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키가이-15화 (15/120)

<-- 15 회: 럭키 가이! -->

* 이 글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전혀 생각 없이 쓰는 가벼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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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어서 오세요! 오늘은 말끔하게 입고 오셨네! 뭐 드릴까? 불백?”

씻고 옷을 갈아입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다름이 아니라 식당.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점심때 무렵인지라 사장님이 당연히 식사를 하러 왔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오늘은 지현이가 일을 따로 돕고 있지 않는 모양인지 식당 안에는 사장님 밖에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다.

“아, 오늘 밥 먹으러 온 게 아니구요. 어제 있잖아요.”

“어젠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정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잖아! 얼마나 다행인지!”

“아닙니다, 이모. 아무튼 어제 여기 일하고 있던 애 있잖아요? 지현이! 지현이한테 저 폰 고장났다고 이야기 좀 전해 주십시오. 핸드폰이 갑자기 맛이 가서요.”

“네? 아…….”

“그럼 부탁드릴게요!”

2-3시 사이에 요가 학원을 들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질 것 같았다. 지현이도 없는데 굳이 여기서 시간을 낭비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럴 필요가 하등 없지!

나는 이모가 채 대답을 하기도 전에 식당 밖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혹시 이모에게 지현이 연락처라도 물어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만 그건 좀 오버인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했으니 이모가 어련히 잘 전달해주지 않겠는가?

그리 생각을 하니 기분이 한결 개운해졌다. 어차피 핸드폰을 내일 고치면 바로 연락이 될 것인데 또 뭐 그리 몸 달아올라 어찌 할 바 모르는 것도 사실 좀 없어 보이잖아. 허세 부릴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일이 있다지만 이제 겨우 알고 지낸지 하루일 뿐이고, 연인이다 뭐다 할 정도로 깊은 감정적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단지 좋게 될 수 있는 여지가 다른 사람보다 몹시 크단 것 정도?

“지금은 뭘 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물론 지현이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몸 달아오른 연애치고 잘 되는 꼴은 본 역사가 없다. 좋아하는 맘이 크면 클수록 오히려 더 느긋하고 편안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 감정의 소용돌이는 서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나서 뛰어 들어도 늦지 않다.

나이가 많이 먹는다고 해서 연애 경험 또한 반드시 많단 법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경험의 부재로 인해 그런 문제를 야기하곤 한다. 내가 승미 년 때문에 그랬잖아. 그것도 뭐 이제 겨우 한 달 전 일인데 말이다.

“자, 아무튼 요가나 가볼까.”

이제 시간 2시를 지났다. 네비도 있겠다, 주소도 있겠다 찾아가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는가? 가서 대강 섹시한 원장 누나랑 상담 좀 하다가 집에 와서 오랜만에 티비나 보고 내일 출근 준비하면 오늘 하루 아주 무난하게 끝이 나지 않을까 싶다.

“아, 벌써 일요일 오후라니.”

물론 출근 생각을 하니 또 다시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지긴 한다. 하나 이걸로 괴롭진 않다. 왜냐하면 이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직장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니까. 나만의 것이 아니니 그렇게 괴로울 필요가 있나?

물론 출근 시간이 정말 지옥 같기 때문에 부디 내일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길 바랄 뿐이다.

“관악산 쪽이네. 관악산이라, 관악산.”

요가 학원의 위치는 관악산 근처. 물론 과천이라는 동네 자체가 관악산 아래에 끼여 있는 작은 도시이다 보니 관악산과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 관악산은 더 이상 평범한 산이 아니지 않은가?

“그 날 본 건 정말 뭐였을까?”

아직도 나의 애마 나타 안에는 파란 구슬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이게 있는 것으로 미뤄 보았을 때 분명히 관악산에서 보았던 말도 안 되는 광경이 현실이었단 말인데…….

“말이 되어야지, 진짜.”

