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회: 럭키 가이! -->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
“계대리님, 오셨습니까!”
“아, 어. 영수씨, 일찍 왔네.
도사님을 만나 예정보단 좀 늦었다만 그래도 정시보단 일찍 출근에 성공했다. 지하철이다 보니 이게 연착될 일도 그렇게 흔치 않았고, 또 막힐 일도 없고. 그런고로 평소 출근 시간과 거의 동일하게 회사에 도착한 지라 모두들 먼저 출근해 있었다.
“오셨어요? 대리님!”
그 밑으로 평사원 달고 있는 은경이, 설희, 혜리, 은지와 수습사원인 형석이, 성현이, 형은이 까지. 다들 나보다는 일찍 출근들을 했군!
“다들 하이, 할룽. 자, 오늘도 파이팅있게 한 주 시작 해보자고. 김부장님 아직 안왔지?”
“예, 부장님이야 항상 정시 출근 하시잖아요.”
“우린 참 게으르고 일 잘 하는 상사 둬서 다행이다. 그치?”
항상 말하지만 사회생활에서 최고는 일 잘 하고 게으른 상사다. 술귀신 김부장이 부지런하기까지 했다면 우리들 모두 상당히 싫었을 걸?
“헤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뒷담 축에 속한다고, 내 다음으로 연차 높은 영수와 은경이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 아무튼 다들 오늘 파이팅 있게 가보자고. 참, 형석씨, 성현씨, 그리고 형은씨.”
“예, 예! 대리님!”
“오늘 둘이서 내 회원님들 관리 전화 좀 돌려줘요. 형석씨가 은경 사원 꺼 맡고 있고, 성현씨가 설희 사원 꺼 맡고 있죠? 형은씨가 혜리씨 꺼.”
“예, 대리님!”
“셋이 나눠 가지만 한 30개씩 밖에 안 된 거야. 뭐 얼마 안 될 거니까 너무 부담 가지진 말고. 전화 하고 통화 내역 기록하는 건 알고들 있죠? 모르는 거 있으면 영수씨나 다른 선배님들한테 물어보고.”
“예, 알겠습니다! 대리님!”
이제 들어온 지 2달째인 신입사원 두 사람인지라 아직까지 존대를 사용하고 있다. 수습사원인 즉 언제든 회사를 때려 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말을 쉽게 하진 않는다.
뭐, 우리 회사가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도 아니거니와, 하는 일자체도 생소한 중소기업에 불과하니까. 그러다 보니 신입 사원들도 일을 해보고 안 맞으면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해서 대체로 평사원 되기 전까지는 존대를 사용하는 편이다.
내가 반말 쓰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된 영수나 동기였던 영업팀의 이대리 정도? 영수한테도 사적인 자리 말곤 영수씨라고 호칭을 붙여주고 있으니 뭐 완전 후리한 분위기는 아닌 셈이다.
“오케이, 그리고 영수! 이따 11시쯤에 미래 건설이랑 명성 전기 공사에 전화해서 하도급 건 오늘 내로 해결해주겠다고 대신 좀 연락 해주고.”
“알겠습니다, 대리님. 근데 핸드폰 고장 나셨어요?”
“아, 어제 갑자기 먹통이 됐더라고. 이유도 없이 핸드폰이 나가리 됐어.”
“진짜요? 갑자기 왜 그런데요?”
“내가 그걸 알았으면 AS 센터 가겠어?”
그 말에 영수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계대리님, 오늘은 꽤 기분이 좋아 보이시는데요?”
“뭐 좋을 게 뭐가 있냐? 이놈의 회사 지긋지긋해 죽겄는데!”
아무래도 주말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심경은 복잡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승미 년 일이 마무리 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표정이 한결 가벼워진 모양이다. 영수의 말에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정수기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출근 했으니 모닝커피 한 잔 해줘야지? 그런데 믹스가 하나밖에 안 남았네?
“어? 영수씨! 믹스 하나 밖에 없는데. 이따 나갈 때 사다놔야겠네.”
“아, 그거 점심 때 제가 사다 놓겠습니다!”
“아냐, 됐어. 내가 나갔다 오면서 사놓을게. 다들 오늘 카페인 파워 좀 후달리겠는데. 모자라면 인사하러 가면서 영업팀 가서 좀 가져와. 은경씨, 설희씨, 혜리씨가 좀 활약해줘. 아니다, 우리 귀염둥이 막내 형은씨 있잖아? 형은씨 가서 이대리한테 커피 좀 주세요 하고 약탈하자.”
