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키가이-29화 (29/120)

<-- 29 회: 럭키 가이! -->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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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원장님은 결혼은 하셨어요?”

“아뇨. 뭐, 이런 일 저런 일 하다 보니까 이 나이 되도록 결혼도 못 했네요.”

“그럼 아직까지 처녀?”

“글쎄요, 그건 노 코멘트!”

후후 웃음 짓는 주미 원장은 그 자체로도 참 매력이 있었다. 그녀와의 대화 역시 지현이와의 대화처럼 그렇게 막히는 부분 없었고, 오히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염없이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만 내 기분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아까부터 범도 씨 날 왜 그렇게 빤히 쳐다봐요?”

“안 보면 이상한 거죠. 남자가 예쁜 여자 쳐다보는 건 본능이에요.”

“어머! 범도씨 말 너무 잘 한다! 선수 아니야?”

“선수 할 몸은 아니잖아요? 선수 같이 몸 좀 만들어야 되는데, 그죠?”

어?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나이트 및 각종 음지에서 단련된 뻐꾸기의 정수, 나의 야무진 말 빨로 위기에 봉착하는 일은 없었다만…….

왜 약효가 없지……?

“범도 씨 정도면 틀은 괜찮은 것 같아. 지금 살 찐 건 술이랑 전형적인 운동 부족 같은데!”

후후 웃으며 적극적으로 내 배를 어루 만지는 주미 원장! 누가 지금 이 여자를 천년 도 닦은 구렁이의 미약을 먹은 여자라고 보겠는가? 그 말 그대로였다. 이 구렁이 년이 내게 사기를 쳤던 모양인지 주미 원장은 아파하기는커녕 오히려 처음보다 더 적극적이고 활발해진 상태였다.

“운동을 하긴 해야 되는데 시간이 워낙 안 나고, 또 회식이 많으니까. 누가 회식 못 가도록 커버도 적절히 쳐주고 동시에 관리도 해주면 좋겠는데요.”

“어머, 그럼 트레이너 여자 친구 사귀면 되겠다! 그럼 범도씨 회식도 빠질 수 있고, 운동도 해서 몸도 선수 답게 만들 수 있겠는걸?”

와 나! 이거 대책 없이 사모님이나 돈 좀 있는 아가씨들한테 작업 쳤다가 진짜 큰 일 치를 뻔 했네! 세상에 요괴가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나?

아직 커피가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약발이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니면 이게 좀 몸에 퍼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물건일까?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정말 무슨 맹물이랑 다를 바가 없잖아?

“그러게 말이에요. 누가 그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참 어디서 그런 여잘 만나요?”

“어머,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은데?”

하지만 미약과는 별개로 여전히 주미 원장은 내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허벅다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무척이나 능수능란해 보였다.

“원장님이 그런 여자가 되어 주는 건가요?”

“응? 나?”

그러면서 순진한 척, 모르는 척 까지! 구렁이한테 뒤통수를 맞아 멘탈에 살며시 붕괴가 일어났지만 그나마 티나게 약은 주미 원장이 귀여워 참는다. 에라이, 이 구렁이 년! 사람을 속여도 이렇게 속이나?

“원래는 술이라도 같이 마실까 했는데 월요일부터 그건 아닌 것 같아서요.”

“응, 생각 잘 했어! 범도 씨, 이제 술 좀 끊어야 돼. 뭐 이렇게 덩치 좋은 남자도 좋지만 그래도 요즘 젊은 아가씨들은 슬림한 몸 좋아하잖아? 나 같은 늙은이야 이런 몸 귀엽고 포근해서 좋아한다 그래두 말이야.”

다시 한 번 더 허벅지를 쓰다듬는 주미 원장.

참 내, 내가 미약이 아니라 소주 2병만 있었다면 벌써 역사를 이루고도 남았을 것 같다. 그 생각에 씁쓸함이 밀려왔지만 아니, 계범도! 오히려 잘 된 일 아냐? 그래, 뭐. 내가 구렁이의 거짓말에 혹해서 넘어갈 뻔 한 게 틀림없다. 그게 정말인가 해서 혹해가지고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넘어갔다간 정말 얻는 것 없이 구슬이만 빼앗길 뻔 했던 거야! 아우, 젠장!