술을 너무 많이 퍼다 마셔서 그런 건가?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 환상을 볼 정도로 퍼다 부은 건 아니다. 물론 피로가 극대화되는 금요일 저녁에다 3-4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김부장과 둘이서 7병이었으니까, 상대적으로 과한 편이었지만…….

20대 초반에 한창 잘 나갈 때는 혼자서 4-5병까지도 먹어 봤다. 지 혼자 소주 반 짝을 놓고 먹는단 허세 부리는 얼 척 없는 새끼들을 팍팍 쓰러뜨리고 다닐 때가 그때였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지는 걸 싫어해서 그런지 몰라도 술가지고 허세 부리는 놈들이 있으면 다이 다이 해서 이길 때 까지 마시곤 했다. 거의 4병정도 마시면 웬만큼 마신다 야부리 까는 놈들도 그 선에서 끝이 나고 말았지, 그 이상 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 정말 지금 우리 김부장처럼 타고난 사람들이나 정신력으로 술 마신다 싶은 사람들 몇 제외하고는 거의 진 적이 없었다.

아무튼 그러다 군대 갔다 오고, 그 이후로 정신 차리고 공부하고 술 안 하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량이 줄어들었지. 한때는 1병까지도 줄었다가 직장일 하면서 다시 2병까지 늘었고, 30살 무렵에 제 2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그리고 지금은 또 간이 지쳐서 그러는지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만 마시면 적당히 커트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내가 좀 요즘 주량보단 많이 먹었다 하더라도 그게 그 정도는 아니란 말이지. 게다가 급똥 덕분에 술도 번쩍 깼던 상황이었고.

지금도 분명히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그 날의 임팩트가 얼마나 강했는지 몰라도 그건 정말 환상으로 치부하기엔 문제가 있는 순간들이었다. 특히나 달을 등지고 있던 소복 여자. 그녀의 모습은 정말인지 잊을 수가 없었다.

어쩜 지현이 보다도 더 강렬하게 내 뇌리에 남은 듯 한 그녀를 말이다.

“대체 넌 정체가 뭐냐?”

관악산 용운사 근처에 있는 요가 학원으로 향하며 나는 구슬이에게 물음을 던졌다. 그렇게 강렬하던 그녀가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 전해준 물건. 하지만 도무지 정체도 알 수 없는 기묘한 목걸이, 구슬이.

아, 이름을 내가 만들어 줬다. 구슬이라고. 사물에다 이름 짓는 게 좀 꼴이 우스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지 않나……? 자신은 없다만! 어쨌거나 물음을 던져 봐야 구슬이가 대답을 해주겠냐? 그저 영롱한 푸른빛을 내며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젠 분명히 대길을 봤는데 왜 오늘은 아무 것도 없지?”

혹시 내가 뭔가를 보지 못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이나 할까? 혹시 이게 내 운세를 점 지어 주는 물건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어제 대길이라는 걸 잘못 보았기 때문에 일이 생긴 게 아니겠냐?

뭐, 솔직히 말해서 어제가 그렇게 대길이라고 할 수도 없잖아? 토토는 벌써 한화 덕분에 나가리가 된 상태였고, 일들도 많았고. 어제의 유일한 득은 지현이 뿐이었는데 그조차도 오늘은 이렇게……. 물론 헤어진 것이나 그렇게 잘못된 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길이라고 할 수만은 없잖아?

“아, 대체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정말.”

여러 가지로 의혹들만 충만한 가운데 답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럴 땐 뭐 어떻게 한다?

“생각을 말아요~”

김정호 하얀 나비를 흥얼 거리며 운전이나 할 수밖에! 동네 바보한테 미적 풀어보라고 던져줘봐야 풀어내겠냐?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나 또한 이 상황에선 동네 바보와 다를 게 없었다.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 날 본 게 정말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하냐? 그저 지금 해야 할 일들이나 하는 수밖에 없는 거지, 암!

“개인강습 이런 걸로 흘러가는 거 아냐?”