“푸훕!”
내가 분위기 메이커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좀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편이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뭘 한들 결국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거든.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거면 몰라도 우리 회사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자리는 아닐 것이다. 왜냐고? 전자입찰이라는 자체가 생소한 일인데, 정말 목적의식 가지고 일을 하겠냐 이거지. 대부분이 취업난에 시달리다 개중 조건이 맞는 몇 안 되는 곳이 어쩔 수 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너무 부담 주는 건 아니지? 형은 씨.”
“아, 아니에요! 계대리님!”
“나 여 이야. 아 이 아니야.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뒤에 꺼 써도 봐주긴 할 게.”
“아, 아닙니다!”
나 자체가 그랬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다르겠냐? 그러다 보니 신입 사원들이 회사 생활하면서 불편하지 않게, 적응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 이렇게 농담하는 건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그간은 내가 승미 년 때문에 농담 할 겨를도 없이 일만 주구장창 했었으니까.
“자, 그러면 파이팅 합시다! 다들! 아직 업무 시작 시간 남았으니까 너무 일찍 일 시작하지 말고 요령껏, 느긋하게!”
“예, 대리님!”
하지만 이젠 분위기가 좀 달라져야지? 주말 동안 승미 년에게 폭언을 쏟아 부었기 때문인지 기분은 산뜻했다.
물론 요괴라는 게 있단 걸 알게 되었고, 그 일에 내가 휘말린 상태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좀 맘이 착잡하고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긴 했지만 어떡하겠냐? 답이 없는 문제는 짱구 굴리지 말자고!
너무 대책이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길(吉).”
잠깐 옷에서 구슬을 빼보니 아직까진 노말한 상태다. 겨울에는 넥타이 때문에 메고 다니기 그럴지 몰라도 지금은 초여름이라 구슬이를 목에 걸고 다녀도 이상할 건 없었다. 옷 안에 넣어두면 구슬이가 동글동글해서 그 부분이 조금 두드러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누가 30대 남자 속살 보려고 노력을 하겠냐?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
그래도 목걸이에다 도사님이 준 염주까지 차고 있으니 뭔가 패셔니스타가 된 기분이 들긴 한다. 이런 악세서리 자체를 하고 다닌 적이 없는데.
아, 물론 군대 다닐 때 해봤다. 교회, 성당, 절에서 목걸이랑 염주랑 다 받아 챙긴 적은 있으니까. 초코파이에 팔아넘긴 내 빈약한 신앙심이여.
“참, 대리님! 오늘 저 3억짜리 건수 있습니다! 되게 꼭 빌어주십시오!”
“오, 은경씨. 우리 소액 전문 은경씨. 과연 억 자리 먹을 수 있을까?”
“대리님! 응원을 해주셔야죠!”
“그래, 다들 들었지? 은경씨가 3억짜리 되면 한 턱 쏜대!”
“와아아! 장 선배님, 파이팅!”
그 와중에 은경이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매번 1억 이하 소규모 공사만 보다가 오랜만에 억단위 공사가 나와서 들떠있는 모양이다.
음, 아무래도 우리 일이 생소하다보니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가에서 건설 업체들에게 이 공사 좀 해라 공고를 내려 주잖아? 그럼 그 공사를 따기 위해서 건설 업체들끼리 입찰을 하고 서로 경쟁을 하지?
우리 회사는 그런 업체들에게 커미션을 받고 정확한 입찰가를 제시해주는 업체다. 영업팀은 이런 회사들을 우리 회사에 가입시켜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하고, 나는 분석 팀. 즉, 공고에 대한 정확한 입찰가를 계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안에서는 그래도 경력이 꽤 되는 편이라 대리직이고, 우리 분석 팀에선 김부장 다음으로 높은 직책이렸다.
물론 일 자체가 얼마나 입찰 건수를 많이 내서 커미션을 잘 받아 내느냐로 판단되기 때문에 직책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진급도 상당히 빠른 편이고. 본사가 원래 대전에 있는데, 대전 본사에선 1년차 신입이 50억짜리 공고를 낙찰시켜서 인센티브만 한방에 1500만원씩 가져간 적도 있으니까.
