨가 사람들한테 이천원으로 몇 천만원 따간 사람이 있다고 자랑, 자랑을 했을 거다. 왜냐? 그래야지 여기가 기운 있는 곳이다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오다니고 그러지 않겠냐.

“예, 그러면 픽 하기 전에 꼭 얘기 좀 해주십쇼. 득 보면 진짜 내가 한 턱 쏠 테니까!”

“예, 예.”

일단은 유럽 축구가 모두 끝이 나버렸다. 음, 아직 MLB 경기도 올라온 게 없고.

“국야랑 월드컵 예선 위주로 가야겠네.”

사실 이것도 나쁘진 않다. 물론 월드컵 예선은 혼돈의 도가니탕이다. 이거 진짜 예측이 힘든 경기이긴 하나 내겐 파워가 있지 않은가!

“후우.”

부탁한다, 구슬아. 먼저 국야 4개. 마킹을 하기 전 경기 리스트를 살피며 조금씩 구슬이를 비춰 운이 향하는 방향을 찾아보도록 하자.

“흐음…….”

사실 국내 야구가 요즘 혼돈의 도가니로 들어가서 투수보단 얼마나 불빠따가 터져주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거든. 그러다 보니 시합마다 배당도 제법 높아서 거의 대부분이 1.5 이상이 나와 준다. 만약 사설 도박장이었다면 2배당씩도 나왔을 법 한…….

“두산 1.88, 엘쥐 1.42, 엔씨 1.88, 롯데 1.63.”

딱 눈에 들어온 팀이 바로 이 팀들이다. 두산과 SK의 승부는 상당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SK는 이제 야신빨도 다 한 모양인 것 같아. 최정 혼자 야구를 한다니까.

“김광현이가 선발인데……. 예전 같지 않아. 어깨 쁘락치 맞는 중이니까. 그리고 이쯤하면 두산이 연패 끊을 타이밍 아니겠어?”

최근 전적이 5연패렸다. 홈에서 6연패 기록을 하진 않을 것이다. 내 생각이 어떠니? 구슬아.

-중길(中吉)

오케이! 먼저 두산 가져간다.

“뭐야? 김병현이잖아. 그럼 당연히 롯데지. 김태균이 때문에 빡쳐서 오늘 엄청 잘하겠지?”

그리고 다음으로 살핀 것은 넥센과 롯데의 시합! 현재 넥센 마드리드라 불리며 국야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넥센이지만 롯데의 상승세가 범상찮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에 김민우가 물의를 일으키며 분위기가 조금 흔들린 상태일 것이고, 롯데는 먹튀가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는 바람에 더욱 더 자극 받아서 확실히 불빠따를 폭발시키지 않을까?

-길(吉)

흠. 확실히 운은 롯데 쪽에 기울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까는 중길이고 이건 길인 것을 보니 아슬아슬하게 이긴다는 말일까?

“화나랑 엘지. 아, 이건 혼돈인데. 엘지가 지금 가파르게 상승세고, 화나는 화나지.”

지난 번 픽에서 화나가 믿을 수 없는, 아사미 유마의 난소암 소식보다도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기록했다지만…….

-대흉(大凶)

“……가자, 엘쥐야.”

금조가 있어 의리로 화나를 찍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을 것 같다. 오케이, 확실한 건 엘쥐와 두산이고.

“마지막이 엔씨랑 기아. 이것도 좀 혼전인데.”

유리하긴 기아가 유리하지. 배당도 정배고. 하지만 엔씨가 기아를 상대론 그렇게 전적이 나쁘지가 않아. 더불어 요즘 롯데랑 같이 아주 상승세고! 팀 순위야 초반에 너무 막장 친 게 있어서 떨어져 있지만 실질적으로 요즘 제일 야구 볼 맛 나게 하는 힘이 얘네들일거다. 리지니 쩔 하던 때 생각나네, 허헛.

-길(吉)

마지막은 엔씨!

“그러면 8.2배네.”

아까 오기 전에 은행 들려서 자금을 아주 빵빵하게 인출 해왔지. 똑같은 걸 10장 뽑자. 개당 10만원씩 배팅하면 820만원.

“아저씨, 먼저 이거 10장 뽑아줘요. 여기 100장.”

“이야, 계씨! 원래 이런 강승부 안 가는 스타일이지 않았남?”

“운칠기삼 모르십니까? 운빨 붙을 때 쭉쭉 치고 나가야 돼요!”

“어, 어디 했는데? 좀 가르쳐 줘요!”

“에이! 안 돼! 그러지 말어! 나 길거리 내려 앉는 꼴 보고 싶어 그러나?!”

만류하는 토사장님을 뒤로한 채 우르르 몰린 아저씨들이 나를 애절한 눈으로 바라본다.

“내가 확실한 거 두 개만 알려드릴게. 두산이랑 엘쥐. 이거 두 개 중심으로 배팅 하세요.”

“다른 거는? 나 똑같이 하면 안 될까?”