그러다 보니 생각이 자연스럽게 그 섹시한 요가 원장으로 향했다. 겉으로 보았을 땐 많이 쳐줘서 30대 초반 정도? 물론 사진빨을 무시 할 순 없다. 내 카톡에 등록된 여자들 프로필 사진만 보면 꼭 내가 연예인 기획사 사장이 된 기분이 드니까. 물론 실제로 보면 분노하지! 이것들이 대체 사진에다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무튼 나이는 그렇다 쳐도 운동으로 가꾼 죽이는 몸매의 소유자인지라 그녀를 만난다 생각하니 절로 마음이 들떴다.

“아, 진짜 떡볶이 아줌마처럼 잡아먹는 거 아냐?”

그럼 맛나게 먹혀드릴 수도 있는데……. 봉사하는 마음으로…….

아, 아니지! 이 마음의 음란한 기운을 없애버리던가 해야지! 요가 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명상으로 번뇌들과 잡생각들을 떨쳐 내고 말리라!

“구슬아, 가서 혹시 원장 누나가 나 덮치면 어떡하지? 그땐 니가 날 지켜 줘야해. 알겠지? 난 소중하니까~!”

물론 그건 요가 시작하면 그때. 그때까진 지금 이 생각을 즐겨야지. 후후후!

그렇게 구슬이와 대화를 나누며 내가 용운사에 도착한 게 2시 20분쯤이었다. 용운사 근방은 그냥 촌동네라고 해도 무방하다. 관악산과 인접해 있는 동네인지라 번화가가 생길 여지가 전혀 없고, 그쪽으로 농원이 자리 잡고 있어서 여기가 서울 지척인가 싶을 정도다.

“그래, 이런데서 운동을 해야지. 공기 한 번 좋다.”

그 일이 있었던 관악산 지척인지라 묘하게 맘에 걸리긴 하다만 그래도 공기는 참 좋았다. 이런 곳에서 운동을 한다면 몸이 금방이라도 좋아질 것 같다는 묘하게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아, 진짜 한 달 만에 몸짱 돼서 여자들이 줄을 서면 어떻게 하지? 뭐 굳이 준다면 마다하진 않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는 집에서 뽑아온 지도로 주변을 살폈다. 폰이 있다면 그걸로 살피면 될 텐데 이런 아날로그 방식까지 동원하게 될 줄이야.

“음. 더 산 쪽으로 가라 이거지? 저기 제일 끝 건물인가?”

조금 낙후된 건물 같단 생각이 든다만 이 근처 자체가 새 건물들이 있기가 어려운 구역 아닌가?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며 나는 방향을 잡고 안전벨트를 풀었다.

“구슬이 너도 같이 갈래? 그래, 까짓 거 같이 가자. 너도 좋은 공기 마셔야지.”

그리고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구슬이를 주머니로 쏙 집어넣었다. 어차피 간단하게 상담만 하고 나올 건데 뭐가 문제겠냐 싶기도 하지만 관악산에 오니 그 날 기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 같았다.

사나이 계범도, 절대로 남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는 게 인생 모토다. 그 여자가 구슬이를 왜 나한테 맡긴 건지는 몰라도 내 물건이 아닌데 잃어버리면 안 되잖아? 혹시 차에 뒀다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내가 들고 있는 게 제일 안전하다.

“참 내. 근데 만날 방법이 없잖아?”

어쨌거나 그 날을 리얼로 여긴다 하더라도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이 있다. 대체 그 여자가 날 어떻게 찾아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만났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어제 지현이라는 아주 좋은 사람을 만나고도 그 여자에 대한 생각이 든다는 것은 말이다. 뇌리에 박힌 듯 한 그 오묘한 모습이 사그라지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어쨌거나 그 여자 생각이 커져 가는 가운데 나는 천천히 요가 학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저기 3층인가?”

관악산자락 바로 아래에 있는 건물은 낡긴 했지만 크기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붉은 타일로 쌓아올린 건물이라 조금 독특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양을 봐서 허름해 보이는 외부와 달리 내부만큼은 상당히 말끔할 것이다.