그리고 걔가 지금 나랑 같은 대리직을 맡고 있다. 뭐, 좀 쓰긴 하지만 이것도 운대가 맞아야 되는 일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구슬이를 만난 건 어쩜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저 잘 되면 대리님이 한 턱 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은경씨, 날 쏘고 가라. 월급날까진 먹고 죽으려고 해도 없으니.”
“대리님, 요즘 술 너무 많이 드셔서 그래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땟깔도 좋다잖아. 내 얼굴에 황달 낀 거 봤죠? 형석씨, 장난 아니죠?”
그 말에 또 다시 우리 팀원들이 웃는다. 어쨌거나 웃는 것도 여기까지! 이제 더 다른 짓 할 시간이 없다. 웃음을 거두고 내가 모니터로 시선을 집중하자 다른 팀원들 역시 진지해진 분위기로 각자 할 일을 맡고 있다.
물론 차이는 있겠지.
-프로토 은행 환급.
후후, 김부장 오기 전에 이걸 먼저 확인해둬야 하니까! 마침 환급일이 오늘부터이고, 그래서 바로 받을 수 있다. 3800만원을 말이다! 물론 그 중 절반은 내가 도사님에게 약속한대로 어디 좋은데다 쓸 생각이다. 좀 아깝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사람이 너무 욕심 가지고 살면 안 돼.
그저 구미호가 다시 찾아가기 전에 어디 한 120억짜리 공고 하나 낙찰 시키면……! 회사에 3% 떨어지고, 거기서 또 10프로가 내 돈이렸다. 인센티브만 3600만원이 떨어지는 거다. 물론 토토로 재미도 좀 더 볼 수도 있겠지. 흐하하하하!
뭐 그런 공고가 없단 게 함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음, 바로 가서 받으면 되는구만. 통장으로 바로 이체 해서 오면 되겠는데.”
반은 어떻게 좋은데다 기부한다고 그래도 1900만원이다. 아, 흐뭇해! 전립선 떨리는 것 같아!
“다들 출근 했네! 자, 업무들 보고 계시는가?”
“오셨어요, 부장님?”
때마침 김부장이 출근했다. 인부장의 목소리와 사무실 입구 바로 앞 쪽에 있던 영수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보고 있던 화면을 꺼버리고 새로운 창을 띄우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부장님, 오셨습니까?”
“그래, 계대리! 그 날 집은 잘 들어갔어?”
“잘 못 들어갔으면 오늘 출근 못했죠. 문제 없습니다!”
그 말에 김부장이 기분 좋은 웃음 지어 보였다. 자신의 위로주가 효과가 있었다 생각하는 모양이다. 술 마시다 알아 놓구선…….
“오늘 계대리 좀 파이팅이 있어 보이는데?”
“그러는 부장님은 오늘 좀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어제도 혹시 술 드셨어요?”
“에이, 아냐! 요즘 나 미국 드라마 다운 받아서 보잖아! 새벽까지 보는데 이거 참 화딱질이 나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무슨 드라마 보는데 화딱질이 나요?”
“아, 로스트인지 뭔지 그런 거 보는데 이게 왜 그러냐? 아, 진짜 답답해서 정말! 얘기가 갑자기 산으로 흘러가는데 짜증이 나서 화가 나서 잠을 못 잤다, 내가!”
“그냥 그런 거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시지 뭘 그렇게 몰입해서 보세요?”
열변을 토하는 김부장을 보니 웃음밖에 안 나온다. 저 양반이 또 이제 미드에 꽂혔구나. 와이프 냅두고 밤새 미드 본 모양이다. 얼마 전에 와이프랑 부부싸움 했다더니 화해를 아직 안 한 모양이다.
것도 사연이 좀 웃기다. 김부장 와이프도 직장 생활 하는데, 둘 다 일을 하다 보니 가사 분담을 하기로 했다더라. 근데 김부장이 워낙 게으르니까 자기가 쉬운 거 하려고만 하고 그러니까 김부장 와이프가 ‘왜 자기만 쉬운 거 아냐?’ 짜증을 냈거든. 거기서 농담이라고 ‘내가 제일 힘들 거 하잖아. 난 너랑 살잖아.’ 했다가 각방 쓰고 있댄다. 아직도 방 같이 못 쓰고 미드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아유, 말을 말어! 시간 낭비 했어!”