이 한의원 원장이 토토에 아주 푹 빠진 모양이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눈에 불을 켜고 물음을 던지는 것이…….

“일단은 좀 이거 계산 좀 하구요.”

“계씨, 그러지 말어! 나도 먹고 살아야지!”

“지금까지 많이 드셨잖아요, 사장님! 치킨이나 드세요!”

픽은 자유로다. 될지 안 될지 모르는 건데 사장님이 애걸복걸 하는 걸 보니 그래도 뭔가 어깨가 으쓱해진다. 아, 이 맛에 대접 받고 살고 싶어 하는 구나!

“계씨, 이거 다 되면 은행가서 환전 받어.”

“안 되면 사장님이 100만원 꿀꺽 하는 거 아닙니까? 그죠?”

“아……. 뭐 거야 그렇지! 근데 진짜 엔씨가 이길거 같은가?”

“엔씨! 엔씨래! 다른 건 엔씨!”

와, 저 한의사 아저씨 좀 센 데. 예의주시하다 그 사이 엔씨를 또 찍는다. 이거 토방의 추종자가 하나 생겨나겠구만, 후후훗.

“기세 붙은 쪽이 이기는 거에요. 그리고 지금 기아는 DTD 이론에 접어든 상태 아닙니까? 올 초반에 너무 잘 했어요. 그게 다 내려가기 위함이라구요.”

“설마 그럼 지금 엘쥐도……?!”

“내려가기 위한 포석일 뿐.”

“에이, 설마……!”

“내려 갈 팀은 내려갑니다.”

나는 무척이나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순간 노스트라다무스 뺨 치게 포스 있는 예언을 남긴 나의 말에 토방에 순간 정적이 찾아왔다. 아, 존나 포스 있어!

“아까 엘쥐는 이긴다고…….”

걱정과 조심스러움이 가득 담긴 한의사 아저씨의 목소리.

“지금 내려가려고 올라가고 있잖아요.”

“아!”

깨달음을 얻은 한의원 원장이 그제야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아니라 재박신을 믿어라. DTD는 우주의 진리니까. 다운 팀 이즈 다운!

“아무튼 오늘은 계씨, 그럼 이걸로 끝이여?”

“아뇨. 이제 확실한 거 끝냈으니 도박도 한 번 해 봐야죠.”

“월드컵?”

“예써!”

“같이 좀 봅시다! 계형!”

“아, 요즘 건강이 좀 안 좋은 것 같은데 진맥 좀.”

“아유, 내가 공짜 그거야 아주 간단하지! 내가 잘 터지면 한약도 좀 지어드리고 할게!”

아, 이래서 사회생활의 꽃은 인맥이라는 거야. 거만하게 팔을 내밀자 한의원 원장일지언정 지금은 내 딸랑이와 다를 바 없는 백조 한의원 원장이 내 진맥을 탁 짚었다.

“음……. 성격이 고집이 세고, 욱 잘 하고, 화도 잘 내고, 짜증도 많고 그렇죠?”

“어? 어떻게 알았어요? 그걸 진맥으로도 알 수 있어요?”

“아니, 그렇게 생겨서.”

이런 씨! 이걸 확!

“허허! 농담이고! 아주 건강한데? 보기와 다르게 맥이 활발하고 기운이 넘쳐서 내가 좀 의외다 싶을 정도로. 맥이 이렇게 건강하게 펄떡이는 것이 진짜 이런 맥은 처음이네.”

“뭐가 의외입니까. 아주 당연한 거죠! 아무튼 자, 이제 픽 들어갑니다!”

이 한의사 형이 그래도 좀 개그감이 있는 형인가 보다. 어쨌거나 금조가 밖에서 망을 보고 있으니까 후딱 끝내야지. 딱 만원만 쓰자.

“호주는 –1 핸디캡 무승부. 우즈벡이 한국을 이긴다. 장모님의 나라니까 응원해야지.”

-길(吉), 중길(中吉)

빠르게 시선 가는대로 쭉쭉!

“짱깨는 귤형들한테 쳐 발릴거니까 +1 핸디캡 패. 카타르네. 져라, 쪽빨이 쉐리들. 이라크 승!”

-대길(大吉), 흉(凶)

아, 쪽바리들이 그래도 기본빵은 되나! 그럼 무!

-길(吉)

초 스피드로 마킹을 해나가자 옆에 있던 한의사 형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이거 너무 막 하는 거 아니요? 계형.”

내 성이 계씨란 걸 알고 그리 부르는 모양이다. 뭐, 나이야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좀 많겠지?

“어차피 로또는 운이에요. 이걸 다 어떻게 분석 합니까? 아까 국야만 있으면 됐지.”

“뭐, 하긴! 이란은 -2 핸디캡 무?”

-길(吉)

“아랍 대장은 이란 아닙니까! 2 대 0 예상해봅니다.”

거기다 노르웨이의 –1점 핸디캡 승! 믿는다, 팔카오! 콜롬비아도 –1점 핸디캡 승! 아르헨티나 승! 마지막이…… 코스타리카 승!