“자, 그럼 술 기분 내게 원 샷 할까요?”

“커피 원 샷을 누가 해~?”

“커피 식기도 전에 원 샷 때리는 사나이!”

속이야 부글부글 끓지만 그걸 대놓고 내색할 수도 없잖냐? 그나마 관리 일 하면서, 외근도 겸하면서 익힌 철판으로 뻔뻔하게 강남 스타일 한 구절을 불러주니 또 주미 원장이 좋아서 숨이 넘어간다.

“오빤 강남 스타일! 자, 원 샷 합시다!”

허탈한 맘에 커피를 한 입에 들이키자 주미 원장도 웃음과 함께 나를 따라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보란 듯이 컵을 거꾸로 뒤집어 머리 위로 흔들어 보였다.

“나 너무 푼수처럼 안 보이지?”

“누가 그런 소릴 해요? 데리고 와 봐요. 혼 좀 내주게!”

“푸훕! 내가 좀 단순한 구석이 있어서. 원래 운동하는 사람들이 좀 그렇잖아?”

그 말과 함께 주미 원장이 내게 조금 더 고개를 내밀었다. 구렁이의 미약은 거짓말이었던 모양인지 실패한 물건 같았다만 그래도 그냥 소기 목적은 달성이 될 것 같네……?

“정말요? 원장님 완전 깐깐해 보이는데?”

“아냐~! 그 건물도 바보 같이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계약 맺은 거라니까. 난 그게 그렇게 산 아래에 바로 붙어 있는 줄도 몰랐어.”

“아, 학원이요?”

“응. 내가 학원도 운영하고 다른 곳엔 세도 내어줄 계획이었는데 거기에 누가 들어오겠어?”

응? 이게 무슨 말이지? 그 말인 즉…….

“어? 거기 원장님 건물이었어요?”

“뭐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건물 안에 그렇게 향 냄새가 가득 차도 아무도 태클 못 거는 거지. 참 인테리어도 신경 쓰고 했는데 위치가 그러니까 속이 너무 상한거야.”

은근히 자신의 재력까지도 과시하는 듯 한 모습에 나는 더욱 더 구미가 당기는 것을 느꼈다. 그냥 요가 학원 원장님인 줄 알았는데 재력이 제법 되시는 것 같은데……? 물론 그 말 그대로 관악산 바로 아래 있는 건물이다 보니 그렇게 메리트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정말 운동만 하고 사셨군요?”

“그러니까 이 나이 되도록 혼자지. 아, 특히 한국 오고 나선…….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낯 뜨거워서!”

한숨과 함께 고개를 흔드는 그녀의 눈빛에는 묘한 유혹이 섞여 있었다. 이 말인 즉 나더러 자길 유혹해달란 건가? 그런 것 같은데? 와, 정말 치명적이다. 내공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단순히 몸으로만 어필을 하는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도록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해주는 것 같았다.

“왜요? 많이 외로워요?”

망설이지 않고 날린 돌직구에 주미 원장이 호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천천히 고개를 끄떡이며 뭔가를 갈구하는 듯 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

이내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리고 그녀가 술에 취한 것도 아닌데, 맨 정신임에도 불구하고 내게로 천천히 기대어 왔다.

“너무 외롭네. 특히 밤마다.”

-꿀꺽.

오 마이 갓! 이거 정말 제대로 된 돌직구잖아? 역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어설프게 부끄러운 척을 하질 않는다. 끈적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가 귓가를 스륵 맴돌자 나도 모르게 뭔가에 홀린 듯 주미 원장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촉촉이 젖어있는 듯 한 눈은 그 자체로 남자를 애타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와, 이게 기가 빨린다는 느낌일까? 그 느낌에 두근 하고 심장이 뛰며 충동이 뜀박질을 시작하자 나는 천천히 그녀의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아이 참……. 나도 주책이다, 그지……?”

“주책이라뇨? 누구든 그럴 수 있죠. 나도 그런 판에…….”

“어머, 정말?”