“그럼 안 보시면 됐잖아요.”
“그러기엔 궁금하잖아!”
“그럼 좀 참고 보시던가요?”
“아니, 참고 보려니까 너무 내용이……!”
“그럼 안 보면 되잖아요?”
“……그래, 그래서 안 봐.”
“그럼 해결 됐네요.”
“계범도, 너! 이걸 확!”
웃음과 함께 짜증을 내는 김부장의 모습에 나도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둘이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는 것도 함께 해온 세월이 있어서 가능한 거지~!
“아무튼 부장님. 저 핸드폰이 먹통이 돼서 이따가 10시쯤 되면 AS 센터 좀 다녀오겠습니다.”
“왜? 핸드폰이 맛이 갔어?”
“아예 켜지질 않네요. 이거 완전 뻑이 갔어요. 은행도 잠깐 다녀와야 하구요.”
“그래, 뭐. 계범도 참 돈 쉽게 번다! 그지? 영수야!”
“아, 아하핫…….”
“부장님도 알잖아요. 저 개인적으로 연락오는 사장님들도 계신 거! 빨리 고쳐야죠!”
“누가 뭐래?”
아까 공감 안 해준 걸로 앙심을 품은 건지 김부장이 툴툴 거렸다. 흥, 50살 다 되어 가면서 귀여운 척 하긴.
“참, 그럼 너 나가면서 오늘 외근 좀 해라.”
“예? 제가 왜요?”
“너 삼미 건설 유순화 과장이랑 친하잖아! 거기서 우리랑 계약 해지하겠다 그래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 좀 해봐.”
“제가 뭐가 친해요? 근데 거기 또 그래요? 진짜 그 여자 너무 노처녀 히스테리야.”
“이대리가 가겠다니까 이대리는 또 싫다네. 그러니까 니가 대신 가 봐,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지금은 분석 일을 하고 있지만 회원 관리도 중요한 일이다. 삼미 건설이 상당히 탄실한 기업이라 우리 쪽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최근에 몇 번 낙찰이 2순위, 3순위 정도로 불발된 적이 있는데 그쪽 담당자가 좀 성격이 지랄 맞다.
유순화 과장이라고 삼미 건설 유사장 조카라고 하던가? 나이는 나랑 비슷한데……. 솔직히 나보다 쪼금 많다. 근데 그 나이 되도록 그러고 있는 거 보면 견적 나오지? 아무튼 좀 그렇다.
딱 봐도 뭐 알고 있는 게 있어서, 할 줄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조카라서 한 자리 맡고 있는 건데……. 진심으로 일을 너무 짜증나게 처리 하는 스타일이다. 조금만 수틀리면 계약 해지한다, 해지한다 하고! 유사장은 성격 좋은데 조카는 왜 그 모양인가 몰라.
“해지 안 하도록 얘기 잘 좀 하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최선이 아니라 실적! 믿는다, 계범도!”
아유, 부담주긴! 김부장의 말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일단 오늘 오전 일정은 정해진 셈이네. 먼저 은행이 일번! 그리고 AS 센터에서 핸드폰이 빨리 고쳐지면 바로 받아서 가는 거고, 아니면 맡겨놓고 삼미 건설로!
유과장 설득 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내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잖아? 구슬이라는 지원군 말이다. 여러 가지로 사연은 복잡지만 어쨌거나 요괴고 뭐고 그런 생각은 퇴근해서 하도록 하자.
그러다 문득 지현이 생각이 났다. 용운사 쪽은 불길해서 안 갈 테니 주미 원장이야 만날 일이 없다지만 핸드폰 고치면 바로 지현이 번호로 연락을 해봐야겠다. 여러 가지로 좋은 느낌이 있었던 애니까 잘 되면 좋으련만!
연락아 안 돼서 우려는 있지만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 하지 않았던가? 기껏해야 이제 이틀째인데 분명히 우리가 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게 될 거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때까진 유과장이랑 봉술 연습이나 해볼까?”
============================ 작품 후기 ============================
요괴는 갑자기가 아니라 처음부터 나왔고, 잘 가고 있슴돠~ 산으로 안 갑니당. 저 등산 싫어한다능... 바다 갈 거에용! 비키니 보러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