연속으로 길, 길, 중길, 마지막이 대길! 와, 코스타리카가 멕시코를 잡나?! 역배당 그냥 찍어본 건데?

“와, 9 폴더나 하려고?

“음. 이러면 적중금이…….”

“만원만 걸어도 1억이 넘어! 한 1억 8천 정도!”

역시 한의사 형이라서 머리가 좋은가보다.

“그래요? 그럼 딱 오천원치만.”

“에이, 암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했네! 계형! 이거 좀 말이 안 되는 픽이 많은데! 어떻게 코스타리카가 멕시코를 이겨?”

“공은 둥글고, 미래는 예측 못 하는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쿨하게 토방 사장님께 5천 원과 마킹 용지를 내밀었다.

“계씨, 또 먹는 거 아녀? 이번엔 오메! 오천 원으로 9천만 원이나 되네!”

18,285배, 91,425,000원. 전보다 배당은 좀 떨어지지만 배팅액이 2배 넘게 차이가 나니 당첨금도 다를 수밖에! 세금 많이 뗀다고 뭐 나쁠 것 있겠냐?

“뭐 세금 떼고 나면 한 7천 되겠네요. 그럼 그거 가지고 하나 한 대 좀 바꾸면 되겠네요. 요즘 안전이 최고라 볼보?”

“뭐 전에 많이 묵었는디 이번에 좀 잃는다고 뭐 속 쓰리기야 허겠는가. 아무튼 이번에도 잘 되길 바랄 뿐이지!”

“사장님, 당황하셨어요? 걱정 마십쇼! 아주 좋은데다 펑펑 아낌없이 쓸랍니다!”

그리고 나는 10장의 국야 배팅과 1장의 월드컵 배팅지를 지갑 안에 딱 챙겨 뒤돌아섰다.

“다음에 또 와서 보자고! 계형! 우리 병원 여기 바로 옆에 있는데, 이거 국야 되고 오면 공짜로 진료 한 번 해드릴게!”

“믿고 따라오심 1년 치 무료 건강 검진 해주셔야 합니다! 건승 하십쇼, 원장님~!”

아, 역시 남자는 뭐든 하나 잘 하는 게 있으면 친구가 생기는 법이지. 뭐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니지만 취미 생활 공유하는 한의원 원장님을 알게 됐으니 나름 산뜻한 기분으로 토방을 나설 수 있었다.

“까악!”

기다리고 있던 금조가 왜 이렇게 늦게 나왔냐 재촉을 하듯이 소리를 내며 내 머리 위에 사뿐히 내려 앉아 보였다.

“인마, 형이 너 밥 값 마련하러 간 거야.”

“까악!”

혹시라도 시은이한테 연락이 오면 그쪽으로도 돈을 쓸 수가 있을 것이고, 걔 상황이 어쨌든 뭐든 해낼 수가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게 죄다 터진다면 일단은 내 수중에 거의 1억이 생긴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

그 절반은 사람들을 위해서 쓴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절반은 또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쓰면 되는거잖냐? 아주 럭키야! 암! 뭐, 이래저래 현실의 장벽에서 벗어나는 구나! 사고 싶은 것들도 많고, 그런 것들 아무 것도 거리낌 없이 막 질러도 되는 구나! 진짜 까리하게 페라리나 계약해버려?

“이번에도 신한 본점 가면 은행원이 앵기는 거 아냐? 지현이도 있고, 주미 원장도 있는데 어떡하지?”

이쁘면 온 누리 세상에 사랑을 전파하고자 받아들여야만 하긴 개뿔! 된장은 즉결 처단이다! 후후훗!

아, 진짜 인생을 사는 맛이 있네. 하지만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역시나 구슬이 덕분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내 곁에 구슬이가 남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니 구슬이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하다.

“아, 너무 의존적인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구슬이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 된다는 것. 그래, 이런 건 패망의 지름길이지. 사회 물을 이만큼 먹었는데 그 정도 사리분별도 못하면 안 돼. 사람이, 특히 남자는 무게 중심이 있어야지. 그러니까 좌불알, 우불알 사이에 거대한 돌기둥이 있는 거다. 후훗, 강철 기둥이라고 할까?

“후우.”

가끔은 뻔데기일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운칠기삼. 운이 전부는 아냐. 그걸 통제 할 수 있는 기세도 있어야지.

“나도 뭔가 수양을 좀 쌓아야 하나.”

흠. 주미 원장한테 뭔가 나도 도 닦는 법을 배워볼까?

“어떻게 생각하냐, 금조야?”

“까악?”

하긴, 새한테 생각이란 게 있을 리가 있겠냐? 근데 정말 진지하게 한 번 배워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내가 내 몸도 지킬 겸, 겸사겸사해서 말이다. 음, 그런 게 있다면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하겠어.

“한숨 때리고 요가원이나 가볼까?”

물론 주미 원장 말고 물이 얼마나 좋나 겸사겸사 후후훗.

============================ 작품 후기 ============================

믿으세요. 내려갈 팀은 내려갑니다. 사랑해요. 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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