동감을 더하는 나의 말에 주미 원장이 입술을 살짝 깨물고 말했다. 따끈따근한 초콜렛처럼 달고 끈적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오자 숨 막힐 듯한 꼴릿함이 밀려왔다. 와, 진짜 내가 만약 하게 된다면 5분 버틸 수 있을까 모르겠네!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엄청난 자극이 밀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남자, 여자 그렇게 다르지 않잖아요. 우리가 애들도 아니고.”

그러니 나도 본격적으로 멘트를 던졌다. 돌직구엔 돌직구로 응수하는 게 제일 빠르지 않겠냐? 그 말에 주미 원장이 묘한 미소를 띤 채 점차 내게로 다가왔다. 천천히 내 품에 얼굴을 기대며 화려한 반지들을 낀 손으로 내 가슴팍을 어루만지는 그녀.

“범도 씨도 나와 다르지 않지? 처음부터 그렇게 느꼈어. 범도 씨 보는 순간부터 말이야.”

와, 이거 무슨 에로 영화 대사 같은데! 말초 신경이 찌리리한 유혹 멘트에 자꾸만 맘이 급해져 왔다. 진짜 남자를 불끈불끈하게 만들 줄을 아는구나, 이 여자가 정말!

그러다 문득 그녀의 손이 내 셔츠 안에 있던 구슬이 언저리에 이르렀다.

“응……?”

이내 그녀가 더듬더듬 구슬이를 어루만지고는 묘하게 기쁜 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거 그때 봤던 그 목걸이야?”

그 순간 나는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온 몸을 스쳤다. 왠지 모르게 순간적으로 주미 원장의 눈빛이 그 구렁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오싹함이 스쳤거든.

“아, 예…….”

그냥 단순히 여자라서 예쁜 보석이 끌리는 것일까? 그것과는 뭔가 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 다시 보고 싶어. 보여줄 수 있어……?”

점차 거칠어지는 그녀의 숨결. 그러고 보니 어느 샌가 주미 원장 이마에 땀이 한 가득이네? 어……?

“예, 보여줄 수는 있는데……. 근데 원장님……? 갑자기 땀이……?”

“응?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얼른 그 목걸이 다시 한 번만 보여줘, 범도씨! 목걸이!”

타이밍이 무척이나 묘했다. 야릇한 분위기 속에서 목걸이의 존재를 다시 느낀 그녀가 뭔가 달라졌다 싶었더니,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다니……?

혹시 이제야 미약의 효과가 드는 것인가?

“목걸이 보고 싶어. 목걸이 보여줘. 응……? 제발……!”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이내 주미 원장이 내게로 안겨왔다. 나를 꼭 끌어 안은 그녀의 품은 푹신하고 포근하기 짝이 없었다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식은 땀을 많이 흘렸나 싶을 정도로 축축했다.

“워, 원장님?”

“목걸이……! 구슬! 어서 내 놓지……!”

바로 그 순간 주미 원장이 이상한 이야기를 꺼냈다. 순간 제정신이 아닌 듯 뭔가 큰 혼란이 찾아온 듯 한 모습이었다.

뭐야, 대체 뭐야?!

“가, 갑자기 왜 이러세요!”

아니, 젠장! 이거 뭐야?! 설마 주미 원장도 사람이 아니었던 것인가?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 들었다. 그와 함께 그녀를 뿌리치자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그녀가 헉헉 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내게로 손을 뻗었다.

“어서 구슬을 내어 놓지 못……!”

-번쩍!

때 마침 도사님에게서 받았던 팔찌가 갑자기 빛을 발했다.

“꺄악!”

그 빛에 단말마 비명을 지르며 내게서 떨어진 주미 원장이 바닥에 쓰러지다시피 한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무엇인가의 힘에 밀려난 듯 한 그녀는 내부적으로 큰 문제가 생긴 것인지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워 보였다.

“나, 날 함정에 빠뜨려……? 감히……!”

하지만 원래 그녀가 가지고 있던 본성은 점잖은 성질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거의 구렁이와 다를 바 없이 흉폭하기 짝이 없는 눈으로 날 노려 보고 있었다. 회색 V넥은 어느 샌가 반절이 식은 땀으로 축축히 젖어 들어 그녀의 풍만한 라인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야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구렁이 이상으로 흉폭한 눈빛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 내가 M 성향도 아니고 말이다!