“혹시 섹시 원장 건물인가? 그러면 이 여자 돈 꽤나 있겠는데?”

이런 외지에 학원을 연다는 자체가 상당히 돈 좀 있다 그런 거 아니겠느냐? 돈 많고 섹시한 누님이라니, 아직까지 끌리는 맛은 있다. 물론 딱 섹스까지만이지! 이런 누나랑은! 그렇지만 그런 맘은 접자, 접어. 마음을 정갈하게 다스리며 건물 입구에 선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기분을 느꼈다.

“아, 그냥 경마장까지 걷기나 할까?”

사실 살 빼는 데는 그게 직빵인데 말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마당에 상담은 받아보자. 그 생각으로 나는 건물 안을 향해 걸음을 내딛었다.

“음. 나쁘진 않나.”

건물 안도 낡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지저분하진 않았다. 3층에 요가 학원이 있기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향초 냄새가 건물 안을 가득 채운 것 같았다.

“제사 때 쓰는 거랑은 조금 다른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인도에서 수련을 하고 와서 그런지 이런 걸 무척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상담이나 받아보면 되겠지. 얼핏 시계를 보니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딱 30분 정도만 얘기 하다 나오면 되지 않겠는가?

“아유, 계단.”

내 체력이 참 거지같아지긴 한 모양이다. 계단을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조금 가빠오는 숨에 운동을 반드시 하긴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3층에 다다르자 조용한 외관과는 달리 불이켜져 있는 실내가 보였다.

“오~!”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온 것은 허름한 외관과 달리 내부만큼은 정말 인테리어를 잘해놓았기 때문이었다. 강남에 있는 사모님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요가 학원 같은 느낌말이다.

“괜찮은 것 같은데?”

코 끝을 맴도는 은은한 향 냄새도 적응하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과 함께 신발장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은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말끔한 내부와 달리 안에는 사람이 없는지 적막감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건물 자체가 워낙 조용한지라 좀 이상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일요일 아닌가? 다른 층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도 여기도 오늘은 영업을 안 한다 했으니 조용한 게 당연한 일일 것이다.

“계십니까! 오늘 요가 상담 문의한 사람입니다!”

안에 사람이 없나 싶은 생각에 우렁차게 함성 발사!

“아,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내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문이 살짝 열려 있는 학원 복도 안쪽 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기 너머로 들었던 야릇한 목소리 그대로였다.

“아, 예! 제일 안 쪽 방입니까?”

“네, 이리로 오시면 돼요!”

보통은 손님 오면 나와서 접대할 텐 데 참 별나. 뭐 급한 일이라도 하고 있는 거 아니겠냐? 그 생각과 함께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던 나는 문득 주머니에 넣어둔 구슬이가 좀 걸리적 거린단 생각이 들었다. 어제 입은 바지보다 타이트한 편이라서 불룩 튀어나와 허벅다리가 쓸리니 좀 불편한 기분이 들었거든.

“이걸…….”

상담하면 계속 앉아 있어야 할 테니까 목에 걸어야겠다. 그리고 나는 구슬이를 꺼내 들어 보였다. 영롱한 푸른빛이 맴돌고 있는 목걸이.

“언제 봐도 넌 예뻐, 구슬아.”

사물도 칭찬을 좋아하지 않겠냐? 그 생각과 함께 내가 구슬이를 들어 목에 걸려는 바로 그 찰나.

“응……?”

순간적으로 구슬에 스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요가 학원 복도 조명을 받아 빛이 나는 구슬 안의 글씨. 그것은 어제 보았던 대길보다도 훨씬 더 선명하고 명확했다.

“흉(凶)……?”

============================ 작품 후기 ============================

정직은 머리 굴림을 요하는 글이라... 최근 너무 과부하에 걸려 제대로 된 퀄이 나오지 않는다 판단, 당분간 휴재 상탭니다~

이 글은 머리 굴림을 전혀 요하지 않고, 진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쓰고 있는지라 맘 편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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