“대,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한테……!”

그리고 그녀가 뭔가 이상을 감지한 듯 고통스러운 얼굴로 소리쳤다. 오 맙소사! 대체 주미 원장의 정체가 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가 사람이 아니란 것만은 확실했다. 구렁이가 내게 뻥을 친 게 아니라 주미 원장이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반응이 한 박자 느렸던 모양이다. 뒤늦게 오른 구렁이의 독기운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 몸이 녹아내릴 듯 한 고열을 느끼던지 그녀가 “아악!” 하고 비명을 내지르며 풍만한 가슴을 쥐어짜듯이 꾹 누르기 시작했다.

“온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아! 으으으윽!”

이미 입고 있던 옷은 모두 젖어 있었고, 지켜 보는 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괴로워 보였다. 그 모습에 나는 약효가 완벽하게 들었다는 것을 드디어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이이! 감히……! 감히!”

“아, 아니 내가 그러려고 그랬던 건 아니구요!”

아니, 정말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워 할 줄은 몰랐지! 어떻게 이 고통을 끝내주기 위해서는 내가 주미 원장과 그걸 해야만 하는데 이런 상태라면 그것도 할 수가 없잖아! 아, 대체 내 주변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대체 이 여잔 또 정체가 뭐야?!

“용서하지 않…… 아아악! 악!”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려고 하지만 그조차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듯 지쳐 보이는 모습이었다.

“허억! 허억! 괴로워!”

너무나도 괴로워 주체를 하지 못하는 주미 원장!

-부욱!

“어, 어?!”

그와 동시에 순간적으로 날카롭게 솟은 그녀의 손톱이 그녀가 걸치고 있던 회색 티셔츠를 찢어 버렸다. 안에 있던 속옷까지도 함께 찢어버려 건강한 구리빛이 맴도는 거대한 젖가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만 좋아할 틈도 없었다.

아, 나 진짜! 이건 또 뭐야?!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날카로운 손톱에 나도 후덜덜 떨려왔다. 아무래도 그녀 역시 보통의 인간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너무 놀라 잔뜩 쫄아 있던 나는 점차 움직임이 감소한 채 바닥에 쓰러져 거친 숨만 내쉬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허억……. 허억…….”

마치 독수리의 발처럼 변해 버린 오른 손과 간헐적으로 움찔하는 몸.

맙소사, 분명히 이것도 요괴야! 새요괴 같은 건가? 이런 씨, 무슨 관악산 근처에 요괴들이 이렇게 많아?! 구미호와 구렁이에 이어서 이번엔 새 요괴까지!

“으…… 젠장!”

대체 내 주변에 왜 이렇게 사람이 아닌 것들이 꼬이는 것인가? 설마 주미 원장이 내게 관심을 보였던 것도 나 계범도가 아니라 구슬이 덕분이었나? 그래, 확실히 섹스를 하려면 옷을 벗어야 하고 그러면 당연히 구슬이를 가져가기가 쉬웠을 것이다. 아, 나! 진짜! 순간 멘붕이 올 뻔 했다. 미안한 맘이 스륵 사라지고 쌤쌤이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요괴였단 말이지……?”

어떻게 이게 또 이렇게 맞아 떨어지냐? 아, 그래서 그때 구슬이가 용운사 요가 학원에서 흉으로 돌변했던 모양이다! 와, 진짜!

혹시라도 지금 쓰러진 주미 원장이 다시 일어나 날 해꼬지 하진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무서운 모습으로 돌변했던 그녀는 지금 고통에 신음하며 바닥에 쓰러져 있을 뿐이었다. 구렁이가 자신했던 대로 그 독이 정말 어마 무지했던 모양이다.

“그냥 두면 더 고통스러워하다 죽을 거고…….”

우리집에 시체가 생긴다면 그건 정말 절대 안 될 일이다. 그래, 절대로!

만약 오른팔은 요괴처럼 변했지만 다른 곳은 사람과 다름없는 그녀와 관계를 가진다면…….

“살아나고…….”

그리고 또한.

“어? 날 따르는 요괴가 하나 생기는 거네?”

============================ 작품 후기 ============================

럭키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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